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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동체 이야기

마을이장 임기를 마치고... 다시 시작..

by 박종관 2015. 12. 30.

오늘 마을총회를 했다.
오늘로서 3년의 마을이장 임기를 마쳤다.

그리고 오늘 총회를 통해서 연임에 대한 재신임을 받았다. 그래서 새로운 3년의 이장 임기를 다시 시작한다.
지난 3년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마을주민들이 해주셔야겠지만, 내 나름 확신을 갖는것은 이 부족한 이장을 믿어주시고 신뢰해주신다는 것. 그것 하나 부여잡고 새로운 마음으로 2차 이장 임기를 의욕있게 시작해려고 한다.

2차 이장임기를 시작하면서 이장으로서 나름의 마을에 대한 비전을 말씀드렸다.

"지속가능한 정양리 마을 함께 만들기"

1. 균형된 세대 형성과 세대간 교류와 상생을 이루자.
지속가능하다는 것은 1차적으로는 구성원의 연속성이 있어야한다는것. 지금까지 젊은 가정이 많이 귀농해서 일반농촌보다는 다양한 연령세대층이 형성되어 있다는것이 우리마을의 큰장점인데..
간난아기부터 80 어른까지 더욱 골고루 세대가 형성되고 세대간의 교류와 상생이 이루어지는 마을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양리 인구 분포도 2015기준>

2. 정양리 마을안에  다양한 품목의 농사를 도전하고 공동체적 수익모델을 찾아보자.
우리 마을 주민들은 거의 전업농으로서 포도농사를 주로 지으며 살아왔다. 그리고 몇십년간 그덕분에 소득을 만들며 지역발전을 이루며 잘살아왔다.
그러나 이젠 그러한 시대도 한계점에 온것같다. 무분별한 수입개방과 국가적 저성장시대를 맞이하면서 우리의 주소득원인 포도 작물의 시장가격은 하락세로 고질적인 상태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 우리가 눈을 돌려 자급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품목의 농사들도 도전해보고, 그러한 다양한 품목을 가지고 마을기업 형태의 공동체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 보는것도 대안이 될수있겠다. 


3. 자급 자족 형태의 마을 공동체를 함께 만들자.

마을공동체 안에서 서로 누리고 즐길수 있는 문화들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보자. 기존에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대보름잔치 같은 마을전통행사를 더 적극적으로 살리고, 새로 조직된 마을 풍물패도 더 열심히 배워보자.
거기에 작은 사랑방 모임들 (아기엄마들 모임이나 독서 모임, 바느질 모임 등등)을 필요에 따라 필요한 사람들이 만들어 보자.

농번기를 중심으로 한 마을 식당, 마을 밥상도 구상하고 조율중에 있다. 마을에 나는 생산품으로 자급형 공동식당을 꾸려보는것도 마을내 일자리 창출과 농번기때 가사일 경감 효과, 거기에 마을 공동체성 촉진 등 새로운 마을 활력이 될것이다.

새로운 3년의 시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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