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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

농촌아가씨 -이장일기- 농촌총각은 익숙해도 농촌아가씨는 익숙치는 않을 뿐 오늘 마을 여성분들이 모여서 아로마천연비누 만들기 모임을 해봤습니다. 팔십넘으신 어머님들부터 갓 서른먹은 여청년들도 참석을 했습니다. 사오십년의 나이 터울이 작지는 않지만, 화기애애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비누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오늘 모임에 우연찮게 우리마을 비혼 여청년 3명이 참석을 했네요~ 당연히 나오는 이야기 하나~ “왜 젊은 아가씨들이 시집안가고 촌에 와서 살아~?” 어른들 눈에는 아마도 신기하기도 하고, 당연히 이해가 되시질 않을것입니다. 대답하기 조금 멋쩍을 것 같아서, 이장인 제가 먼저 선수를 칩니다. “어르신들, 이게 요즘 대세여요~ 요즘엔 결혼 안하고 농촌에서 살고자 하는 여자분들도 많아요~ ” 정말 요즘엔.. 2020. 11. 19.
마을 자전거 한바퀴 *이장일기* 오늘 정양리 자전거 모임을 처음 가져봤다. 마을의 자전거 전문가 범석씨와 철호형 두분의 인도로 십여명이 모여서 자전거 관리요령. 운전요령을 숙지하고, 마을 한바퀴를 돌아보았다~ 아이들이랑 어른들이랑 같이 함께 마을을 누벼보는것도 좋았고... 그리고 자전거로 일렬종대로 우루루 몰려다니니 마치 오토바이 폭주족이 된듯한 느낌도 들어서 재미있고 색달랐다.^^ 한낮에 마을길, 농로길을 우루루 몰려다니다가 들판에서 일하시는 마을분들 만나면 큰목소리로 인사하며 외쳤다. "수고하세요~ 노는것도 좋네요~^^" 뻔뻔하게 인사는 했지만,,, 아직은 추워지기전까진 농사일 할일도 많은 마을 분위기인데, 이장이 한량이처럼 애들이랑 노닥거리는 모습이 좀 이질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한편의 생각도 스쳐지나간다. 성실 근면의.. 2020. 11. 16.
공유부엌 팝업키친 어제 우리 모동의 공유부엌에서 두번째 번개식당(팝업키친)이 열렸습니다. 자원한 '오늘의 쉐프'가 태국요리인 팟타이와 커피를 준비해주었죠~ 우리 공유부엌을 이용해서.. 누군가 마음을 내서 요리를 준비하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는 모임이예요. '오늘의 쉐프'로 지역민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본인의 요리재능을 나눔으로 지역과 이웃들이 행복해져요~ 어떠한 요리도 가능해요. 어제는 동남아요리가 선보인건데, 어제 참여했던 한분은 나중에 떡볶이를 해보겠다고 하고요... 한쪽에선 돼지김치찜도 좋겠다, 겨울에 호떡을 해봐도 재밌겠다고 합니다~ ^^ 원하는 날짜를 정하고, 할수있는 음식양에 맞춰서 인원을 정하면 되고, 들어가는 재료비 정도로 1인당 참가비를 정하면 되요~ 돈을 버는 식당은 아니고, 음식을 통하여.. 2020.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