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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엄마 방52

오늘은 제대로 겨울 지난 저녁 펑펑 내린 눈 덕분에예배당 가는거 포기하고라디오 찬양 들으며싸리빗자루로눈길을 쓸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눈 고무래로눈길을 밀고다리에 쌓인 눈은 냇가로 뿌리면서힘을 쓰다보니 땀이 난다.강아지처럼 따라나온 아기고양이가향유에게 매달려 귀엽다.놀아달라 떼쓰는 듯하다.겨울비 내리고 강추위 이어지던 12월을 생각하면 첫눈 이후 오랜만의 눈이라 기꺼이 눈길을 쓸게 된다.오후에는 김천의 운오 형님,합천의 미정님과 영민이,상주시내의 진영쌤,옆옆마을 하동 형님이 오셨다.시작은 김천 신기네를 방문했다가 까맣게 탄 군고구마를 먹으면서 향유의 굴구이 예찬에서 비롯되었다.김장할때나 겨울초입에 챙겨먹던석화를 몇해째 챙기질 않았더니 생각이 났나보다.운오형님이 모든것을 챙겨오셔서 숯불에 구운 굴구이를 맛나게 먹었다.따뜻한 국물.. 2026. 1. 11.
일상다반사 그중 하나 포도밭에 들어서면 한줄끝까지 제법 멀다.그 긴 줄을 한걸음 한걸음 일하면서 걸어가다보면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어느만큼 일했나 싶어서...그 끝이 가까이 보이면 발걸음이 조금 무겁다가 드디어 그 끝이 아득하게 보이면 발걸음이 가볍다.내가 내 일을 하는데도 마음따라 발걸음이 무겁다가 가볍다가 한다.11월에 미리 했어야 하는 일을 이제서야 한다.그런일들이 다반사이지만..어제밤 눈앞이 아찔할정도로 눈이 펑펑 오는데 가슴이 두근거렸다.아...새망을 풀어놨어야하는데.눈이 무거우면 새 들어오지 말라고 쳐놓은 그물망에 눈이 쌓여서 그 무게가 한층 더해지면 곤란해지기때문이다.몇해전 3월의 봄눈에 포도밭의 파이프들이 휘어져서 보수작업을 하느라 천만원을 지출한 기억이 있다.한해농사의 끝에 꼭 해야 할 일들이 여럿이지만 이.. 2025. 12. 14.
그냥 일기 오늘은 흐린 하늘.캠벨 포도즙 착즙과 비속의 샤인이 큰 숙제였던 시월이 지나고 11월이 또 이만큼 흘러왔습니다.추석명절연휴와 시월의 세째주말에는 성호,영자,영배,미경,진경,향유,선린과 함께 두번의 포도즙 착즙을 해내고.(곧 포도즙 판매글을 올릴께요^^)시월 마지막주 월요일에는영하의 기온예보가 있어 뜸들이던 샤인을 전량 수확했어요.이젠 나무에서 수확하며 바쁜 호흡으로 배송작업을 하는 흐름이 아니기에 선린이 학교 풀무제에 푸근하게 다녀오고,너무 수고하시는 친정부모님 모시고 서해바다에 다녀오고,김장할 계획도 세우고,4월부터 청년밴드를 꾸려서 틈틈히 연습하던 향유는 지역 축제에서 공연을 하고,오늘도 옆옆동네잔치에 초대받아 공연하러 가고,향유선린맘 홀로 생협에 보낼 포도손질을 합니다.9월초 어느날 작은도서관에서 .. 2025. 11. 8.
목동 마르쉐-향유의 맨처음 포도이야기 내일 올라갑니다.향유의 포도이야기가 시작되는맨 처음 날.응원해주세요!!^^마르쉐 농부시장@목동 워크숍_ 🍇 with 향유포도원 @hyangyou_grape유기농 28년차, 향유포도원의 첫째 딸 박향유 농부가 포도밭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갖가지 매력의 다채로운 포도가 서로 힘을 주고 받으며 커 가는 모습을 보며 배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도 나누고 싶습니다.루비스위트, 세네카, 베니바라드, 소평홍 등 다양한 맛, 향, 꼴을 가진 포도를 살펴보고 음미하며 싱그러운 포도밭 이야기를 들어요.* 향유포도원의 다양한 포도 전시가 함께 진행됩니다. 농부의 이야기와 포도 전시는 누구나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포도 4종 시식은 프로필 링크의 사전예약 링크로 신청 받습니다.(선착순/사전모집 30명) (모집끝^.. 2025. 9. 13.
2025 캠벨포도 (예고편) 캠벨포도밭 산책하듯 돌아다니며포도들을 만나봅니다.이제 곧....!!캠벨 수확을 해야겠어요.냉해와 폭염의 터널을 지나만나는 캠벨포도.포도농부의 마음은애틋하고두근거리고감사합니다.다시.소식 전할께요!! 2025. 8. 27.
필동 마르쉐 이야기 살짝~♡ 선약이었기에 밀린 포도일에 발걸음이 무겁기도 했던 여정이었다.새벽6시부터 다음날 새벽1시까지 준비하고 새우잠을 자고 새벽 4시반에 일어나 새벽 5시에 출발했던 마르쉐 나들이.몸과 마음에 긴장이 한가득이었지만바짝 준비해서 올라간 덕분에 시간도 여유롭고 따뜻한 분들도 많이 만나고 버킷리스트였던 북촌 나들이도 할 수 있었다. 웨이팅과 완판이라는 경험을 체득하게되어 고단했던 농사의 수고로움이 반짝 보람으로 다가오는 기적같은 경험을 했다.감사한 날.기억하기.저장하기.잘 다녀왔어요♡고르고골라 수확해서 2키로 6상자 준비했어요. 베니바라드가 6송이 익었거든요.웨이팅 포도맛집이었다는 놀라운 소식♡완판의 신화를 기록했습니다!!^^ 2025. 8. 11.
마르쉐 작은지구농부시장 in 필동 서울 다녀오는 길이 멀고 힘이들지만청년농부 향유에게 꾸준히 마르쉐와의 인연을 이어주고 싶은 엄마마음입니다.미리 약속한 날이라 고르고골라 포도들을 수확해봅니다.내일 서울 필동에 오실 수 있는 향유포도님들이 있으시다면두근두근기대하는 마음으로기다리겠습니다.오늘하루 부지런히 준비해볼께요!! 2025. 8. 8.
비가 오나... 어둡다.밤 내리 비가 내리고새벽에도 비가 내리고아침에도 비가 내린다.비오시는 날도포도농부는 포도밭으로 간다.운무가 걷히고 조금 밝아진다.말린톳과 양파 버섯 가리비를 넣어서 지은 솥밥을 양념장에 비벼먹어볼까 싶어 집으로 간다.풀을 눕혀서 값지게 수확한 체리자두 가지 똑!! 끊어서.. 2025. 7. 20.
본격적인 풀 이야기 포도밭 안의 풀들은억제하거나 깎거나어떻게든 방법이 있다.일을 해야하는 마땅한 이유가 있으니.그러나 그밖의 모든곳의 풀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되니 기약이 없다.친정부모님 덕분에텃밭과 마당풀이 정리된다.포도밭 둘레의 풀들이 내키보다 커지고 있어서 이생각 저생각을 하다가 전기예초기로 풀을 깎아보니 쑥, 달맞이꽃, 소루쟁이, 개망초들은 너무 목질화가 되어 있어 예초기 끝에서 불꽃이 튄다.잘려나간 단면도 날카롭다.다시 이궁리저궁리..날마다 비가 오시니 본격적인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생전에 남편은 비가 올때 일부러 풀을 깎았다. 벌에 물릴 염려가 없다며 오히려 즐겼다.비옷입고장화신고고무장갑에삽한자루 들고 나서본다.체리자두나무까지가 첫번째 목표다.삽으로 누르고 발로 밟아 풀을 넘어뜨린후 뿌리를 발로 골고루 밟아.. 2025. 7. 20.
아삭아삭 식감의 베니바라드 토요일과 일요일은 베니바라드와 함께~♡포도알 너슬너슬하게 손질한다.8월중순에 수확한다.이제 곧 빨강이 되겠구나~! 2025. 7. 14.
흑바라드 송이손질중 화요일부터 흑바라드와 함께 마주보고 있다.다시...남들 일할때도 일하고남들 쉴때도 일하는동네 꼴찌 농부가 되었다.승용예초기가 고장나서 수리부탁해놓고풀밭에서 일하는 중.발밑이 조금 긴장되지만 아직까지 별 일 없다.한달도 안 남았다.흑바라드 수확까지..늦은감이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지.잘하세~!! 2025. 7. 11.
캠벨포도 봉지 씌우는 중.. 오늘은..드디어 포도 이야기♡캠벨어리 포도봉지 씌우는 날이다.동네꼴찌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하네^^( 호호🤭 )캠벨은 베트남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물론 인건비를 드리지만 나는 시간을 얻는것 같아 고맙다.오늘도 그렇다.일단...함께 잘 해보자..!!는 마음뿐이다. 2025.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