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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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과 만남
헤어짐과 만남
내일 황간역 10시53분 무궁화호 경부선 기차... 난 내일 황간역에 나가서 한 청년을 떠나보내고, 또 다른 청년을 맞이하게 된다. 시간을 서로 정한 것이 아닌데 참 묘한 일이다. 지난 3년간 우리 마을과 모동에서 지역살이를 했던 한 여청년이 다시 도시로 돌아간다. 워낙 낯가리는 성격에 은둔형(?)이였던 친구였지만, 청년빵집에서 빵을 굽기도 했었고, 모동마을학교 돌봄교사로 2년간 열정을 다해준 친구이다. 폭넓게 사람들..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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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게 바로 나
내가 먹는게 바로 나
https://youtu.be/FMSJtKCK6vU 큰딸 향유와 마을 언니 둘이서 집주변을 누비면서 속닥속닥 만든 영상이다. 둘이 뭔가에 꽂히니 스스로 영상을 배워가면서 기획. 연출.연기.편집... 참 신기하고 용하다~^^ 주제도 참하고, 주연배우가 뉘집 딸인지 참 예쁘네~ㅎㅎ 더 신기한건 이번 건강생활실천 영상공모전에 출품해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는것~^^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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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상
장관상
오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농촌 삶의질 향상을위한 공로상이라고 하네요~ 자랑은 하고 싶고, 입은 근지러워서 일단 떠벌리기는 하는데, 요근래 워낙 힘든시간들을 보냈어리 영~ 흥이 안나네요~ 마을과 도서관...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내스스로 제법 멘탈도 강하고 내공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깨지기 쉬운 유리잔같은 존재입니다. '진심은 통한다'라는 신념으로 살아왔습니다. 이방인으로 시작해서 마..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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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백원초등학교 체험
상주 백원초등학교 체험
상주 백원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우리 농장으로 유기농포도밭 체험 왔다. 나야 이런일들이 딱 체질인데... 가족들에게 식사 준비 부탁할려니 참~ 어렵다! 농사 교육하고, 포도 따고, 포도 염색하고, 포도밭에서 놀고... 이 바쁜 포도수확철에 하루 잘 놀았다! 얘들아 반갑데이~^^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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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잘 살고 있나
나 잘 살고 있나
녹화를 마치고 막차 기차안이다. 나 잘 살고 있나? 귀농을 결심하고 가난하게 살더라도 정직한 땀을 흘리며 바른 농사를 짓고 싶어서 유기농농사에 미쳐서 살았었다. 언제부터인가 마을과 지역속에서 더불어사는 공동체를 꿈꾸며 열심히 뛰어다녔다. 카리스마 하나 없는 쑥맥 리더쉽으로 걱정도 많이 끼쳤지만 마을과 지역안에서 진심 하나로 인정받고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요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나름 인정받고... 유명..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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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평화교류회
한일 평화교류회
한일 평화교류회에 참석중이다. 한국의 정농회와 일본의 애농회가 20년간 지속해왔다. 일본과의 관계가 시끄러운 요즘, 양국 농민들의 화해와 평화를 갈구하는 진정성이 더 의미가 있다. 20년전부터 고다니준이치 선생님을 비롯한 애농회는 일본의 한국침략을 사죄해왔다. 그 의미를 되새겨 한일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한해는 한국, 한해는 일본 번갈아 가면서 평화교류회를 가지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마음..
2018.11.23
지역 공동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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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리 어울림회관&귀농공유주택 준공
정양리 어울림회관&귀농공유주택 준공
몇일전 저희 마을에 큰 경사가 있었습니다. 입이 근질근질 했는데 정신없이 바쁘게 일 처리하다보니 이제야 자랑하게 되네요^^* 마을카페, 마을밥상이라는 주제로 어울림회관을 지었고요 그리고 그 옆에 마을광장, 그리고 그 옆에 이동식주택으로 귀농공유주택 3채와 공유창고 1채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준공식을 치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분들을 초대하지 못하고, 관계자분들만 모시고 마을주민들과 조촐하게 준공식을..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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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입후보 등록
이장 입후보 등록
요즘 나라만 대선기간이 아니라 우리 마을도 대선기간이다. ㅎㅎ 3년씩 돌아오는 마을임원 선출이 올해도 돌아왔고, 나는 이장 4선에 도전(?)하기위해 마을 이장 입후보를 등록했다. 올해로 벌써 이장 9년의 임기가 마무리되어간다. 네 번째까지 해먹을려고 하는 것을 보니 권력의 맛을 단단히 본것같다.ㅎㅎ 사실 그렇다. 아직 가슴속의 뜨거움이 식지가 않네... 그렇게 아프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 살고있나 싶을정도로 나도 이..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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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모동 청소년카페
모락모락 모동 청소년카페
최근 모동청소년카페 모락모락 소식 공유합니다. 어느새 모동청소년카페가 열린지 한해가 다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지역 청소년들의 쉴공간, 놀공간, 만날공간을 만들자는 소박한 마음에서 출발했었죠. 돌아보니 청소년들의 공간으로는 잘 자리를 잡은것 같습니다. 아직은 금토 주 두번 열지만, 꾸준히 10~20명 사이 청소년들이 들리는 아지트로 자리를 잡은듯합니다. 어제 아이들에게 "나에게 청소년 카페는 OO이다" 설문을..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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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 4
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 4
<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 4> 오늘 모동 청소년카페 '모락모락' 오픈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임시운영을 해본결과 천천히 지역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쯤되서 지역 어른님들에게 선을 보여드리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어른들이 덕담도 해주시고... 오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케잌을 자를 때 지역의 어른들이 응원과 애정의 박수들을 쳐주셨습니다. 시의원님,면장님,중모중고교장선생님,각단..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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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3
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3
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 (3) 오늘 청소년카페 리모델링 공사를 했습니다.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합작으로 곳곳에서 열일들을 해주었네요^^ 모동 청소년 도배팀입니다~^^ 벽지 재단하고 풀바르고 붙히고~ 솜씨들이 제법입니다^^ 오늘 놀라운 발견은... 아이들이 목공공구들을 제법 능숙하게 잘 다루고, 굉장히 흥미를 많이 느낀다는 것이였습니다. 처음 재단은 마을공방 샘들이 해주었지만, 나중엔 알아서 척척 자기네들끼리 미션..
20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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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 청소년카페 이야기 (2)
모동 청소년카페 이야기 (2)
오늘 지역 청소년들을 공유부엌에 초대했습니다. 소위 간담회라고 하죠...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였습니다. 나름 학년별로, 성별로 비율을 맞춰서 모았는데, 대표성을 띤다기보다는 조건없이 아름아름 수소문해서 초대를 했습니다. 지역의 동네 아저씨들이 갑자기 만나자하니 약간 긴장된 분위기였지만, 청소년카페 이야기를 주절주절 풀어놓으니 쑥쓰러운 듯하지만 한마디 한마디 하기 시작합니다. 처..
2021.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