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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동체 이야기

방과후 협동조합 흉내 내보기^^

by 박종관 2016. 12. 24.
우리 모동작은도서관안에 방과후 수업 활동을 중심으로 한 교육문화 사업단을 꾸려보고 싶었습니다.

우리 도서관이 지금 하고 있는 크고작은 강좌들을 모아서보니 꽤 다양한 아이템들과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런 지역내 소중한 인적자원들을 모으고 네트워크 시키면 새로운 공익적 영역에서의 중화지역내 지역 서비스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방과후 학교 활동 같은 영역은 인근지역내의 초중고학교의 방과후 수업에 당장 내년 1학기부터 조금씩이라도 연계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과후 수업 활동은 지역 학교와 지역도서관의 신뢰관계안에서 서로 협력만 이루어진다면...
1) 학교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으로의 강사수급 문제를 해결할수 있고..
2) 강사쪽에선 크진않지만 강사비로 인한 지역내 일자리 창출, 소득 창출 측면이 있고...
3) 학생들쪽에선 지역내 주민강사로서 이해와 돌봄을 받을수 있는 장점이 있는듯합니다.

방과후 수업 외에도...
작은 웹디자인실. ..
작은 빵집...
작은 목공방...
작은 수공예방...
등등... 작은ㅇㅇㅇ, 작은ㅇㅇㅇ......

우리들이 할수있는 작은 규모의 여러가지 지역서비스들을 한데 묶어내면 혼자 할수 없는 영역의 지역 문화교육사업단을 꾸릴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지역내에서는 현금뿐만 아니라 지역화폐로도 서로간에 재능들을 나눌수도 있습니다.



오늘 기분좋습니다~

몇일전 공지하고 신청을 받아서 방과후학교 강사진 준비모임을 꾸렸습니다.
8명이 신청을 해주셔서 간단한 약력과 가능한 과목을 정리했습니다.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시작단계, 준비단계라서 적극적으로 권유하진 못하고, 자원하신분 위주로 일단 깃발을 꽂았습니다.
준비모임정도 수준이니 차후에 좀 더 강사진을 확보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구요...

여덟명중 송용석님과 남윤정님과 함께 3명이서 중화지역 초중고등학교를 죽~돌아다녔습니다.
(중모초.모동초.중모중고.모서초.모서중.화동초.화동중)

학교 방학전에 학교들에 안내를 해야지, 겨울방학중에 논의해서 내년도 방과후수업에 반영이 될것 같아서요.....

기대반 두려움반... 학교 교무실들을 두드렸고요...
행정적으로 대해주시는 학교도 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주시고,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학교도 꽤 많았습니다.

특히 예상외로 초등학교보다는 중학교에서 방과후수업외에도 동아리 활동 등 외부강사가 필요한 부분이 꽤 많더라구요.
특히 교과과정 인접과목보다는 예체능을 확실히 선호하고요...

결정이야 내년도 2,3월에 결정되는것이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기대이상의 환대와 관심을 받은 저희들은 돌아오면서 너무 마음이 들뜨고 기뻤습니다.

저는 저희 도서관에 재능기부하는 분들이 지역에서 농사외에도 작지만 작은 소득도 만들어가고, 자기개발도 하고, 그것이 다시 지역사회에 재능기부로 돌아오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지는게 바람입니다.
그랬을때 우리 삶에 필요한 다양한 문화적, 교육적, 생활적 소재들도 풍부해질수 있고, 지역이 다양한 발전을 할수 있을것 같아요.

오늘의 이런 첫발을 내딘것이 결과의 성패를 떠나서 작지만 그러한 몸짓이였다라고 생각해봅니다.^^

내가 강사로 뛰던 안뛰던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아자~ 잘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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