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유네집324

오늘은 제대로 겨울 지난 저녁 펑펑 내린 눈 덕분에예배당 가는거 포기하고라디오 찬양 들으며싸리빗자루로눈길을 쓸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눈 고무래로눈길을 밀고다리에 쌓인 눈은 냇가로 뿌리면서힘을 쓰다보니 땀이 난다.강아지처럼 따라나온 아기고양이가향유에게 매달려 귀엽다.놀아달라 떼쓰는 듯하다.겨울비 내리고 강추위 이어지던 12월을 생각하면 첫눈 이후 오랜만의 눈이라 기꺼이 눈길을 쓸게 된다.오후에는 김천의 운오 형님,합천의 미정님과 영민이,상주시내의 진영쌤,옆옆마을 하동 형님이 오셨다.시작은 김천 신기네를 방문했다가 까맣게 탄 군고구마를 먹으면서 향유의 굴구이 예찬에서 비롯되었다.김장할때나 겨울초입에 챙겨먹던석화를 몇해째 챙기질 않았더니 생각이 났나보다.운오형님이 모든것을 챙겨오셔서 숯불에 구운 굴구이를 맛나게 먹었다.따뜻한 국물.. 2026. 1. 11.
일상다반사 그중 하나 포도밭에 들어서면 한줄끝까지 제법 멀다.그 긴 줄을 한걸음 한걸음 일하면서 걸어가다보면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어느만큼 일했나 싶어서...그 끝이 가까이 보이면 발걸음이 조금 무겁다가 드디어 그 끝이 아득하게 보이면 발걸음이 가볍다.내가 내 일을 하는데도 마음따라 발걸음이 무겁다가 가볍다가 한다.11월에 미리 했어야 하는 일을 이제서야 한다.그런일들이 다반사이지만..어제밤 눈앞이 아찔할정도로 눈이 펑펑 오는데 가슴이 두근거렸다.아...새망을 풀어놨어야하는데.눈이 무거우면 새 들어오지 말라고 쳐놓은 그물망에 눈이 쌓여서 그 무게가 한층 더해지면 곤란해지기때문이다.몇해전 3월의 봄눈에 포도밭의 파이프들이 휘어져서 보수작업을 하느라 천만원을 지출한 기억이 있다.한해농사의 끝에 꼭 해야 할 일들이 여럿이지만 이.. 2025. 12. 14.
그냥 일기 오늘은 흐린 하늘.캠벨 포도즙 착즙과 비속의 샤인이 큰 숙제였던 시월이 지나고 11월이 또 이만큼 흘러왔습니다.추석명절연휴와 시월의 세째주말에는 성호,영자,영배,미경,진경,향유,선린과 함께 두번의 포도즙 착즙을 해내고.(곧 포도즙 판매글을 올릴께요^^)시월 마지막주 월요일에는영하의 기온예보가 있어 뜸들이던 샤인을 전량 수확했어요.이젠 나무에서 수확하며 바쁜 호흡으로 배송작업을 하는 흐름이 아니기에 선린이 학교 풀무제에 푸근하게 다녀오고,너무 수고하시는 친정부모님 모시고 서해바다에 다녀오고,김장할 계획도 세우고,4월부터 청년밴드를 꾸려서 틈틈히 연습하던 향유는 지역 축제에서 공연을 하고,오늘도 옆옆동네잔치에 초대받아 공연하러 가고,향유선린맘 홀로 생협에 보낼 포도손질을 합니다.9월초 어느날 작은도서관에서 .. 2025. 11. 8.
2025 샤인머스켓 판매 시작합니다. 밝았습니다.시월을 이만큼이나 지나왔고,가을은 한층 깊어졌습니다.향유포도지기들은조금은 지쳐 있는듯하다가맑아진 하늘 덕분에 기운이 납니다.아직은 저온저장고에 캠벨포도가 있고포도밭에는 샤인이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우선은 샤인 판매글입니다.글쓰고 사진 찍은 향유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향유포도원 유기농 샤인머스캣 판매합니다.가을이 성큼 오더니 어느새 아침 저녁이면 겨울공기가 코 끝에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희 포도원이 있는 곳은 고지대여서 일교차가 더 크기에 환절기 감기로 고생 한번 하고서 가을을 보내고 있어요. 일교차가 큰 만큼 과일이 더 맛있어지니 이 온도차를 감사히 여기려구요.뜨거웠던 팔월부터 함께한 모둠포도와 오랜친구 캠벨어리를 지나 향유.. 2025. 10. 21.
명절전 포도 배송 안내 어느덧 9월의 끝이 보입니다.바쁜시간을 지나오는동안캠벨포도와 함께 할 수 있어서감사한 날들이었어요.9월마다 구월병이라는 병증에 앓이를 하곤했어요.우리끼리 붙인 병명인데요^^캠벨수확하며너무 바빠잠도 줄이고밥시간도 줄이고포도송이 손에 들고 꼬박꼬박 졸다가 화들짝 놀라고가을이 깊어지면 작업실창고가 추워~~하면서 햇살쬐러 나가서 햇볕아래에 쪼그리고 앉거나 시원하게 기지개를 켜거나..그런날들...을 보내곤 했어요.조용히 몇주간 포도수확택배작업을 병행하느라 열심히 일했다는 보고를 길게 해봅니다~~^^명절전 마지막 택배 발송은29일 월요일입니다.캠벨포도만 주문 가능하구요.일요일과 월요일이틀에 걸쳐 택배 배송하려합니다.햇살좋은 가을날 산꼭대기에 머물다가 서서히 올라가는 구름들이 아련합니다.평화로운 9월의 마지막 주말.. 2025. 9. 26.
목동 마르쉐-향유의 맨처음 포도이야기 내일 올라갑니다.향유의 포도이야기가 시작되는맨 처음 날.응원해주세요!!^^마르쉐 농부시장@목동 워크숍_ 🍇 with 향유포도원 @hyangyou_grape유기농 28년차, 향유포도원의 첫째 딸 박향유 농부가 포도밭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갖가지 매력의 다채로운 포도가 서로 힘을 주고 받으며 커 가는 모습을 보며 배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도 나누고 싶습니다.루비스위트, 세네카, 베니바라드, 소평홍 등 다양한 맛, 향, 꼴을 가진 포도를 살펴보고 음미하며 싱그러운 포도밭 이야기를 들어요.* 향유포도원의 다양한 포도 전시가 함께 진행됩니다. 농부의 이야기와 포도 전시는 누구나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포도 4종 시식은 프로필 링크의 사전예약 링크로 신청 받습니다.(선착순/사전모집 30명) (모집끝^.. 2025. 9. 13.
2025 향유캠벨 판매글 향유가 캠벨포도 소개글을 작성했어요.받아놓고 바빠서 이제 올립니다.☆ ☆ ☆ ☆ 향유포도원의 오랜 친구, 캠벨“어릴 때 먹었던 추억의 맛과 향이 나요”어떤 소비자분께서 포도를 드시고는 말해주셨어요.그 말이 참 좋았어요.포도농사를 지을 때 일반적으로는,10년이 되기 전에 나무를 베어버리고 다시 심어요.어린 나무가 힘이 좋아 포도를 많이 달기 때문이죠.하지만 우리가 세월 속에서 자신의 향을 품어가듯, 나무도 세월 속에서 더욱 깊은 향을 품어갑니다.세월은 젊음을 앗아가지만, 향기를 남겨줘요.올해로 28년이 된 향유포도원은 나무와 같이 늙어가요.나무 옆에서 직접 만든 목질 퇴비와 초생재배로 땅을 키우며,순과 열매를 만지며,나무를 도울 뿐.. 2025. 9. 1.
2025 캠벨포도 (예고편) 캠벨포도밭 산책하듯 돌아다니며포도들을 만나봅니다.이제 곧....!!캠벨 수확을 해야겠어요.냉해와 폭염의 터널을 지나만나는 캠벨포도.포도농부의 마음은애틋하고두근거리고감사합니다.다시.소식 전할께요!! 2025. 8. 27.
2025년 향유포도원 유기농 모둠포도 (사진찍고글쓴이는 모두 향유입니다)향유포도원 2025 유기농 모둠포도 판매합니다.기억하고 찾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앞서 주문해주신 분들에겐 포도가 익는대로 조금씩 따서 보내드리다가 이제서야 판매글을 올리네요.올해로 유기농 28년차 향유포도원은 직접만든 목질퇴비와 초생재배로 땅을 키우고, 포도나무를 키웁니다. 화학농약, 화학비료, 성장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포도의 향, 맛, 꼴을 느끼실 수 있어요.올해는 모둠포도 구성에 따라 가격변동이 생겼어요.포도가 한번에 다 익지 않아서 그날그날 봉지를 열어 확인하고, 골라 따서, 무게 맞춰 보내는 작업이 일을 몇배로 만들기에.. 많이 고민했어요.배송은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예약자 우선하여 순서대로 배송드립니다. 저희 포도를 찾아주셔서 늘 감사해요.▫️.. 2025. 8. 17.
필동 마르쉐 이야기 살짝~♡ 선약이었기에 밀린 포도일에 발걸음이 무겁기도 했던 여정이었다.새벽6시부터 다음날 새벽1시까지 준비하고 새우잠을 자고 새벽 4시반에 일어나 새벽 5시에 출발했던 마르쉐 나들이.몸과 마음에 긴장이 한가득이었지만바짝 준비해서 올라간 덕분에 시간도 여유롭고 따뜻한 분들도 많이 만나고 버킷리스트였던 북촌 나들이도 할 수 있었다. 웨이팅과 완판이라는 경험을 체득하게되어 고단했던 농사의 수고로움이 반짝 보람으로 다가오는 기적같은 경험을 했다.감사한 날.기억하기.저장하기.잘 다녀왔어요♡고르고골라 수확해서 2키로 6상자 준비했어요. 베니바라드가 6송이 익었거든요.웨이팅 포도맛집이었다는 놀라운 소식♡완판의 신화를 기록했습니다!!^^ 2025. 8. 11.
마르쉐 작은지구농부시장 in 필동 서울 다녀오는 길이 멀고 힘이들지만청년농부 향유에게 꾸준히 마르쉐와의 인연을 이어주고 싶은 엄마마음입니다.미리 약속한 날이라 고르고골라 포도들을 수확해봅니다.내일 서울 필동에 오실 수 있는 향유포도님들이 있으시다면두근두근기대하는 마음으로기다리겠습니다.오늘하루 부지런히 준비해볼께요!! 2025. 8. 8.
비가 오나... 어둡다.밤 내리 비가 내리고새벽에도 비가 내리고아침에도 비가 내린다.비오시는 날도포도농부는 포도밭으로 간다.운무가 걷히고 조금 밝아진다.말린톳과 양파 버섯 가리비를 넣어서 지은 솥밥을 양념장에 비벼먹어볼까 싶어 집으로 간다.풀을 눕혀서 값지게 수확한 체리자두 가지 똑!! 끊어서.. 2025.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