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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농사일기

도둑놈을 잡아라^^

by 박종관 2018. 7. 4.
요즘 포도밭을 돌며 첫번째로 하는 일은 도둑놈을 잡는 일이다.

대체로 포도나무의 기부쪽에 세력이 센 도장지가 혼자 나무의 에너지를 독식하며 혼자 두꺼워지고 혼자 뻗어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그앞의 포도가지들은 빌빌거리며 잘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대체적이다.

자기 몸만 살찌우는 이 도장지가 도둑놈이다.
이 놈은 특별 감찰대상이다.
수시로 꽃피기 전부터 요즘까지 순찰하면서 강적심을 해주고 튀어나온곁순을 주지로 대체해주는 일을 해주어야 한다.

두번째로 하는 일은 나무의 가지가지의 세력에 맞게 송이 조절을 하는 것이다.
아랫사진처럼 세력이 약한 가지는 빈가지로만 키우기도 하고,

어떤 가지는 포도 1송이만 남기고,,

세력이 센가지는 두 송이를 남긴다,

가지가지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힘과 가능성에 맞춰서 열매 숫자와 열매 크기를 결정하고 조절해주는것이 농부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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