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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에 해당되는 글 62

  1. 2019.12.31 장관상 (4)
  2. 2019.08.30 상주 백원초등학교 체험 (1)
  3. 2019.04.16 나 잘 살고 있나
  4. 2018.11.23 한일 평화교류회
  5. 2018.11.07 KBS TV '전국이장회의' 출연 (2)
  6. 2018.10.28 올해 풀무제는... (1)
  7. 2018.10.13 향유포도원 20주년 기념날
  8. 2018.06.17 우리 닭의 우을증 극복기
  9. 2018.05.06 향유의 편지 - 풀무학교 (2)
  10. 2018.04.02 빵모임 '더빵' (2)

장관상

2019. 12. 31. 23:14 | Posted by 향유 선린 포도농장 박종관

오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농촌 삶의질 향상을위한 공로상이라고 하네요~
자랑은 하고 싶고, 입은 근지러워서 일단 떠벌리기는 하는데, 요근래 워낙 힘든시간들을 보냈어리 영~ 흥이 안나네요~

마을과 도서관...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내스스로 제법 멘탈도 강하고 내공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깨지기 쉬운 유리잔같은 존재입니다.

'진심은 통한다'라는 신념으로 살아왔습니다.
이방인으로 시작해서 마을어른들과 이웃들에게 신뢰를 천천히 쌓아왔었고, 그 덕에 여기까지 온것같습니다.

지금까지 한것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였습니다. 시간의 문제이지 가장 극단의 대척점에 서있던 분의 마음도 얻을수 있다는 어디서 온지 모르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지금까지는,
그리고 지금 규모정도까지는
그럭저럭 이 신념들이 통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 진심이라는 신념이 가장 중요한 근간이라는 것은 믿어 의심하지 않지만, 이것만으로는 이 '사람사업'이 더 커지거나 넓어지기는 쉽지않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주위에선 응원과 격려, 더 커지고 넓어지길 함께 바래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팔자에도 없는 장관상까지 타게되었겠죠~
우리 모습속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내가 더 넓어지고 깊어져서 더 큰 사람사업을 하든지...
아니면...
내가 감당할수 있는 여기정도까지에서 일단 멈추고 그냥 소박하게 일로서가 아니라 삶으로서 만나든지...

그런데 문제는 첫번째길은 지금의 내 역량의 이상 에너지를 쓰게된다는 것입니다. 너무 내상이 깊습니다.
내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지만, 과정상 내가 행복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지금이 딱 그 상태의 한계지점에 와 있는것 같습니다.

욕심은 나지만... 더 한발한발 내딛고 싶지만...
잠시 멈쳐서 좀 더 때를 기다리는게 맞지않을까 싶습니다.
혹여나 사람을 사업의 수단화하진않았나 돌아보고자합니다.
항상 넉넉한 리더가 아닌, 아프면 아프다고, 나도 배려받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항상 까치발 들면서 내 이상의 것들을 쏟아놓고 살았는데... 두발 안정되게 굳게 서있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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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2020.01.01 21:23

    비밀댓글입니다

  2. 윤송미 2020.01.09 01:02

    농부님~축하드립니다..그동안 자연을 살리고, 이웃을 살리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죠? 작년 여름 괴산에서 열린 캠프에서 기타치며 목청높여 노래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1년도 너무도 수고하신 농부님, 잠시 쉬어 가시며 충전하는 시간이 주어져 새로운 걸음을 또 기쁘게 내딛으시길 바래요~~늘 향유포도를 응원합니다♡

    • 작년 생태귀농학교 여름캠프에서 뵈었었네요~ 반갑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1월달은 몸도마음도 쉴려고 좀 느긋하게 살고 있습니다~
      또 기회되면 뵙겠습니다~^^

상주 백원초등학교 체험

2019. 8. 30. 23:34 | Posted by 향유 선린 포도농장 박종관
상주 백원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우리  농장으로 유기농포도밭 체험 왔다.

나야 이런일들이 딱 체질인데...
가족들에게 식사 준비 부탁할려니 참~ 어렵다!

농사 교육하고,
포도 따고,
포도 염색하고,
포도밭에서 놀고...
이 바쁜 포도수확철에 하루 잘 놀았다!

얘들아 반갑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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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우네 2019.08.31 22:02

    애물단지들이 우글우글 하네요 ㅎㅎ

    일 치르기전 마음 무게로 힘들어도,
    해내며 보는 기쁘게 먹는 모습에
    또 하게 되는 듯해요..

    그입에 밥들어가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오늘이라도 홀가분히 푹 쉬세요~

나 잘 살고 있나

2019. 4. 16. 00:23 | Posted by 향유 선린 포도농장 박종관
녹화를 마치고 막차 기차안이다.
나 잘 살고 있나?

귀농을 결심하고
가난하게 살더라도
정직한 땀을 흘리며
바른 농사를 짓고 싶어서
유기농농사에 미쳐서 살았었다.

언제부터인가
마을과 지역속에서
더불어사는 공동체를 꿈꾸며 열심히 뛰어다녔다.
카리스마 하나 없는 쑥맥 리더쉽으로 걱정도 많이 끼쳤지만
마을과 지역안에서
진심 하나로 인정받고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요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나름 인정받고...
유명해지고...
여기저기 불려다닌다.

기분 좋다.
그러면서 두렵다.

다 지우지못한 화장기 얼굴이 낮설다.
많이 화려해진 내 모습이 어색하다.

나 잘 살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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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평화교류회

2018. 11. 23. 08:30 | Posted by 향유 선린 포도농장 박종관
한일 평화교류회에 참석중이다.
한국의 정농회와 일본의 애농회가 20년간 지속해왔다.
일본과의 관계가 시끄러운 요즘,
양국 농민들의 화해와 평화를 갈구하는 진정성이 더 의미가 있다.

20년전부터 고다니준이치 선생님을 비롯한 애농회는 일본의 한국침략을 사죄해왔다.
그 의미를 되새겨 한일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한해는 한국, 한해는 일본 번갈아 가면서 평화교류회를 가지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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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 '전국이장회의' 출연

2018. 11. 7. 18:39 | Posted by 향유 선린 포도농장 박종관
쑥쓰러운 광고 드려요~^^*
제가 요즘 TV 출연을 하고 있는데요..

수요일 저녁 7시35분 KBS 1 TV '전국이장회의' 라는 신규 프로가 지난주부터 생겼는데,  제가 경북 대표 이장으로 지난주부터 출연합니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정규프로가 되었는데, 그덕에 한동안 저도 나올것 같은데, 시원찮으면 출연자가 언제라도 짤린다고 하니 언제까지 제가 나온다는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저 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쯤 보셔요~^^ㅎㅎ

오늘 수요일 저녁이네요~
오늘 주제는 '귀농귀촌' 등등인데... 프로 특성상 예능쪽이라 어느정도 깊이있는 내용을 편집해줄지는 모르겠네요...

지역(강원도.충청도..)따라 자체 지역방송을 하는곳은 못보실수 있습니다.
그런곳은 인터넷으로 보시든지, 일요일 오후2시에는 전국방송으로  재방송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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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을희 2018.11.10 22:07

    이장님~ 수요일날 저녁 먹으면서 티비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ㅎ
    티비에 이장님이 딱 나오셔서요,
    화면발 잘 받으시던데요, ㅋ

  2. ㅋㅋ 눈 좋으시네요~^^
    정규편성되어서 28일부터 다시 방영해요~^^

올해 풀무제는...

2018. 10. 28. 10:01 | Posted by 향유 선린 포도농장 박종관

큰딸 향유가 다니는 풀무학교는 매년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축제를 준비한다.
주제 선정부터 프로그램까지 하나에서 열까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합의하고 준비한다.
올해 풀무제 주제는 아이들이 '교육'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중 향유는 '농업교육' 주제를 맡았다고 하는데... 

향유의 축제 준비 후기...

'농업교육'. 최종적으로 정해진 5개의 소주제를 보던 중 '농업교육'이란 이름을 마주하자마자 마음을 쏙 빼앗겨버렸다. 무언가에 홀린 듯 장을 하겠다며 번쩍 손을 들었고, 그렇게 풀무제 기간 동안 농업교육과 고운 정 미운정 나누며 함께 길을 걷게 되었다. 농업교육을 간절히 바랬던 만큼 간절히 바라던 다른 많은 것들을 내려놓아야했고, 풀무제에 마음을 내 주는 크기가 모둠원들 모두 다른지라 끊임없는 실망과 새로운 상처의 반복이었다. 참으로 아픈 시간이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값지고 귀한 시간이었다.-고 이젠 말 할 수 있다.

가장 감사한건, '농업교육' 덕분에 더 단단히 맺어진 인연들. '농업교육'이란 하나의 바람으로 모인 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 나누고 생각 나누며 나를 더 키워갈 수 있었고, 많은 꿈들과 설레는 마음을 품을수 있었다.
열심히 고꾸라지고 눌물 흘리며 비로소 진정한 공동학습을 해냈고 함께 한 모둠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우리의 삶을 살리는 '농'과 우리를 보다 좋은 삶으로 이끄는 '교육'이, 이 둘의 만남인 '농업교육'이 언젠간 빞을 볼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부디 우리가 뿌린 자그마한 씨앗 하나가 세상에 뿌리내려 싹틔울 수 있길...

                                          2학년 박향유





풀무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합창~



이번 주제중 '성교육'의 관심도는 당연히 높았겠다.
아이들 스스로가 함께 자신들의 성교육 현주소를 진단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그 밖에도 '교육제도', '시험', '더불어 사는 공생교육' 주제들도 심도있게 아이들이 연구하고 정리들을 잘했다.



라르고 연주~



연극...



한마당 풍물패~



학부모 장터~



와락 공연~

향유한테 물어보니.. 축제를 준비하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주제 준비부터 각 동아리와 학년 발표들을 각각 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을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공동체 작업들이라 친구들과 의견들을 맞추고, 조율하는 과정들도 쉽지 않았을것이다.

그래도 청소년기에 자기 에너지를 이렇게 불태울수 있다는 것.

함께 공동으로 무엇인가를 같이 일군다는 것...

이런것을 어디서 경험하고 배울수 있으랴..

그저 아이들이 대견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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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랬네 2018.11.15 09:18

    감동입니다~ 세째아이는 풀무로 보내고싶은 마음이 ~~~^^

향유포도원 20주년 기념날

2018. 10. 13. 23:39 | Posted by 향유 선린 포도농장 박종관

잔치를 준비하면서 힘은 들었지만... 20년을 정리하는 의미도 좋았고, 많은분들이 함께 기뻐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흐믓했습니다.

손성수쉐프의  빠에야로 한솥밥 먹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올해는 포도밭에서 진행했는데, 단풍드는 포도 그늘 밑에서 가든파티 분위기가 나서 다들 좋아해주셨어요. 예상인원 80명을 넘어 130명 정도가 와주셔서 하루종일 포도밭이 북적였네요.

    짜잔,, 저희 가족 공연시간~

    첫째. 저희 가족창 '참좋다'

    둘째. 큰 환호의 박수를 받은 부녀창 '선린이와 함께 뚜리뚜바'...


    셋째. 많은 사람들을 울먹이게 한 '향유의 편지글'


    넷째, 선린이와 마을친구들 댄스공연 ^^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사진들을 보면서 세월의 힘도 느꼈습니다.

같은 풀무학교 학부모인 김순옥님께서 천연염색 강좌와 포도염색 진행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포도따기 체험...

일부러 남긴 샤인마스캇 포도를 한가정당 2송이씩 따서 가져가셨습니다.

함께 수고해준 주변 이웃들과 장인,장모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먼길 오셔서 함께 웃고 울고 한솥밥 먹고...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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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닭의 우을증 극복기

2018. 6. 17. 22:59 | Posted by 향유 선린 포도농장 박종관
올봄에 닭장에 무엇인가가 들어와서 열댓마리 닭들을 초토화시키고 겨우 암닭 한마리가  살아 남았었다.
혼자 살아남은 암닭은 우울증에 걸린마냥 거의 움직이지 않고 최소한의 목숨을 유지한채 몇달을 보냈었다.

몇일전 이웃집 범석씨가 중병아리 20여마리를 분양해줘서 모처럼 닭장안은 새로운 활기를 찾고있다.

그런데..정말 놀라운것은 ..
우울증 걸린 암닭이 삶의 활력(?)을 되찾아 20여마리 병아리들의 어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먹을것을 주면 병아리들 먼저 먹이고,
내가 병아리를 만질려고 하면 몸을 부풀리며 나를 쪼으려고 덤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이웃과 함께여야 생기를 찾게되고,  그속에서 자기 역할을 찾으며 삶의 의미를 가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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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의 편지 - 풀무학교

2018. 5. 6. 10:26 | Posted by 향유 선린 포도농장 박종관

 풀무학교에 어버이날 행사에 1박2일로 다녀왔다.

큰딸 향유가 읽어내려가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쓴글'을 들으며 눈물이 흘렀다.

부모의 인생을 인정받는 기쁨...
그리고
부모의 바탕위에 자신의 가치와 철학을 고민하는 한 어린 청춘의 음성을 듣고 있자니
만감이 교차한다.

잘 커줘서 고맙다.

풀무학교 2학년 아이들 공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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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사랑 2018.06.02 21:31

    우리 아들이 풀무고 3학년이라 어버이날 행사갔다가 2학년 공연모습 보고 어느집딸이 저리 이쁠까? 하여 아들에게 물어보니 향유라고하더군요.
    딸을 참 키우셨어요~~

    • 아들 이름 궁금해요~~^^
      향유 예쁘게 보아 주시니 고맙습니다~~
      누구신지 제게 살짝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빵모임 '더빵'

2018. 4. 2. 23:14 | Posted by 향유 선린 포도농장 박종관
"우리 지역에서 필요하면서,  함께 어울려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지난 겨울내내 도서관 식구들과 함께 찾아 다녔던 화두였다.


그리고 너무 거창하게 시작하기 보다는,
작은 경험들을 서로 함께 쌓아가자는 취지로 '빵모임'이 탄생되었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빵...
맛있는 빵...
그러면서도 비싸지 않는 빵...

아내랑 새댁들이 몇차례 모여 만들면서...
이 3가지 명제는 함께 어울릴수 없는 조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ㅜㅜ
현실과 이상의 괴리~

나야 옆에서 얻어먹는 처지이지만,
길을 찾아 열심히 오늘도 반죽하고 있는 우리 새댁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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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2018.04.04 16:20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