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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

대보름잔치 오늘 마을 대보름잔치... 하루종일 비가 와서 좀 서글펐지만... 올해는 오붓하게 마을식구들과 내실있게 치룬것 같다. 작년에 귀농한 동생이 돼지 한마리 잡고, 멀리서 마을고향 형님이 소머리를 보내주시고... 그렇게 십시일반 여러 도움들이 모여서 큰 마을잔치를 치뤘다. 처음에 시작할땐 거의 개인기로 혼자 동분서주 바빴었지만... 이제 7년째 접어들면서는 누구는 풍물패 진행을 맡아주고.. 누구는 게임진행을 맡아주고... 누구는 달집만들기를 맡아주고..등등 역할들이 분담되면서 이장인 나도 많이 편해진것 같다. 부녀회도 자체 구성원들의 조직력도 생겨가는것 같고... 나름 부족하지만 공동체의 역량이 점점더 높아져가는것 같다. 감사하게도 달집 태울때는 비가 그쳐서 하늘로 치솓는 불기둥을 잘 감상도 할수 있었다. 하.. 2019. 2. 20.
공감 어제 마을어른들과 함께 '장수상회' 영화를 함께 보았습니다. 아마도 혼자 보았으면 그냥 '감동적인 영화구나' 싶었을텐데.. 혼자 몰래 눈물을 훔치다가 창피해서 옆을 힐끔 보니... 마을 할매도, 마을동생들도 같이 울고 있네요~ 치매에 걸린 어르신 '성칠'과 그 가족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나'의 이야기로... '가족'의 이야기로... '우리 마을'의 이야기로... 함께 공감하며 볼수 있었던 같습니다. 함께 느낀다는 것. 한달에 한두번 열기로 한 마을영화관... 단순히 영화를 같이 본다는 것.. 그 이상의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작의 느낌이 좋습니다~^^ 201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