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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농사일기

가뭄

by 박종관 2015. 6. 7.
정말 지독한 가뭄이다.

논밭마다 물이 부족해서 다들 난리다.
저수지에도 물 수위가 30%도 남지 않았고... 지하수도 양이 많이 줄었다.

우리 포도밭은 바닥비닐을 안씌운 초생재배를 하는데... 올해같은 날씨는 더욱더 고전의 고전이다.
집에 포도밭은 그래도 점적관수에다가 스프링쿨러로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한데.. 임대 포도밭은 바닥이 쩍쩍 갈라진다.
점적관수로는 한계가 있어서...
하루종일 낑낑 호스 연결해서 포도밭골에다가 물을 대었다...
논에다가 도 물을 대었다.

밭가에 들어가는 물을 보며...
논가에 들어가는 물을 보며...
내입에 들어가는 물만큼 달게 느껴지는 것이
농부의 마음인 것 같다...

정말 기우제를 드려야하나...
절로 기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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