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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일기52

농촌아가씨 -이장일기- 농촌총각은 익숙해도 농촌아가씨는 익숙치는 않을 뿐 오늘 마을 여성분들이 모여서 아로마천연비누 만들기 모임을 해봤습니다. 팔십넘으신 어머님들부터 갓 서른먹은 여청년들도 참석을 했습니다. 사오십년의 나이 터울이 작지는 않지만, 화기애애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비누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오늘 모임에 우연찮게 우리마을 비혼 여청년 3명이 참석을 했네요~ 당연히 나오는 이야기 하나~ “왜 젊은 아가씨들이 시집안가고 촌에 와서 살아~?” 어른들 눈에는 아마도 신기하기도 하고, 당연히 이해가 되시질 않을것입니다. 대답하기 조금 멋쩍을 것 같아서, 이장인 제가 먼저 선수를 칩니다. “어르신들, 이게 요즘 대세여요~ 요즘엔 결혼 안하고 농촌에서 살고자 하는 여자분들도 많아요~ ” 정말 요즘엔.. 2020. 11. 19.
마을 자전거 한바퀴 *이장일기* 오늘 정양리 자전거 모임을 처음 가져봤다. 마을의 자전거 전문가 범석씨와 철호형 두분의 인도로 십여명이 모여서 자전거 관리요령. 운전요령을 숙지하고, 마을 한바퀴를 돌아보았다~ 아이들이랑 어른들이랑 같이 함께 마을을 누벼보는것도 좋았고... 그리고 자전거로 일렬종대로 우루루 몰려다니니 마치 오토바이 폭주족이 된듯한 느낌도 들어서 재미있고 색달랐다.^^ 한낮에 마을길, 농로길을 우루루 몰려다니다가 들판에서 일하시는 마을분들 만나면 큰목소리로 인사하며 외쳤다. "수고하세요~ 노는것도 좋네요~^^" 뻔뻔하게 인사는 했지만,,, 아직은 추워지기전까진 농사일 할일도 많은 마을 분위기인데, 이장이 한량이처럼 애들이랑 노닥거리는 모습이 좀 이질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한편의 생각도 스쳐지나간다. 성실 근면의.. 2020. 11. 16.
공유부엌 팝업키친 어제 우리 모동의 공유부엌에서 두번째 번개식당(팝업키친)이 열렸습니다. 자원한 '오늘의 쉐프'가 태국요리인 팟타이와 커피를 준비해주었죠~ 우리 공유부엌을 이용해서.. 누군가 마음을 내서 요리를 준비하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는 모임이예요. '오늘의 쉐프'로 지역민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본인의 요리재능을 나눔으로 지역과 이웃들이 행복해져요~ 어떠한 요리도 가능해요. 어제는 동남아요리가 선보인건데, 어제 참여했던 한분은 나중에 떡볶이를 해보겠다고 하고요... 한쪽에선 돼지김치찜도 좋겠다, 겨울에 호떡을 해봐도 재밌겠다고 합니다~ ^^ 원하는 날짜를 정하고, 할수있는 음식양에 맞춰서 인원을 정하면 되고, 들어가는 재료비 정도로 1인당 참가비를 정하면 되요~ 돈을 버는 식당은 아니고, 음식을 통하여.. 2020. 11. 15.
귀농인의 집 귀농인의집에 시은이네 가정이 새로 이사왔다. 귀농인의집에 전에 살았던 청년들은 각각 마을에 자기 터전을 잡고, 새로운 식구가 들어왔다.귀농운동본부 소농학교 출신으로, 작년부터 우리집을 틈틈이 오고가며 구체적 귀농계획을 세우고 어린딸과 아내와 함께 가족이 함께 귀농을 했다. 30대 젊은 부부의 선하고 밝은 기운이 풋풋하다. 특유의 긍정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마을주민들속에서 사랑받으며 잘 정착할 것 같다. 귀농인의집에 거주하면서 앞으로 1년동안 정착할 토지를 탐색해야하고, 주민들과 어울려야하고, 농사기술과 생활기술들을 익혀야 한다. 1년이란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지만, 좋은 인연으로 이어져 자기길을 찾아가리라 믿어진다. 우리 부부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할 것이다. 마을과 지역에 사람을 맞이하는 일을 20년 가.. 2020. 10. 30.
이장일기3 -이장일기- 부동산 등기이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서 8월부터 2년간 일시적으로 시행되고 있죠. 특별조치법은 읍면동 지역만 대상지이고, 1995년 6월이전에 매매했지만 등기에 올리지 못했던 부동산이 대상입니다.저희마을도 특별조치법 신청 모임이 어제 마을회관에서 두번째 있었습니다. 지난번 첫번째모임은 관심자 열댓명이 모이시고, 어제 2차모임엔 실 해당자 몇분만 모이셨습니다. 마을에서는 기본적인 부동산 서류를 확인하고, 마을증인 4명의 증언을 토대로 확인도장을 맡는 과정입니다. 마을증인은 20년이상 마을에서 거주하셨던 분들로 구성을 했습니다. 마을분들끼리 모인다고, 서로 가까운 사람이라고 봐주고 그런것 없습니다. 사실에 기초해서 원칙대로 절차를 밟고 있죠~ 그렇게 신청서가 작성되면 법무사를 거쳐서 그 다음 .. 2020. 9. 13.
이장일기 2 +이장 일기 2+ 코로나속에서 마을회의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나오는 마을회관 실내 놔두고... 집하장 바깥에서 마스크 쓰고 모였다. 마을회의 안건은? 첫번째~ 기존 마을회관 내년도 리모델링 사업건. 요약하면 새로운 마을센터가 건립되기에 큰모임은 센터로... 기존 마을회관은 세대별 사랑방으로 리모델링 하자. 마을회관이 기존 남자 어르신방. 여자어르신방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유아,청년방도 나눠서 만드는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결과... 게스트룸을 겸할수 있는 유아 청년방 승인! 나눠서 쓰자~ 마을회관에 아이,젊은 사람들 북적이면 더 좋은거다~ 두번째~ 청년 쉐어하우스(청년 귀농인의집) 부지확보건. 마을에 새롭게 들어오는 청년들의 거주공간이 절대적 부족. 중기적 거주공간으로 쉐어하우스가 필요. 사.. 2020. 9. 13.
이장일기~~~ 이장 8년차...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장 하는동안 기록으로 남겨야겠단 생각이 강하게 든다. 듣는사람 웃을일이만, 나의 경쟁상대는 문재인 대통령이다.ㅎㅎ 스스로는 그정도 무게감으로 이장일을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한나라의 영역은 아니어도, 한 마을의 문화,복지,산업,교육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단합과 결속력, 자치와 민주주의... 거기에 주민들의 마음까지 헤아려야 하는일이 마을이장일이다. 내가 대통령 일을 못해내지만, 마찬가지로 대통령도 못하는 일을 내가 하고 있다고 믿고있다. 한 나라를 나누고 나눠보면 마을이 남는다. 지나친 비약이지만... 한 마을이 바뀌어가면 결국 세상이 바뀔수도 있지않을까? 세상을 바뀌어가는 것이 멀리 티브이속에서 보다도... 내가 살아가는 마을이라는 삶의 현장.. 2020. 9. 13.
도시청년들 농촌청년들 만나다 주말에 도시청년들 10명이 우리 마을과 모동을 찾아왔다. 대안적인 삶을 고민하고 모색하는 20~30대 도시청년들이 농촌에서 새로운 자기진로를 모색해보는 1박2일 시간을 가졌다. 도시청년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현장 중 어떤곳을 보여줄까? 그 첫 번째로 우리 모동에서 이미 사라지고 간판만 남은 ‘얄개서점’을 데리고 갔다. 39년전 26살 청년으로 얄개서점을 열으셨던 김경숙 적십자회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30여년전 여기 모동에도 서점이 3군데나 있을정도로 초등학생들이 1000명이 넘었고, 중고생이 몇백명이 되었었다는 이야기... 그때당시 20대의 여청년으로서 나름의 꿈을 꾸며 서점을 열으셨던 이야기... 지금의 농촌환경에서는 상상도 가지 않는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청년들의 질문들이 쏟아졌다. 두 번째.. 2020. 8. 10.
모동마을 돌봄학교 개관 도서관을 운영해오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아이들에 대한 '돌봄'이였습니다. 도서관의 특성상 아이들이 많이 이용을 하는데, 많은 부모들이 일정시간동안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돌봐주기를 원했습니다. 특히 농촌의 특성상 농번기에 더욱 부모들이 바쁘고 늦은 저녁시간까지 일을 하다보니 아이들이 방치되는 경우들이 많고, 자연스래 그러한 아이들의 돌봄에 대한 요구들은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우리 모동작은도서관이 무슨 관공서인줄 알고 당연한 권리인양 아이돌봄을 요구를 하는경우도 겪었습니다. 차차 우리 도서관은 상근자없는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해오는 방식인것을 알고는 오히려 미안해 하는 경우도 있었지요. 이러한 목마름으로 작년에는 지역아동센터를 모동에 유치하고자 쫒아다녀보기도 했었지요. 그러나 그것도 결국.. 2020. 6. 10.
정양마을 2019 삶풍경 영상 정양마을 2019 한해살이 삶풍경 영상 2020. 1. 12.
청년들의 마을살이 이야기(1) 올초에 한번 말씀드렸는데... 두명의 20대 여청년들이 우리마을에서 '한해마을살이'를 했습니다. 원래 작년말 청년지원 도사업을 신청했다가 낙방되었는데, 지원없이도 내려와서 살고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1월달부터 귀농인의 집에서 농촌살이를 시작했었죠. 지원없이도 내려올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 청년들이 너무나 고맙고 대견해서 함께 길을 찾아보고자 노력했었습니다. 그후 감사하게도 삼선재단의 청년 지역활동가 자원사업에 선정되어서 두명다 1년간 크진않지만 최소한의 생계비를 지원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덕에 우리 모동지역에 청년하루빵집이 운영될수 있었고, 정양리마을에서는 어르신들과 치매예방교실이 더 활성화될수 있었습니다. 마을과 지역입장에선 청년들로 인해서 활기를 얻을수 있었던거죠. 청년들은 그덕에 마을과 지역속에서 자.. 2019. 11. 19.
마을귀농학교~ 1박2일간 부산귀농운동본부에서 귀농교육받으러 40명이 오셨다. 우리 마을과 모동작은도서관을 연계해서 귀농현장교육 프로그램을 짜고 진행했다. 이번 교육엔 마을 어른들을 강사와 패널로 적극 참여케했다. 좀 서툴고 통일성은 부족하지만... 생생한 귀농현장의 감을 전달하는데는 최고였다. 한발 더 '마을귀농학교'로 다가선 듯한 느낌^^ ' 이장이 들려주는 마을귀농.지역귀농' '이 사람이 귀농해서 사는법-농가탐방' '토박이가 들려주는 잔소리-주민토크쇼' 익숙치않고, 기존 시스템도 없던거라 고생은 많았다. 그렇지만 이런 기회들이 차곡차곡 쌓아서 마을과 지역공동체의 역량을 키우고 싶었다. 듣기좋으라고 하시는 말씀인진 모르지만.. 교육생들의 반응도 좋았다. "진심이 느껴진다고..." "마을 어른들이 굉장히 개방적이시라고.. 2019.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