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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엄마 방22

나의 환한 벗 비속에서 피어나 환하게 위로해주는 고마운 벗. 올해는 예년보다 늦게 피어올랐다. 모두들... 오랜 비속에서 별일없으신가요? 저는 모동 꼴찌로 샤인 봉지 씌우고 있지요. 꼴찌도 그리 나쁘진 않아요. 게다가 작년보다 제법 빠르기까지한걸요. 후훗^^ 2020. 7. 30.
향유, 칼국수 접수!! 하루 한끼는 칼국수도 참 좋다. 할머니께 칼국수 미는 방법을 전수받아 비법 보유중인 스무살 향유! 지난 저녁도 거침없이 칼국수였다. 봄이니까 쑥! 쑥칼국수~~♡ 홍두깨에 어울리는 쬐끔 더 커다란 도마를 곱게 밀어 너에게 주련다. 향유야~~^^(사진제공은 향유아빠가요~) 2020. 4. 25.
봄,밤!!!! 적요한 밤입니다. 분홍빛 커다란 달이 하늘에 걸려있다해서 나갔지요. 달밤이 밝아 걷기에 딱 좋았네요^^ 핑크슈퍼문?인지는 멀어서 잘 모르겠지만..... 그 달 보세요~ 근처의 왕벗꽃나무도 환한빛을 더해주는듯해요. 내일을 품고 있는 두근두근 튤립입니다. 불어오는 바람도 좋았구요. 창문열고 밤하늘 보시길 권합니다. 안녕히주무세요~♡ 2020. 4. 7.
오랜만의 봄인사. 4월 4일. 다섯번째 절기 청명입니다. 과연 하늘 맑고 바람 좋은 날입니다. 코로나가 지구를 뒤덮고, 우리는 멈춤 상태입니다. 그래도 봄!!!입니다. 집근처 작은 소나무 숲 아래에서 만난 화살나무가 햇순을 선물로 내어줍니다. 자연은... 한결같이 내어주고 있었고, 인간만이 멈춘 세상에서, 제스스로 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탈하고 평안하게 지내시길 기도합니다. 모든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려면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까요? 해아래 새것이 없는 세상에서 저는..... 그럼에도불구하고 잠잠해지기만을 기도하고 기다립니다. 모두의 바램이 그러하겠지요... 포도밭일은 벌써부터 시작되어 남편은 여섯시가 지나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해지고 컴컴해지면 집으로 돌아옵니다. 농부의 하루는 벌써 한참전에 그러했지요. 간간이 소식.. 2020. 4. 4.
앵두효소랑 식혜 앵두효소담고.. 날이 더워지니 식혜 한가득!! 앵두를 따서 몇알씩 먹다가 양이 제법 많아 효소를 담았다. 날이 더우니 발효가 빨라 여름 어느날에 맛볼수 있을지도 몰라. 앵두 따는건 두시간 정도. 앵두효소 담는건 10분. 참 쉽다!!! 식혜!! 고두밥지어 물붓고 엿질금 우려 하루밤 두면 다음날 아침 밥알이 동동.. 센불에 팔팔 끓인다. 생강 없어 김장철에 늘 담는 생강차 넣고 설탕도 적당히 .. 식혀서 차게 해서 먹을꺼지만, 뜨거운 식혜도 맛나고 좋다. 비 오신 날 아침은 선선한듯 싸무륵한것이 따뜻한게 반가우니 말이다. 생강도 따뜻한 기운에 일조할테고.. 이 바쁜 농사철에 포도일만해도 모자랄때에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조금 부지런했다~~^^ 2019. 6. 10.
겨울맞이단상 “고독한 동굴을 너의 아비로 삼고, 정적을 너의 낙원으로 만들라“ 티베트의 성산 카일라스에 은거했던 밀라레파의 게송 한구절이다. 쐐기풀만 먹으며 굴속에 은거하여 마침내 깨달음을 얻어 득도한 밀라레파는 가객이자 부처로 칭송받는 성인이라고 한다. 가을이 깊어져 겨울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일상을 돌아보니 농사철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때보다 더 버거운 나날인 듯하다. 귀에 이상이 생겼다. 계속 산위에 있는 듯이 귀가 먹먹하고 가끔 어지럽다. 피곤한 일상이 극으로 가있던 어느 날엔 붓기가 계속되고 얼굴에 열감이 있어서 살짝 염려는 하고 있던터라 이번에는 병원을 찾았다. 코에서 귀로 연결되는 관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평생 안 먹던 양약을 먹고 있다. 하루에 세 번을 챙겨서 찾아 먹기가 바쁘다. 약을 먹어야하니 .. 2018. 11. 30.
어떤날!!! 9월의 마지막날입니다. 눈물도 가득하고. 웃음도 가득했던 9월이 지나갑니다. 오늘 오후의 햇살과 바람은 더없이 좋았습니다. 20년내리 포도농사를 지으면서 9월은 언제나 너무너무 바쁘고 바쁜달이었는데 처음으로 차분하게 보냈어요. 그 여유로움의 연장선에서 잠시 주위를 어슬렁어슬렁 다녔지요. 오후의 풍경 구경하세요.. 정자 지붕을 덮은 줄기들은 박넝쿨이예요. 혹시 둥그런 자태를 숨기고 있는 박이 보이세요? 오후의 햇살과 바람에 하늘거리며 춤추던 백일홍과 층꽃나무입니다. 가을햇살이 꽃에서 눈부시게 빛나고 있지요~~^^ 수확을 기다리는 샤인마스캇!! 참새들이 너무 쪼아대서 갓을 씌워 주었는데도 틈만 있으면 망설임없이 쪼아먹곤하지요 ㅠㅠ 밤알들이 조로록 ~~ 금새 주머니가 불룩해졌어요. 따가운 밤송이에 찔리는 아픔.. 2018. 9. 30.
오늘 기도는... 태풍 솔릭과 시마론이 올라오고 있어요. 솔릭은 한반도 강타를 예상하고 있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시마론에 대한 예측도 한층 불안한 마음이 깊어지게 합니다. 바다에는 태풍이 필요하고, 육지에는 단비가 필요합니다. 조화롭게 잘 조율되기를 기도합니다.. 모든것이 하늘뜻임을 잘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오직 하나, 기도이기에 온 마음을 모아봅니다.. 2018. 8. 21.
보고싶다. 향유, 선린이는 여름방학이다. 그런데 둘다 집에 없다. 향유는 농가실습 일정으로 제주도 정농회 농가에 갔다. 선린이는 영어캠프 일정으로 문경 글로벌선진학교에 갔다. 향유는 2주, 선린이는 3주 일정. 원래 이맘때는 북적거리고 이것저것 맛난거 해서 먹느라 바쁠텐데.. 그냥.... 둘만 남은 우리 부부는 새벽에 일 한다. 한낮엔 쉰다. 저녁 무렵에 다시 일한다. 그래도 예쁜 두 딸이 보고 싶다. 지난주 토요일... 하루차이로 김포공항을 가야하는 향유 일정과 귀농귀촌 박람회를 가야하는 향유아빠 일정을 두고 넷이 하루라도 온전히 같이 있고 싶어서 집에서 하루밤을 같이 자고 새벽에 일산 킨텍스로 출발해서 우리 부부는 귀농상담을 하고, 향유선린이는 박람회장을 돌아다녔다. 가족사진도 찍었다. 그덕분에 사진 보며 보고.. 2018. 7. 26.
더위를 피해서 놀듯이 일함 뜨거운 한낮에 밭으로 가지 않고 창고 안에서 일한다. 향유포도즙 박스 작업하기. 모레 22일 금요일. 롯대백화점 대구상인점 런칭행사가 있어 향유포도즙을 가져간다. 그동안 바쁜 농사일과 선린이가 맘에 걸려 직거래장터와 박람회 행사에는 대부분 참여를 못했다. 유월. 가을수확을 앞둔 농가에겐 이달부터가 보리고개다. 남아있는 포도즙을 판매하면 조금 나아질꺼다. 홍보가 기본인 마케팅에 소홀한 내한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2018. 6. 20.
그때는... 다 예쁘다~~ 올해는 참깨 농사는 한텀 쉬고, 들깨 농사만 짓기로 했다. 들깨모가 올라오니 예쁘다. 새싹은, 아기는, 병아리는, 야옹이는, 모든 생명의 꼬물거리는 시기엔 감탄과 함께 감동이 밀려온다. 한없이 바라봐도 마냥 이쁘거든.. 생명의 또다른 신비~~♡♡ 2018. 6. 18.
옥수수밭 풀 매다.선린! 틈새 땅을 갈아 옥수수를 심어놓고 포도일에 마음 바빠 오며가며 '풀 좀뽑아야지...' 생각만 했다. 학교 다녀오면 "엄마! 나 일하고 싶어요." 하는 우리 둘째 선린. "할미랑 옥수수밭 풀 뽑으러 가자" 외할머니의 제안에 흔쾌히 "예!" 한다. 그러더니 밀집모자 쓰고 향유언니 입던 고무줄바지 찾아 입고 쫄래쫄래 길을 나선다. 뙤약볕 아래 쪼그리고 앉아 일하니 오죽 힘들까... 잠시 쉴때 시원한 포도즙 마시며 하는 말. "정말 힘들다!" 머리는 땀에 젖고 볼은 빨갛게 상기되었다. 그래도 환하게 웃는다. 예쁘다. 선린. "여름에 옥수수 많이 먹어. 먹을 자격 있다." 그럼 있고말고. 그여름날의 옥수수는 정말 달고 찰지고 맛날꺼다. 우리집 꼬맹이의 손길과 기운이 닿았으니까... 2018.6.6.현충일에 ..... 2018.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