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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62

장관상 오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농촌 삶의질 향상을위한 공로상이라고 하네요~ 자랑은 하고 싶고, 입은 근지러워서 일단 떠벌리기는 하는데, 요근래 워낙 힘든시간들을 보냈어리 영~ 흥이 안나네요~ 마을과 도서관...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내스스로 제법 멘탈도 강하고 내공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깨지기 쉬운 유리잔같은 존재입니다. '진심은 통한다'라는 신념으로 살아왔습니다. 이방인으로 시작해서 마을어른들과 이웃들에게 신뢰를 천천히 쌓아왔었고, 그 덕에 여기까지 온것같습니다. 지금까지 한것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였습니다. 시간의 문제이지 가장 극단의 대척점에 서있던 분의 마음도 얻을수 있다는 어디서 온지 모르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지금까지는, 그리고 지금 규모정도까지는 .. 2019. 12. 31.
상주 백원초등학교 체험 상주 백원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우리 농장으로 유기농포도밭 체험 왔다. 나야 이런일들이 딱 체질인데... 가족들에게 식사 준비 부탁할려니 참~ 어렵다! 농사 교육하고, 포도 따고, 포도 염색하고, 포도밭에서 놀고... 이 바쁜 포도수확철에 하루 잘 놀았다! 얘들아 반갑데이~^^ 2019. 8. 30.
나 잘 살고 있나 녹화를 마치고 막차 기차안이다. 나 잘 살고 있나? 귀농을 결심하고 가난하게 살더라도 정직한 땀을 흘리며 바른 농사를 짓고 싶어서 유기농농사에 미쳐서 살았었다. 언제부터인가 마을과 지역속에서 더불어사는 공동체를 꿈꾸며 열심히 뛰어다녔다. 카리스마 하나 없는 쑥맥 리더쉽으로 걱정도 많이 끼쳤지만 마을과 지역안에서 진심 하나로 인정받고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요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나름 인정받고... 유명해지고... 여기저기 불려다닌다. 기분 좋다. 그러면서 두렵다. 다 지우지못한 화장기 얼굴이 낮설다. 많이 화려해진 내 모습이 어색하다. 나 잘 살고 있는걸까? 2019. 4. 16.
한일 평화교류회 한일 평화교류회에 참석중이다. 한국의 정농회와 일본의 애농회가 20년간 지속해왔다. 일본과의 관계가 시끄러운 요즘, 양국 농민들의 화해와 평화를 갈구하는 진정성이 더 의미가 있다. 20년전부터 고다니준이치 선생님을 비롯한 애농회는 일본의 한국침략을 사죄해왔다. 그 의미를 되새겨 한일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한해는 한국, 한해는 일본 번갈아 가면서 평화교류회를 가지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것이다. 2018. 11. 23.
KBS TV '전국이장회의' 출연 쑥쓰러운 광고 드려요~^^* 제가 요즘 TV 출연을 하고 있는데요.. 수요일 저녁 7시35분 KBS 1 TV '전국이장회의' 라는 신규 프로가 지난주부터 생겼는데, 제가 경북 대표 이장으로 지난주부터 출연합니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정규프로가 되었는데, 그덕에 한동안 저도 나올것 같은데, 시원찮으면 출연자가 언제라도 짤린다고 하니 언제까지 제가 나온다는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저 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쯤 보셔요~^^ㅎㅎ 오늘 수요일 저녁이네요~ 오늘 주제는 '귀농귀촌' 등등인데... 프로 특성상 예능쪽이라 어느정도 깊이있는 내용을 편집해줄지는 모르겠네요... 지역(강원도.충청도..)따라 자체 지역방송을 하는곳은 못보실수 있습니다. 그런곳은 인터넷으로 보시든지, 일요일 오후2시에는 전국방송으로 재방송도 합니.. 2018. 11. 7.
올해 풀무제는... 큰딸 향유가 다니는 풀무학교는 매년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축제를 준비한다. 주제 선정부터 프로그램까지 하나에서 열까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합의하고 준비한다. 올해 풀무제 주제는 아이들이 '교육'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중 향유는 '농업교육' 주제를 맡았다고 하는데... 향유의 축제 준비 후기...'농업교육'. 최종적으로 정해진 5개의 소주제를 보던 중 '농업교육'이란 이름을 마주하자마자 마음을 쏙 빼앗겨버렸다. 무언가에 홀린 듯 장을 하겠다며 번쩍 손을 들었고, 그렇게 풀무제 기간 동안 농업교육과 고운 정 미운정 나누며 함께 길을 걷게 되었다. 농업교육을 간절히 바랬던 만큼 간절히 바라던 다른 많은 것들을 내려놓아야했고, 풀무제에 마음을 내 주는 크기가 모둠원들 모두 다른지라 끊임없는 실망과 새로운 상처의 .. 2018. 10. 28.
향유포도원 20주년 기념날 잔치를 준비하면서 힘은 들었지만... 20년을 정리하는 의미도 좋았고, 많은분들이 함께 기뻐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흐믓했습니다. 손성수쉐프의 빠에야로 한솥밥 먹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올해는 포도밭에서 진행했는데, 단풍드는 포도 그늘 밑에서 가든파티 분위기가 나서 다들 좋아해주셨어요. 예상인원 80명을 넘어 130명 정도가 와주셔서 하루종일 포도밭이 북적였네요. 짜잔,, 저희 가족 공연시간~첫째. 저희 가족창 '참좋다' 둘째. 큰 환호의 박수를 받은 부녀창 '선린이와 함께 뚜리뚜바'... 셋째. 많은 사람들을 울먹이게 한 '향유의 편지글' 넷째, 선린이와 마을친구들 댄스공연 ^^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사진들을 보면서 세월의 힘도 느꼈습니다. 같은 풀무학교 학부모인 김순옥님께서 천연염색 .. 2018. 10. 13.
우리 닭의 우을증 극복기 올봄에 닭장에 무엇인가가 들어와서 열댓마리 닭들을 초토화시키고 겨우 암닭 한마리가 살아 남았었다. 혼자 살아남은 암닭은 우울증에 걸린마냥 거의 움직이지 않고 최소한의 목숨을 유지한채 몇달을 보냈었다. 몇일전 이웃집 범석씨가 중병아리 20여마리를 분양해줘서 모처럼 닭장안은 새로운 활기를 찾고있다. 그런데..정말 놀라운것은 .. 우울증 걸린 암닭이 삶의 활력(?)을 되찾아 20여마리 병아리들의 어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먹을것을 주면 병아리들 먼저 먹이고, 내가 병아리를 만질려고 하면 몸을 부풀리며 나를 쪼으려고 덤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이웃과 함께여야 생기를 찾게되고, 그속에서 자기 역할을 찾으며 삶의 의미를 가지는것 같다. 2018. 6. 17.
향유의 편지 - 풀무학교 풀무학교에 어버이날 행사에 1박2일로 다녀왔다. 큰딸 향유가 읽어내려가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쓴글'을 들으며 눈물이 흘렀다. 부모의 인생을 인정받는 기쁨... 그리고 부모의 바탕위에 자신의 가치와 철학을 고민하는 한 어린 청춘의 음성을 듣고 있자니 만감이 교차한다. 잘 커줘서 고맙다.풀무학교 2학년 아이들 공연 하나~ 2018. 5. 6.
빵모임 '더빵' "우리 지역에서 필요하면서, 함께 어울려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지난 겨울내내 도서관 식구들과 함께 찾아 다녔던 화두였다. 그리고 너무 거창하게 시작하기 보다는, 작은 경험들을 서로 함께 쌓아가자는 취지로 '빵모임'이 탄생되었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빵... 맛있는 빵... 그러면서도 비싸지 않는 빵... 아내랑 새댁들이 몇차례 모여 만들면서... 이 3가지 명제는 함께 어울릴수 없는 조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ㅜㅜ 현실과 이상의 괴리~ 나야 옆에서 얻어먹는 처지이지만, 길을 찾아 열심히 오늘도 반죽하고 있는 우리 새댁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8. 4. 2.
2017 한일 평화 교류회 저희 부부는 몇일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정농회에서 한일 평화교류회로 다녀왔는데... 특히 일본의 농사 짓는 청년들과 많은 교류와 이야기를 나누고 왔어요. 일본에서 젊은 농부로 살아가는것은 어떠한지.. 아이 키우며 가정생활들을 어떠한지.. 일본 농촌 소득은 어떤지.. 이웃들과 어떻게 어울려 사는지... 궁금한게 많아서 서로 재미있게 얘기 나눴네요.. 물론 통역해주는 친구를 끼고~^^ 농촌 현실이 한국이나 일본이나 막막하긴 똑같은데... 이번에 하나 깜짝 놀라운 사실을 알았어요. 일본의 귀농 진입장벽은 한국에 비해서 엄청 낮아요. 이삼천만원 정도면 농가주택과 1000평~3000평 사이 땅을 구입할수 있다고 하고.. 농지 임대는 거의 원하는 만큼 구하기 쉽고, 거의 무료나 약간의 임대료만 있다.. 2017. 11. 11.
지역의 이웃들... 베트남 새댁들에게 베트남 동요 배우는 중~선린이 학교 학예회때 부모들 특송 준비하는데, 베트남 엄마들이 반이네요^^지역에서함께 아이 키우며함께 늙어갈우리의 이웃들~ 2017.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