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68 향유포도원 20주년 기념날 잔치를 준비하면서 힘은 들었지만... 20년을 정리하는 의미도 좋았고, 많은분들이 함께 기뻐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흐믓했습니다. 손성수쉐프의 빠에야로 한솥밥 먹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올해는 포도밭에서 진행했는데, 단풍드는 포도 그늘 밑에서 가든파티 분위기가 나서 다들 좋아해주셨어요. 예상인원 80명을 넘어 130명 정도가 와주셔서 하루종일 포도밭이 북적였네요. 짜잔,, 저희 가족 공연시간~첫째. 저희 가족창 '참좋다' 둘째. 큰 환호의 박수를 받은 부녀창 '선린이와 함께 뚜리뚜바'... 셋째. 많은 사람들을 울먹이게 한 '향유의 편지글' 넷째, 선린이와 마을친구들 댄스공연 ^^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사진들을 보면서 세월의 힘도 느꼈습니다. 같은 풀무학교 학부모인 김순옥님께서 천연염색 .. 2018. 10. 13. 우리 닭의 우을증 극복기 올봄에 닭장에 무엇인가가 들어와서 열댓마리 닭들을 초토화시키고 겨우 암닭 한마리가 살아 남았었다. 혼자 살아남은 암닭은 우울증에 걸린마냥 거의 움직이지 않고 최소한의 목숨을 유지한채 몇달을 보냈었다. 몇일전 이웃집 범석씨가 중병아리 20여마리를 분양해줘서 모처럼 닭장안은 새로운 활기를 찾고있다. 그런데..정말 놀라운것은 .. 우울증 걸린 암닭이 삶의 활력(?)을 되찾아 20여마리 병아리들의 어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먹을것을 주면 병아리들 먼저 먹이고, 내가 병아리를 만질려고 하면 몸을 부풀리며 나를 쪼으려고 덤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이웃과 함께여야 생기를 찾게되고, 그속에서 자기 역할을 찾으며 삶의 의미를 가지는것 같다. 2018. 6. 17. 향유의 편지 - 풀무학교 풀무학교에 어버이날 행사에 1박2일로 다녀왔다. 큰딸 향유가 읽어내려가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쓴글'을 들으며 눈물이 흘렀다. 부모의 인생을 인정받는 기쁨... 그리고 부모의 바탕위에 자신의 가치와 철학을 고민하는 한 어린 청춘의 음성을 듣고 있자니 만감이 교차한다. 잘 커줘서 고맙다.풀무학교 2학년 아이들 공연 하나~ 2018. 5. 6. 빵모임 '더빵' "우리 지역에서 필요하면서, 함께 어울려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지난 겨울내내 도서관 식구들과 함께 찾아 다녔던 화두였다. 그리고 너무 거창하게 시작하기 보다는, 작은 경험들을 서로 함께 쌓아가자는 취지로 '빵모임'이 탄생되었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빵... 맛있는 빵... 그러면서도 비싸지 않는 빵... 아내랑 새댁들이 몇차례 모여 만들면서... 이 3가지 명제는 함께 어울릴수 없는 조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ㅜㅜ 현실과 이상의 괴리~ 나야 옆에서 얻어먹는 처지이지만, 길을 찾아 열심히 오늘도 반죽하고 있는 우리 새댁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8. 4. 2. 2017 한일 평화 교류회 저희 부부는 몇일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정농회에서 한일 평화교류회로 다녀왔는데... 특히 일본의 농사 짓는 청년들과 많은 교류와 이야기를 나누고 왔어요. 일본에서 젊은 농부로 살아가는것은 어떠한지.. 아이 키우며 가정생활들을 어떠한지.. 일본 농촌 소득은 어떤지.. 이웃들과 어떻게 어울려 사는지... 궁금한게 많아서 서로 재미있게 얘기 나눴네요.. 물론 통역해주는 친구를 끼고~^^ 농촌 현실이 한국이나 일본이나 막막하긴 똑같은데... 이번에 하나 깜짝 놀라운 사실을 알았어요. 일본의 귀농 진입장벽은 한국에 비해서 엄청 낮아요. 이삼천만원 정도면 농가주택과 1000평~3000평 사이 땅을 구입할수 있다고 하고.. 농지 임대는 거의 원하는 만큼 구하기 쉽고, 거의 무료나 약간의 임대료만 있다.. 2017. 11. 11. 지역의 이웃들... 베트남 새댁들에게 베트남 동요 배우는 중~선린이 학교 학예회때 부모들 특송 준비하는데, 베트남 엄마들이 반이네요^^지역에서함께 아이 키우며함께 늙어갈우리의 이웃들~ 2017. 11. 3. 12회 향유네 포도체험잔치 풍경 올해는 60명이 넘는 분들이 찾아와주셨습니다. 저희 소비자분들, 귀농희망자분들이 먼길 오셔서 하루 저희 농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올해는 마을일도 많았고, 2017. 10. 24. 농부의 삶을 주저하는 아이들에게 '농부의 삶을 주저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농부아빠의 이야기' 제목이 좀 길다. 딸 학교인 풀무고등학교에서 진로특강으로 강의를 하고 왔다. 요즘 농업을 이야기하는데 눈 초롱초롱 뜨고 강의 듣고, 진지하게 질문하는 청소년들이 여기 있었다. "저희 집은 농사짓는 집이 아닌데... 제가 농부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할까요?" 한아이의 질문에 선배농부로서...아빠농부로서... 대답이전에 그저 대견하고 이쁘다. 2학년 한 학생은.. 자기는 땅한평 없는 흙수저이지만 땅있는 부모를 둔 금수저 여친에게 장가가면 되겠다고 말해서 다같이 빵~~^^ 터지기도 했다. 이이들이 10시에 강의가 끝나고도 몇몇이 남아서 취침시간 전까지 또 묻고 묻는 생각지도 못한 진심을 보여줘서 몸둘바를 몰랐다. 지속적으로 어떤식으로라도 작은 도.. 2017. 6. 21. 정양리 마을이웃 공개모집? 이제 대놓고 찾아나섰다~ 함께 우리 정양리마을에서 살고픈 사람들을...^^ 사람의 인연이란 것이 항상 조심스러워서 항상 은밀하게(?) 진행시켰는데, 어제 마음먹고 생태귀농학교 강의 도중에 우리 마을을 소개하고, 이런 분들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하고, 빈집도 사진으로 보여주고... 이제 대놓고 찾아 나섰다... 뒷풀이 모임을 하면서 귀농을 희망하는 비혼 중년여성분들을 몇몇분 만났다. 농촌이란곳이 아직 독신여성들에 대한 선입관이 큰건 사실이지만.. 그룹홈 같은 형태로 마을에서 같이 어울려 산다면.. 나름 새로운 귀농형태가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함께 길을 찾아보죠~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2017. 6. 1. 고질적인 비염 언제부턴가 고질적으로 생긴 비염...가을철 환절기때 포도를 저온창고에 넣고 작업하면서 시작되더니, 매년 가을철만 되면 콧물, 제채기를 달면서 살게 되었고, 심해지면 눈의 충혈, 목소리까지 변해버린다.이놈의 비염이 최근들어 이젠 봄철 환절기에도 찾아온다.괴.롭.다.지금까지 족탕, 차 등 여러방법을 써봤지만... 이외로 쉬운방법이 가장 확실하다. 마스크! 항상 마스크를 가지고 다니다가, 코부터 시작되는 조짐이 있으면 얼른 마스크를 착용한다. 그러면 정말 신기하게도 막힌 코도 뚫리고, 콧물도 잦아든다. 물론 초기증상에서의 해결책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간단하면서도 훌륭한 방법이다.오늘 아내의 충고.. '비염은 면역력의 문제인데... 당신 삶에 대한 경고로 보내준것 같다.'그래 맞다. .. 너무 피곤.. 2017. 4. 30. 봄의 기운을 먹자 집 주변에서 찾은 봄의 기운이 움트는 밥상... 2017. 4. 20. 동네 아재 막기타~ 동네에서 마음 동한 아재 셋이 '아재 막기타'모임을 꾸렸습니다. 두번째 모임을 가졌는데.. 실력은 막가파급이고.. 거의 열정과 감성은 옛 20대때로 돌아간것 같네요^^ 목에 핏대 세우고 고성방가를 일삼긴 하지만... 멤버들의 만족감은 천상을 누비고 있습니다~ㅋ 낮에 밭에서 일하고 피곤할법한데.. 2시간동안 쉬지않고 노래와 기타질을 멈추질 않네요...^^ 2017. 3. 9.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