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엄마 방36 우리동네 우렁각시 우리동네 우렁각시어린날 즐겨읽던 동화들중우렁각시 동화가 좋았다.농사지으면서 하루의 노동이 고되다 싶은 날은 남이 해준밥이 참 반가웠다.지금은..내가 하기 어려운 농사일들을 누군가에게 물어보거나 부탁하거나 맡겨야하는 상황이기에 머리속에 투두리스트가 언제나 좌라락 줄 서 있는데 그중한가지라도 우렁각시같은 동네이웃이 해주면 고맙고 눈물나고 행복하다.작년에 알게된 턴버클.철사줄을 팽팽하게 당겨야할때 필요한 도구더라..낡아서 끊어지기도하고기세좋은 전동가위에 끊어지기도하는 철사줄이 포도밭곳곳에 있었는데동네이웃 범석씨가 리본으로 표시해두면 시간날때 언제든지 와서 연결하겠다고 하더니..어제 외출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데크위에 놓여있는 턴버클을 보고는범석씨가 다녀갔구나..했다.급하게 전화를 걸어 고맙다 전하는데 마음이 .. 2025. 5. 12. 달랑달랑 산책하기 산골짜기 깊은곳에 사는 동네 언니집에 선물받은 오소리커피와 롤케잌, 그리고 사과 세알 가방에 넣고 달랑달랑 걸어갑니다.향유와 함께.엊그제 어버이날 햇살 참 좋던 날선린이가 달아준 카네이션 종이꽃도 함께 2025. 5. 10. 함께 부르는 노래 함께 부르는 노래지금 내 삶이.지금 이곳에서의 삶이.모든분들의 도움으로 이루어가는 포도농사가.그렇다는 생각을한다.살아서 당신이 불렀던 노래에 대한 남아있는 분들의 답가.그리하여 함께 부르는 노래가 되어가는거라고.. 2025. 4. 28. 포도밭 풀들 포도밭의 풀이 기세좋게 자라고 있다.캠벨포도밭은 제초멀칭으로 풀들을 억제하고샤인포도밭은 막내남동생의 도움으로 제초를 했다.제초멀칭은 힘센 남자가 하고 중간에서 내가 도와주면 한두시간의 일이지만 나혼자하면 삼일이나 소요된다.그래도 했다.마지막엔 친정 엄마아빠가 도와주셨다.저온예보, 서리예보가 있어 삼일내리 하우스와 샤인포도밭 천창과 측장을 밤에는 닫고 낮에는 열었다.혹시 몰라 스프링쿨러로 밤내리 포도밭 세곳을 차례대로 물을 틀었다.그러느라 잠을 설쳤다.그 사이에 감기기운이 있어서 앓고 있다.아는병이니 곧 낫겠지...슬슬 바쁘다.마음이 더 바쁘다.내 마음은 일년 열두달이 농번기다.더디지만 꾸준히 일하고 있다.할 수 있는것들을 하고,못하는것들은 도움받아하면 된다.그러니 잘하세♡캠벨포도밭 제초멀칭하기.샤인포도밭.. 2025. 4. 27. 향유가 돌아왔다. 일본에서 살아보고 싶어하길래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자 고민하다가 향유 모교의 자매학교에서 머무를수 있도록 배려해주어 지난 1월부터 세달동안 일본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지내던 향유가 돌아왔다.3월 봄학기가 시작되어 선린이는 풀무학교로 떠났고 나는 홀로 남았다.어쩌면 드디어 오롯이 나홀로집에!!서의 시간을 맞닥뜨린거다.나혼자서 밥을 먹고나혼자서 일을 하고나혼자서 잠을자고의 일상을 살아보니눈물반 한숨반의 하루살이..과정일테니 받아들인다.울어야 밥이 넘어가고한숨을 쉬어야 다음 순서로 줄줄이 이어진 일들중 한가지 일을 한다.실수는 필수항목.그러면서 배운다.수업료는 매번 다르지만 톡톡히 치룬다.공짜가 없다.그래 인생이 그렇지 뭐.내가 좋아하는 봉강마을의 희순 촌장님이 일찌감치 인생은 무공이라하셨다.한밤중 고속도로를 .. 2025. 4. 20. 오늘입니다. 잊지않아요.Remember 2014.04.16. 2025. 4. 16. 내일, 목동 마르쉐!! 가을이 더욱 깊어지는 11월입니다. 포도나무는 한결 가뿐하게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울 나들이 한번 더 갑니다. 내일은 목동 마르쉐입니다. 경험을 토대로 보다 더 짜임새있게 준비해보려해요. 이번에는 풀무학생 선린이도 홍성 지인의 차로 올라와서 함께하기로 했어요. 내일은.. 하늘여행중이신 박종관 아빠의 생일이기도하거든요. 그래서 곰곰 생각을 하던중 홍성 지인들이 마르쉐 출전한다길래 부탁을 했어요. 향유,선린과 함께 향유샤인도 소개하고 생일기념도 하고 겸사겸사 모든일을 치뤄내보렵니다!!^^ 결혼기념일 기일 생일 일년에 세번을 축하해주다보니 조금은 약이 오르고 살짜쿵 억울합니다. 나중에 좀 따져봐야겠어요!!^^ 서울의 향유포도님들은 목동마르쉐 나들이 해보시길 권합니다. 향유포도지기 3인방도 만나시고, 마.. 2024. 11. 9. 시월 어느날 이야기 시월의 마지막날 전일입니다. 여고시절 우리들은 내일 시월의 마지막날에 언니랑 찻집에 가기로 했다며 자랑하는 동급생의 자랑을 듣던순간 한없이 부러워했었지요..^^ 주문하신 향유샤인을 오늘 모두 보내고 내일 시월의 마지막날은 포도나무의 샤인들을 모두 수확하려합니다. 2024년의 시월 우리마을엔 아직 서리가 오질 않아서 포도나무에서 그날그날 샤인을 수확하고 택배작업을 하곤 했어요. 이맘때쯤 포도나무는 단풍이 들기 시작해요. 그러니 이제 서리가 오지 않더래도 수확을 마무리지어야해요. 다음주부터는 저온창고에 보관하는 향유샤인을 보내게 됩니다. 금요일부터 1박2일로 선린이가 다니는 풀무학교의 풀무제에 갑니다. 향유샤인 잔뜩 싣고 가서 풀무의 아이들 식탁에 선물로 전하려구요. 선린이의 한마당 풍물가락도 기대되고 주제.. 2024. 10. 30. 성수 마르쉐 청년농부 향유와 여성농업인 향유엄마(^^) 서울 올라갑니다. 향유샤인 마르쉐에 입점했어요. 성수동으로 나들이 오세요~~ 2024. 10. 26. 2024.9.16.달의날.당신첫기일 오늘입니다. 그날로부터 한해가 지났어요. 오늘은 그냥 쉬고싶어요. 향유아빠 마주보고 앉아 있어요. 물끄러미 멍하니 그렁그렁 하늘 흐리고 바람 불어서 하루내리 이곳에 있어도 마냥 좋을것 같습니다. 어쩔수없이 눈물은 덤... 하나님의 경륜속에 있는 삶이고 유한한 생입니다. 커다란 수레바퀴가 한바퀴 굴렀습니다. 다시 제자리인듯하지만... 조금은 힘이 붙은것도 같아요. 그러나 여전히 버겁다 싶구요. 하루를 살아내면 됩니다. 그러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2024. 9. 16. 2024년 포도수확을 앞두고 이제...... 향기로운 선한이웃 향유포도원은 팔월의 포도들부터 시월의 샤인까지 하늘이 주시는대로 수확의 시간을 맞이합니다. 포도농사짓고 살아오는 스물일곱해중 올한해가 무엇으로든 앞서가는 듯 합니다. 흘린 땀과 눈물, 포도밭에서의 시간, 새벽에 맞이하는 하늘, 해질녘의 노을, 그리하여 고되고 수고로운 하루의 끝에 맞이하는 쉼. 이 모든 것을 함께하고 있는 향유와 현경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나눠준 모든 이웃들께도 마음가득 사랑을 전합니다. 친정부모님, 고맙고 사랑합니다. 제가 무너지지않는 이유입니다. 선린이. 3년동안 홍성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언니가 다니던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로 진학을 했거든요. 찬송가 78장 ‘저 높고 푸른 하늘과’는 프란츠 요셉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의 제1부.. 2024. 8. 18. 아침일기 태풍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샤인 수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잠깐 다니러온 귀농동생부부가 걱정을하며 돌아갔어요. 저희도 같은 마음이긴합니다. 수요일에 명절전 택배를 마지막으로 보냈구요. 목요일 어제는 향유 데리러 홍성다녀오는길에 향유택배도 출동해 이곳저곳 다니면서 배달을 했습니다. 제가 배달에 소질이 있더라구요. 만남이 반갑고 좋아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이제... 향유가 왔으니 완전체가족이 되었나요?~~^^ 둘러앉은 밥상이 참 좋네요!!^^ 오늘 비오시는 아침은 추석명절동안 켐벨포도일 마무리할 생각으로 다시 부지런히 작업을하고 있습니다. 생과일 포도양은 거의 없어요. 즙, 식초, 포도주 담으려해요. 많은분들이 포도즙을 주문해주셔서 명절전 배송을 할수가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정말정말 고.. 2021. 9. 1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