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엄마 방'에 해당되는 글 18

  1. 2019.06.10 앵두효소랑 식혜 (2)
  2. 2018.11.30 겨울맞이단상 (2)
  3. 2018.09.30 어떤날!!!
  4. 2018.08.21 오늘 기도는...
  5. 2018.07.26 보고싶다. (2)
  6. 2018.06.20 더위를 피해서 놀듯이 일함 (2)
  7. 2018.06.18 그때는... 다 예쁘다~~
  8. 2018.06.16 옥수수밭 풀 매다.선린! (4)
  9. 2018.06.14 오늘 아침 밥상 (2)
  10. 2018.06.13 들풀 : 먹으면 나물, 뽑으면 잡초 (2)

앵두효소랑 식혜

2019.06.10 10:31 | Posted by 향유엄마
앵두효소담고..

날이 더워지니 식혜 한가득!!

앵두를 따서 몇알씩 먹다가 양이 제법 많아 효소를 담았다.
날이 더우니 발효가 빨라 여름 어느날에 맛볼수 있을지도 몰라.
앵두 따는건 두시간 정도.
앵두효소 담는건 10분.
참 쉽다!!!

식혜!!
고두밥지어 물붓고 엿질금 우려 하루밤 두면 다음날 아침 밥알이 동동..
센불에 팔팔 끓인다.
생강 없어 김장철에 늘 담는 생강차 넣고 설탕도 적당히 ..
식혀서 차게 해서 먹을꺼지만,
뜨거운 식혜도 맛나고 좋다.
비 오신 날 아침은 선선한듯 싸무륵한것이 따뜻한게 반가우니 말이다.
생강도 따뜻한 기운에 일조할테고..

이 바쁜 농사철에 포도일만해도 모자랄때에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조금 부지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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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연우네 2019.06.10 21:52

    이 농번기에 좀이라도 몸을 누이시지..
    향기로이 보내셔서 좋으셨나요??
    긴 일감으로,
    주변에 여유로움 한 자락 못보이는 나날이에요 ㅎ
    그러려니.. 다들 생각해주신다 여기고,
    어리부리 보내요.. ^^;;

겨울맞이단상

2018.11.30 12:33 | Posted by 향유엄마
“고독한 동굴을 너의 아비로 삼고, 정적을 너의 낙원으로 만들라“
티베트의 성산 카일라스에 은거했던 밀라레파의 게송 한구절이다.
쐐기풀만 먹으며 굴속에 은거하여 마침내 깨달음을 얻어 득도한 밀라레파는 가객이자 부처로 칭송받는 성인이라고 한다.

 가을이 깊어져 겨울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일상을 돌아보니 농사철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때보다 더 버거운 나날인 듯하다.
귀에 이상이 생겼다. 계속 산위에 있는 듯이 귀가 먹먹하고 가끔 어지럽다. 피곤한 일상이 극으로 가있던 어느 날엔 붓기가 계속되고 얼굴에 열감이 있어서 살짝 염려는 하고 있던터라 이번에는 병원을 찾았다. 코에서 귀로 연결되는 관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평생 안 먹던 양약을 먹고 있다. 하루에 세 번을 챙겨서 찾아 먹기가 바쁘다. 약을 먹어야하니 가끔 건너뛰고 싶은 끼니도 꼬박꼬박 챙겨먹게 된다. 피곤한 일상이 원인이라고 하니 가끔 쉬어줘야 한다며 낮잠도 잔다. 밤엔 12시를 넘기지 않고 잠들려고 노력한다. 읽고 싶던 책을 새벽까지 쪼그리고 앉아 읽던 것도 반성이 되어 그 또한 그만둔다. 저녁에 남편과 포도주 한잔씩 마시던 것도 그만둔다.
내 일상에서 건강을 챙기는 방법을 돌아보니 별거 아니다.
그동안 안하던 것을 하고, 하던 것을 안 하면 되는 거다.
그러나 그게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이웃새댁이 며칠 통증이 계속되어 검사를 하러 갔다가 입원을 하게 되었다. 찾아가는 것도 부담이 될듯해 전화통화만 꾸준히 한다. 본인은 갑자기 한량이 되어 평소에 못 자던 잠을 푹 자고 뒹굴뒹굴한다며 웃는다. 그 와중에도 여유가 있다. 기특하고 예쁘다. 계속될 치료와 수술이 코앞에 있는데도 담담하다. 늘 착하고 착해서 마음가득 고맙고 안쓰럽기만 한 동생이었는데 기도를 드리다 보니 왈칵 눈물이 쏟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기도한가지라 고요시간에 기도를 드린다.

 어느덧 시골 살이 20년을 꽉 채우며 살아가고 있다. 한곳에서의 삶이 오래되니 무언가가 자꾸 늘어난다. 아는 사람, 하는 일, 많은 약속들, 많은 부탁들, 찾아오는 사람들, 들어오는 선물들, 그로인해 날마다 바빠지는 나의 하루 ...... 가끔 버겁다고 느껴지는 그런 하루 말이다.
 요즘 읽고 있던 책에서 알게 된 밀라레파의 동굴이 문득 떠올랐다.
게송을 읊을 것도 아니고, 명상을 할 것도 아니고, 깨달음을 얻을 것도 아니고, 득도를 할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숨 쉬고 있는 주변을 고독한 동굴과 정적이 감도는 곳으로 여기며 지금 여기에서 있는 모습 그대로 묵묵히 살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도 여전히 약속이 있고 역할이 있고 저녁 없는 삶이 이어진다.
변함이 없는 분주한 일상이지만 내가 서 있는 지금 이곳을 낙원이라고 여기며 노래하듯, 기도하듯 살아가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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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2018.12.03 19:07

    비밀댓글입니다

    •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나면 다행인거라고 생각되요.
      그 소리에 알게되니까요.
      일상에서 고요시간을 갖고 싶었어요.
      너무 바쁘게 휘몰아치듯 다가오는 일상이 전투같았거든요.
      상주에 지역신문이 있어요.
      상주의소리..라고.
      원고부탁을 받았는데..
      쉼표 찍듯 글을 써내려갔어요.
      인터넷과 종이신문으로도 발행이 되는데 종이신문에 실린다구요.
      달그락소리가 들리면 ..
      멈춰!! 선언하고..
      고요한 동굴과 감도는 정적을 초대해보세요.
      낙원은..
      하나님나라는..
      지금 여기라고 생각하거든요..
      눈 오십니다.
      첫눈같은 12월의 눈이네요~
      평화!!!

어떤날!!!

2018.09.30 23:10 | Posted by 향유엄마
9월의 마지막날입니다.
눈물도 가득하고.
웃음도 가득했던 9월이 지나갑니다.
오늘 오후의 햇살과 바람은 더없이 좋았습니다.
20년내리 포도농사를 지으면서 9월은 언제나 너무너무 바쁘고 바쁜달이었는데 처음으로 차분하게 보냈어요.
그 여유로움의 연장선에서 잠시 주위를 어슬렁어슬렁 다녔지요.
오후의 풍경 구경하세요..

정자 지붕을 덮은 줄기들은 박넝쿨이예요.
혹시 둥그런 자태를 숨기고 있는 박이 보이세요?

오후의 햇살과 바람에 하늘거리며 춤추던 백일홍과 층꽃나무입니다. 가을햇살이 꽃에서 눈부시게 빛나고 있지요~~^^

수확을 기다리는 샤인마스캇!!
참새들이 너무 쪼아대서 갓을 씌워 주었는데도 틈만 있으면 망설임없이 쪼아먹곤하지요 ㅠㅠ

밤알들이 조로록 ~~
금새 주머니가 불룩해졌어요.
따가운 밤송이에 찔리는 아픔은 밤줍는 재미에 저멀리 날아갑니다~~ 하하!!!

집앞 밤나무.
가을의 기쁨을 한아름 안겨주는 고마운 나무예요.
감사한 마음에 한장더 찍어봅니다.

제법 커서 한번에 담을수가 없네요..

5년만에 겨우 몇알 매달린 대추알이 참 반가워요.
생대추를 좋아하는 향유.선린이 간식!!
내년에도 부탁합니다..

향유.선린포도농장의 9월 마지막날이 이렇게 흘러갑니다.
시월엔 좀 더 자주 글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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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도는...

2018.08.21 12:06 | Posted by 향유엄마
태풍 솔릭과 시마론이 올라오고 있어요.
솔릭은 한반도 강타를 예상하고 있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시마론에 대한 예측도 한층 불안한 마음이 깊어지게 합니다.
바다에는 태풍이 필요하고,
육지에는 단비가 필요합니다.
조화롭게 잘 조율되기를 기도합니다..
모든것이 하늘뜻임을 잘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오직 하나,
기도이기에 온 마음을 모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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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2018.07.26 10:40 | Posted by 향유엄마
향유, 선린이는 여름방학이다.
그런데 둘다 집에 없다.
향유는 농가실습 일정으로 제주도 정농회 농가에 갔다.
선린이는 영어캠프 일정으로 문경 글로벌선진학교에 갔다.
향유는 2주, 선린이는 3주 일정.
원래 이맘때는 북적거리고 이것저것 맛난거 해서 먹느라 바쁠텐데..
그냥....
둘만 남은 우리 부부는 새벽에 일 한다.
한낮엔 쉰다.
저녁 무렵에 다시 일한다.
그래도 예쁜 두 딸이 보고 싶다.
지난주 토요일...
하루차이로 김포공항을 가야하는 향유 일정과 귀농귀촌 박람회를 가야하는 향유아빠 일정을 두고 넷이 하루라도 온전히 같이 있고 싶어서 집에서 하루밤을 같이 자고 새벽에 일산 킨텍스로 출발해서 우리 부부는 귀농상담을 하고, 향유선린이는 박람회장을 돌아다녔다.
가족사진도 찍었다.
그덕분에 사진 보며 보고픈 마음을 달랜다.
사진 찍히는거 워낙 싫어해서 안하는데 이번엔 참 잘했다.
오늘은 제주와 문경에 있는 두 딸에게 손편지를 써야겠다.
이렇게 잠시 떨어져 있는것도 그리운데
영영 볼수없게 된 그분을 어쩌란 말이냐.
하늘에 편지를 쓰면 가서 닿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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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용운 2018.07.26 11:38

    항상 귀감으로
    예쁜 모습으로 보고 있습니다ᆞ
    더불어 둘러볼 수 있어 위안도 삼습니다ᆞ
    살아있는 사람들의 몫이 더욱 소중한 날입니다ᆞ
    향유선린네 가족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 저희 가족 예쁘게 봐주시는거 늘 고맙습니다. 삶의 자리에서 제 할일을 할뿐인건데요. 가신님이 그리운 사람들은 여름 무서운 햇살이 참 서글프기만 합니다. 모쪼록 장하에 무탈하십시요......

더위를 피해서 놀듯이 일함

2018.06.20 23:20 | Posted by 향유엄마
뜨거운 한낮에 밭으로 가지 않고 창고 안에서 일한다.
향유포도즙 박스  작업하기.
모레 22일 금요일.
롯대백화점 대구상인점 런칭행사가 있어 향유포도즙을 가져간다.
그동안 바쁜 농사일과 선린이가 맘에 걸려 직거래장터와 박람회 행사에는 대부분 참여를 못했다.
유월.
가을수확을 앞둔 농가에겐 이달부터가 보리고개다.
남아있는 포도즙을 판매하면 조금 나아질꺼다.
홍보가 기본인 마케팅에 소홀한 내한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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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2019.02.16 16:05

    비밀댓글입니다

그때는... 다 예쁘다~~

2018.06.18 18:55 | Posted by 향유엄마
올해는 참깨 농사는 한텀 쉬고,
들깨 농사만 짓기로 했다.
들깨모가 올라오니 예쁘다.
새싹은,
아기는,
병아리는,
야옹이는,
모든 생명의 꼬물거리는 시기엔 감탄과 함께 감동이 밀려온다.
한없이 바라봐도 마냥 이쁘거든..
생명의 또다른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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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옥수수밭 풀 매다.선린!

2018.06.16 08:43 | Posted by 향유엄마
 틈새 땅을 갈아 옥수수를 심어놓고 포도일에 마음 바빠 오며가며
'풀 좀뽑아야지...'
생각만 했다.
학교 다녀오면
"엄마! 나 일하고 싶어요."
하는 우리 둘째 선린.
"할미랑 옥수수밭 풀 뽑으러 가자"
외할머니의 제안에 흔쾌히
"예!" 한다.
그러더니 밀집모자 쓰고 향유언니 입던 고무줄바지 찾아 입고 쫄래쫄래 길을 나선다.
뙤약볕 아래 쪼그리고 앉아 일하니 오죽 힘들까...
잠시 쉴때 시원한 포도즙 마시며 하는 말.
"정말 힘들다!"
머리는 땀에 젖고
볼은 빨갛게 상기되었다.
그래도 환하게 웃는다.
예쁘다. 선린.
"여름에 옥수수 많이 먹어. 먹을 자격 있다."
그럼 있고말고.
그여름날의 옥수수는 정말 달고 찰지고 맛날꺼다.
우리집 꼬맹이의 손길과 기운이 닿았으니까...
2018.6.6.현충일에 ...

누가 선린이일까요?


바로바로~~
빼꼼 돌아보는 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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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대견 대견~♡♡

  2. 연우네 2018.06.18 23:16

    예쁜 우리 큰애기..ㅎㅎ 이뻐요, 이뻐..^^

오늘 아침 밥상

2018.06.14 10:23 | Posted by 향유엄마
상추도 한참 잘 먹고 있지만 텃밭에 들풀과 유채나물이 좋을때다.
명아주 비름나물 섞어서 끓는물에 데쳐 집간장, 참깨 볶아 갈아서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그 하나.
유채나물 부드럽고 아삭한 속은 겉절이로 고추가루, 액젓, 매실효소, 식초 살짝, 참깨갈아 넣고 버무리면 상큼하게 그 둘.
유채나물 살짝 두터운 겉잎은 데쳐서 된장,고추장,꿀,참깨갈아 넣으면 그 셋.
유채나물 데쳐서 된장국 끓이면 그 넷.
그밖에..
마늘쫑 뽑아 들기름, 간장,꿀 넣고 볶아서 먹고.
햇마늘 캐서 된장에 찍어 먹고 유월을 보낸다.
앵두도 먹고.
콩나물은 로컬목장(로컬푸드협동조합목요장터)에서 구입하고.

선거 다음날.
동네 일꾼이 당선되지 않았다.
이럴줄 몰랐다.
웅크리게 되는 마음을 다독인다.
우리지역의 현실이다.
우울하지만 이 또한 받아 안아야하는거겠지.
쉬는시간이 길어졌다.
포도밭으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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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2018.06.15 12:58

    비밀댓글입니다

    • 예..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비가 내리면 내리는 대로
      그렇게 삽니다.
      과정속에 있는 삶이니까요.
      평안하시지요?

들풀 : 먹으면 나물, 뽑으면 잡초

2018.06.13 09:19 | Posted by 향유엄마
들풀이 그렇다.
나물로 먹을 생각에 똑.똑. 뜯다보면 참 고맙고  맛있어 보이는 친근한 나물인데 뽑아낼 생각으로 호미질을 하다보면 징글징글~ 힘든 노동의 대상인 잡초일 뿐이다.
명아주와 참비름 나물을 텃밭에서 장만하다 들어온 생각!!!
세상살이가 다 그렇듯 마음따라, 생각따라, 상황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6월 13일.
선거날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포도밭 산책을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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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이정미 2018.06.14 11:24

    블로그가 있는지 몰랐네.. 반갑다^^바쁜생활속에서도 이러한 여유를 가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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