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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켐벨포도 인사말

by 향유엄마 2021. 8. 30.

포도소식이 한동안 뜸했지요.
예약주문주신대로 부지런히 택배 작업하면서 지내다가 태풍소식에 긴장을 했었고...
마치 시의 운율처럼.
폭우 후 햇살 반짝이 반복되던 지난 일주일을 보내며...
포도가 꾸는 향유.선린 포도농장의 꿈인듯하여 악몽에서 어서 깨어나라고
오늘 아침!!!  
켐벨포도 인사말을 외치듯 적어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부터 시작하여
방금 전 해질녘까지 포도수확을 1차 마무리했습니다..
(아래는 인사말입니다)

포도향이 그윽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오랜친구처럼 함께 걸음해온 켐벨얼리 포도의 수확을 앞두고 누리는 사치이기도합니다.
지난 일주일의 시간을 돌아보니 마음에 구름이 드리운듯합니다.
태풍과 가을장마로 이어지는 날씨의 결과는 폭우입니다.
수확적기의 켐벨포도는 과피가 얇아져있어요.
폭우에 이어지는 강렬한 햇살은 노지에서 재배하는 포도에겐 최악의 조건이 됩니다.
포도밭을 돌아보니 예상했던대로 포도알이 갈라져 있습니다.
눈앞의 현실이 믿기지 않지만 90% 정도는 그렇습니다.
익었지만 갈라진 포도를 서둘러 수확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확하면 내일은 폭우가 쏟아집니다.
아침에 수확하면 오후에 비가 옵니다.
하루걸러 한번씩 쏟아지는 빗줄기에 망연자실해집니다.
생과일로 보낼 포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받아보셔도 수분이 가득한 포도알이 작은 충격에 갈라질 것 같아서 걱정이 앞섭니다.
최대한 정성을 기울여 작업할께요.
구름이 지나가고 참 즐거운 노래를 다시 부르기를 기도합니다.

2021. 8. 30. 달의날
비가오는 포도밭에서 다시 부를 노래를 꿈꾸는 향유, 선린 엄마 김현 (올림)

켐벨포도판매 안내글을
며칠안으로 올릴께요.
아직 못보낸 예약주문의 약속을 지키려고 내일부터 다시 작업할껍니다.
많이 기다려주셔서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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