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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네집298

발효 목질퇴비 몇일간 틈틈히 비가 내렸다. 비오는날이 퇴비 뒤집기 제일 좋은 날이다. 퇴비 자체 발효열에 의해서 수분이 많이 없어진터라 일부러 퇴비작업장에 펼쳐서 비를 맞추고 다시 로타리로 섞어서 퇴비칸에 집어넣는다. 올해 토양검사 결과 우리 포도밭 유기물함량 8% . 이러한 수치를 만들어준 보물 1호 ... 우리집 퇴비는 90% 파쇄목으로 만드는 목질 퇴비이다. 7년전 유기농농사의 폐농위기 앞에서 만난 발효목질퇴비... 편하게 사다 쓰는 퇴비에 익숙했던 나를 완전히 맨붕으로 뒤흔들어 놓은 첫만남이였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 무엇을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좌우되는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만남은 대체로 삶의 위기속에서 만나지는것 같다. 2017. 4. 2.
모동작은도서관 1주년 기념잔치 풍경 모동작은도서관 1주년 잔치를 했습니다. 지난 한해 도서관을 꾸려오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돌아보면 그저 기적이고, 감동이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도서관 운영이 가능할까? 스스로도 의구심을 가졌었던 때가 있었는데... 지나보니 꿈이 현실로 이루어져 있네요... 이 모든것이 보이지 않은곳에서 함께 애써주고, 고생해준 우리 자원활동가들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촌지역에서 어른들의 사랑방으로...아이들, 청소년들의 쉼터, 공부터로서... 지역문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어른들부터 꼬맹이들까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약180여명이 북적북적 했던 날이였습니다. 뻥이요~ 승곡체험마을에서 빌려와서 초보생들이 미리 각고의 연습끝에 흥행 성공! 뻥.. 2017. 3. 19.
2017.3.15. 농민신문에 실린 저희 부부이야기입니다^^ 2017년 3월 15일자 농민신문에 실린 저희 부부이야기입니다^^ 2017. 3. 15.
동네 아재 막기타~ 동네에서 마음 동한 아재 셋이 '아재 막기타'모임을 꾸렸습니다. 두번째 모임을 가졌는데.. 실력은 막가파급이고.. 거의 열정과 감성은 옛 20대때로 돌아간것 같네요^^ 목에 핏대 세우고 고성방가를 일삼긴 하지만... 멤버들의 만족감은 천상을 누비고 있습니다~ㅋ 낮에 밭에서 일하고 피곤할법한데.. 2시간동안 쉬지않고 노래와 기타질을 멈추질 않네요...^^ 2017. 3. 9.
포도전지목 파쇄하다 2017. 3. 5.
향유 풀무학교 입학 향유가 풀무학생이 되었다.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20년전부터 내가 자식을 낳으면 이 학교에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학교였다. 어느덧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진짜 풀무학교에 들어갔다. 그렇게 생각하니 내게 있어서 이장의 꿈에 이어 두번째 이루어진 꿈인듯싶어 감사할따름이다. 떠나기전... 마을에서 글쓰기 모임을 했었던 가족들이 모여서 향유에게 덕담과 격려를 많이 해주었다. 동네 아저씨, 아줌마의 눈으로 비친 향유의 모습들을 이야기 해주고... 동네 동생으로서 떠나보내는 마음을 고백하고... 엄마, 아빠로서 편지글도 읽어주었다. 이런 이모, 아저씨, 동네 친구, 동생들을 가진 향유는 이미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입학식이 되니... 이제 진짜 딸을 떠나보내는구나 싶었다. 향유도.. 2017. 3. 3.
빛마을교회 공동체 식구들 방문 공동체생활을 하는 영주의 빛마을 교회 식구들이 우리농장을 방문했다. 20대 청년들이 주축인 농촌 생활 공동체... 퇴비 이야기.. 농사 이야기... 조금 서로 이야기 나누다... 갑자기 팔 걷어부치고 아직 치우지 못한 고추대 정리를 순식간에 싹 헤치워주셨다. 안그래도 일이 많이 밀려 있어서 마음의 짐이 무거웠는데... 감사했다.^^ 2017. 2. 28.
전정하면서 떠도는 생각들 진정한 유기농은 관계에서 출발한다. 나와 포도나무의 관계.. 전정에서부터 나무의 세력을 배려한 전정이 필요하다. 약한 나무는 약한대로 짐을 줄여주고... 강한 나무는 강한대로 짐을 지워주고... 일률적이고 기계적인 농작업으로는 포도나무를 배려하고 살피기가 어렵다. 2017. 2. 26.
전지 시작하다 뒤늦게 이번주 몇일간 하우스안에 전지작업을 시작해서 오늘 마쳤다. 하우스 안에 크고 있는 샤인마스캇. 흑바라도. 베니바라도... 어떤 품종이 우리에게 맞을지 아직은 자신이 없어서 일단 다 살려놓고 품질을 보면서 올해말쯤 선발을 해야할것 같다. 수세가 나무마다 들쑥날쑥인지라 올해 포도맛 좀 보는걸로 만족해야하고, 내년부터 출하가 조금은 가능할듯 싶다. 기대 만땅~^^ 긴겨울동안 분주하게 마을일, 도서관일 하면서 지역활동가로 살다가, 모처럼 밭에서 일을 하니 기분도 상쾌하고, 너무 좋았다. 농부는 농사로 말한다... 지역일도 소중한 일이지만, 내 자리에 온듯한 편안한 느낌... 2017. 2. 18.
퍼머컬쳐 워크샵 3일간 상주에서 임경수박사님을 모시고 퍼머컬쳐 워크샵이 이뤄졌다. 직접 내 농장을 최대한 자연의 순리에 맞게 디자인하는 훈련의 과정... 우리 농장은 이미 지난 발자취에서 부분부분적으로 많이 적용되어 있는것이 사실이다. 태양열과 태양광을 이용하고.. 화목에너지를 적절히 혼용하고.. 생태화장실과..농사부산물이 퇴비장으로 돌아가 농장으로 환원되고.. 가급적 농장안에서 순환체계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좀더 적용하고 싶은것은.. 빗물 저장고!^^ 2017. 2. 10.
정양리 대보름잔치에 초대합니다~ 환영합니다... 큰지자체에서 하는 대보름행사와 조그만 마을에서 하는 대보름잔치는 다릅니다. 마을에서 이뤄지는 대보름잔치는 규모는 작지만, 전통행사를 '재현'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그 원래의 취지와 의미를 오롯이 '체화'시킬수 있다는 것에서 다른것 같습니다. 마을의 옛정취를 느끼고 싶으신분.. 귀농에 관심있으신 분... 모두 환영합니다.^^ 2017. 2. 7.
귀농귀촌종합센터 개소식 귀농귀촌종합센터 개소식이 있었고, 청년귀농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의 토론자로 초대되었다. 나 나름대로 말씀드린것은... 1. 청년귀농 희망자들의 귀농을 개인의 몫으로 돌리기에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고 농촌현실이 너무 팍팍하다. 마을과 공동체 단위에서 청년들을 받을 플랫폼과 거점이 되어주어야 한다. 그런 소양을 갖춘 마을과 공동체를 발굴하고 키워달라. 2. 농사 실습과 교육이 가능한 실습농장, 교육농장이 필요하다. 3. 농촌형 청년 사회적일자리 사업을 만들어 달라. 다양한 재능들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농촌에 내려와서 농사외에도 마을과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기여할수 있으면서도 최소한의 생활비를 만들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달라. 정도였다. 농림부장관과 함께 개소식 2017.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