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네집298 자닮 조영상대표 방문 오늘 자닮의 조영상 대표님이 간담회 형식으로 저희집에 오셨다. 주제는 자닮 유황의 약해에 대한 원인과 대안이였다. 오늘 이야기 나온것을 대충이라도 정리해보면... 1. 약해의 원인을유황의 농도 즉 희석배수에 집중하는데.. 그것보다 유황성분을 잎 표면에 균일하게 퍼트리고 확산시키는 자닮오일이 제대로 기능하는지에 달렸다 2. 자닮오일이 제대로 유화제, 확산제의 역할을 하기위해서는 ... 2-1. 자닮오일의 양이 250배~150배의 농도는 되어야 한다, (3리터/500리터 물) 2-2. 자닮오일과 희석하는 물은 빗물 같은 단물이든지, 연수기물이여야 거품이 잘일어난다. 2-3. 자닮오일을 만들었을때의 원료물도 위의 물로 만든것이여야 한다. 3. 그래서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잎이 다 지기전 약해 실험을 하는것이.. 2015. 9. 8. 겨울 간식 준비-뻥튀기 뻥튀기용 옥수수를 말린다. 지금의 아내의 수고가 겨울동안 심심한 입을 달래줄 간식으로 보답해주리라~^^ 2015. 9. 7. 상농은 토양을 가꾸고 하농은 열매만 가꾼다 2011년, 겨울의 일이다. 겨울을 맞이하는 그해 겨울, 나는 포도밭에서 일이 바빴다. 포도밭의 포도나무를 베고, 가설을 철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전해 겨울 우리 포도나무들이 동해로 많이 얼어죽었다. 그저 몇나무 죽은 것이 아니라 포도밭 한밭떼기 대부분 나무들이 동해피해를 입었다. 그 해봄, 새순이 나오지 않는 포도나무들을 바라보며 농부로서 마음이 참담했다. 왜 우리 포도나무들이 추운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많이 얼어죽었을까? 외부적 요인으로는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날씨 이유도 있고, 우리 포도나무들이 20년이 넘은 고령의 나이 였기에 더 피해가 유난했던것도 이유일 것이다. 그렇지만 귀농해서 십여년간 나름 유기농을 한다고 했던 자부심마저 내려놓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물음앞에 직면하게 .. 2015. 9. 6. 향유의 올해 포도 인사말 아래글은 저희 집 큰딸 향유가 올해 포도 인사말로 쓴 글입니다. 글을 읽고나서 아빠로서 아이 앞에서는 울진 못했지만, 마음이 얼마나 뭉클하던지요... ........................................................................... 안녕하세요! 향유포도농장의 첫째 딸 향유입니다. 제 꿈은 농부가 아닙니다. 아직 이거다 하고 정해진 꿈은 없지만 하고 싶은 것은 많았고 농사는 하고 싶은 것에 밀려있었습니다. 부모님이 너무 고생하시는 모습을 봐서 그럴까요.. 힘든 농사를 짓고 싶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 농부가 되기 싫은 것은 아닙니다. 이것도 부모님이 고생하시는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 걸까요. 열심히 일구어 만든 땅인데 저와 선린이가 농부가 될 마음이 없.. 2015. 9. 2. 포도 첫 수확 포도 첫 수확 포도가 익은 상태에서 지난번 비때문에 열과가 간간이 발견되지만 대체로 올해 햇빛이 좋아서 당도는 높은 편이다. 아침에 포도를 따려고 밭에 들어가니 밭 표층 곳곳에 다양한 버섯들이 피여있다. 다양한 버섯이 피여있다는 것은 토양에 다양한 미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뜻이고, 미생물들의 서식처인 유기물층이 많다는 뜻이고, 수분이 적당히 유지된다는 뜻이다. 밭 전체가 발효형 토양이라는 뜻... 기분 좋은 광경이다~^^ 2015. 8. 29. 10년을 돌아 만나다 강혜원선생님 농장을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천광희님의 개인적 방문에 꼽싸리껴서 동행하는것이라 공지도 올리지 못하고 다녀왔습니다. 농장에 가서 인사를 하니... “10년을 돌아서 왔네” 하시네요... 2005년. 첫만남에서 남의밭을 전전긍긍하던 내 임대농 처지에선 선생님의 농법을 거부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10년이 지난후 선생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역시나 지금도 10년전처럼 혼란스럽고 두렵습니다. 단순하게 내가 농사짓는 방식에서 몇가지 적용하는것이 아닌.. 내가 지금까지 알고 믿어왔던 농사에 대한 모든 이해와 경험들을 부정해야하만 하는 과정일것입니다. 거기에 100명중 1명만이 끝내 남는다는 현실 또한 두려웠습니다. 돌아보면 18년의 지난 농사속에서 내가 유기농 기술이 있어서 지금까지 버.. 2015. 8. 24. 고라니 너구리 출입금지!! 올해 유난히 동물 피해가 극심.. 포도가 다익어가니 고라니,너구리들이 포도밭 여기 저기 포도봉지를 벗기고... 먼저 시식들을 했다... 두고보다 더 못참겠다! 울타리 재정비하고... '고라니 너구리 출입금지' 푯말 붙히고.. (효과? ^^) 태양광 발광등도 여러개 구입... 이 놈들아, 좀 적당히 먹어라~ 2015. 8. 22. 복숭아 '애천' 따다 애천을 수확하다. 따보니 늦었네.. 물른것이 많다 우리 큰딸... ^^ 제법 상품할것도 나오네~ 오...대박... 요정도면 비급으로 팔면 어떨까.. 살짝 도려내면 먹을수 있는정도.. 포장해보니 상품 5박스 나오네.. 도지는 세이브 시킨셈! 작년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 예부터 복숭아는 밤에 먹어야한다고 하잖는가? 그만큼 복숭아엔 벌레들이 많다는 건데... 우리가 유기농으로 복숭아농사를 지어보니 정말 그 말이 실감이 난다. 올해 4년차 유기농복숭아 농사로서 아직 기술이 부족한 점도 고려해야겠지만, ‘애천’이라는 품종 복숭아가 200여평 심겨있는데, 올해 수확해보니 그 중에서 정품으로 판매할수 있는 양이 4.5키로로 5박스 나온것이다.(관행재배 200평이면 최하 200박스이상은 딴댄다.) 그러니 온갖 벌레들.. 2015. 8. 13. 우리집 머루 저희 별채 처마에 올렸던 머루입니다. 집사람이랑 요즘 요놈을 보면서 신기하다 신기하다 하고 있습니다. 워낙 기본성향이 세력이 센놈이긴한데... 거름하나 안하고.. 적심하나 안하고.. 속순 하나 안자르고 ... 그냥 지가 지 세력껏 뻣고 달리고 익혔습니다.. 속순도 살짝 나고 끝순도 지가 사그라들었습니다. 작년까지 본밭에서 세력을 감당못해서 계속 뻣었던 놈들인데... 여기 처마 밑에선 굉장히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2015. 8. 13. 돼지를 잡으며... 소비자님들께... 안녕하세요. 상주 모동에서 포도농사지으며 살아가는 향유와 선린이 가족입니다. 시골에 와서 농사짓고 사는 삶에 개와 고양이 닭과 유산양을 키우는 일상은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까망돼지는 작년부터 두 마리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향유와 선린이는 까순이와 까돌이라고 이름을 붙여주고 놀이삼아 친구삼아 일삼아 까망돼지와 지내왔습니다. 그 삶이 이제야 자연스런 일상으로 자리잡나보다 싶더니 동시에 그만키우고 잡아먹어야한다는 의견들이 모아졌지요. 당황스럽고 준비안된 마음은 한켠으로 밀려나고 돼지잡는날이 정해지고 도움주실분들이 모이고 마당한켠에선 잔치분위기도 물씬 ~~ 동물을 키우며 살아가는 삶. 계란을 자급하고 유산양 젖을 짜먹던 일상에서 도축과 정육을 하는 삶으로의 전환이 조금 낯설고 살짝 서글프지만 이또한 자연스러운 .. 2015. 8. 13. 우리가 돼지를 키우는 이유 우리 가족은 돼지 2마리를 키운다. 우리의 귀농살이와 함께해온 개, 고양이, 닭, 유산양에 이어 작년에 돼지를 키우기시작했다. 안그래도 바쁜 농사에 돼지까지 키우는것이 부담스러웠지만, 몇가지 나를 사로잡는 점이 있어서 키우기로 결심을 했었다. 첫째는 교육적인 목적이였다. 일단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한다. 나는 내 아이들이 동물들을 좋아하는것 뿐만 아니라 동물을 책임지는것을 배우기를 원한다. 한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데는 많은 정성들이 들어간다. 이쁘다고 쓰다듬어 주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직접 풀을 베서 먹이를 장만해줘야 하고, 똥을 치워줘야한다. 때로는 죽음을 삶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한다. 그러한 동물을 키우는 전 과정을 아이들이 책임감있게 받아주기를 바랬다. 둘째로, 순환농장에 .. 2015. 8. 12. 고인돌옮기기 정양리 2위!^^ 어제 백화산문화제에서 마을별 대항 고인돌 옮기기 대회에서 고인돌을 5분안에 총 5미터40센치 끌고가서 우리 정양리 2위~ 요즘 우리 마을 너무 잘 나가는것 같네~^^ 2015. 8. 1. 이전 1 ··· 20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