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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4

숨한번 크게쉬며... 오늘 켐벨포도 수확을 마쳤다. 이제사 숨한번 크게 들이쉰다. 올여름, 나름 다사다난했던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야 큰숨한번 내쉰다. 힘들었던 시간속에서는 오히려 입문이 닫혔었는데, 이제야 지나고나니 편하게 이야기할수 있을것같다. 몇 번의 태풍비에 별채집이 물이 발목까지 채여 살림들어내고 들이느라 애먹고, 포도 하우스 비닐들이 반쯤 날라갔고, 논의 벼들은 반정도 쓰러져서 누워버렸다. 50일간의 비로 인해서 조생종 흑바라드 포도들은 곰팡이로 2/3 넘게 수레로 내다버렸었다. 구사일생으로 살려낸 포도들을 겨우 손질해서 판매공지글도 못올리고 예약했던 지인들에게만 판매하고 마쳐야했다. 켐벨포도는 당도가 오르지못해서 소비자들에게 죄스런 마음으로 판매를 겨우 마쳤다. 이제 잠시 쉬었다가 추석마치고 샤인머스켓 포도 수확을.. 2020. 9. 26.
이장일기3 -이장일기- 부동산 등기이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서 8월부터 2년간 일시적으로 시행되고 있죠. 특별조치법은 읍면동 지역만 대상지이고, 1995년 6월이전에 매매했지만 등기에 올리지 못했던 부동산이 대상입니다.저희마을도 특별조치법 신청 모임이 어제 마을회관에서 두번째 있었습니다. 지난번 첫번째모임은 관심자 열댓명이 모이시고, 어제 2차모임엔 실 해당자 몇분만 모이셨습니다. 마을에서는 기본적인 부동산 서류를 확인하고, 마을증인 4명의 증언을 토대로 확인도장을 맡는 과정입니다. 마을증인은 20년이상 마을에서 거주하셨던 분들로 구성을 했습니다. 마을분들끼리 모인다고, 서로 가까운 사람이라고 봐주고 그런것 없습니다. 사실에 기초해서 원칙대로 절차를 밟고 있죠~ 그렇게 신청서가 작성되면 법무사를 거쳐서 그 다음 .. 2020. 9. 13.
이장일기 2 +이장 일기 2+ 코로나속에서 마을회의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나오는 마을회관 실내 놔두고... 집하장 바깥에서 마스크 쓰고 모였다. 마을회의 안건은? 첫번째~ 기존 마을회관 내년도 리모델링 사업건. 요약하면 새로운 마을센터가 건립되기에 큰모임은 센터로... 기존 마을회관은 세대별 사랑방으로 리모델링 하자. 마을회관이 기존 남자 어르신방. 여자어르신방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유아,청년방도 나눠서 만드는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결과... 게스트룸을 겸할수 있는 유아 청년방 승인! 나눠서 쓰자~ 마을회관에 아이,젊은 사람들 북적이면 더 좋은거다~ 두번째~ 청년 쉐어하우스(청년 귀농인의집) 부지확보건. 마을에 새롭게 들어오는 청년들의 거주공간이 절대적 부족. 중기적 거주공간으로 쉐어하우스가 필요. 사.. 2020. 9. 13.
이장일기~~~ 이장 8년차...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장 하는동안 기록으로 남겨야겠단 생각이 강하게 든다. 듣는사람 웃을일이만, 나의 경쟁상대는 문재인 대통령이다.ㅎㅎ 스스로는 그정도 무게감으로 이장일을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한나라의 영역은 아니어도, 한 마을의 문화,복지,산업,교육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단합과 결속력, 자치와 민주주의... 거기에 주민들의 마음까지 헤아려야 하는일이 마을이장일이다. 내가 대통령 일을 못해내지만, 마찬가지로 대통령도 못하는 일을 내가 하고 있다고 믿고있다. 한 나라를 나누고 나눠보면 마을이 남는다. 지나친 비약이지만... 한 마을이 바뀌어가면 결국 세상이 바뀔수도 있지않을까? 세상을 바뀌어가는 것이 멀리 티브이속에서 보다도... 내가 살아가는 마을이라는 삶의 현장.. 2020.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