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네집298 향유포도원 20주년 기념날 잔치를 준비하면서 힘은 들었지만... 20년을 정리하는 의미도 좋았고, 많은분들이 함께 기뻐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흐믓했습니다. 손성수쉐프의 빠에야로 한솥밥 먹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올해는 포도밭에서 진행했는데, 단풍드는 포도 그늘 밑에서 가든파티 분위기가 나서 다들 좋아해주셨어요. 예상인원 80명을 넘어 130명 정도가 와주셔서 하루종일 포도밭이 북적였네요. 짜잔,, 저희 가족 공연시간~첫째. 저희 가족창 '참좋다' 둘째. 큰 환호의 박수를 받은 부녀창 '선린이와 함께 뚜리뚜바'... 셋째. 많은 사람들을 울먹이게 한 '향유의 편지글' 넷째, 선린이와 마을친구들 댄스공연 ^^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사진들을 보면서 세월의 힘도 느꼈습니다. 같은 풀무학교 학부모인 김순옥님께서 천연염색 .. 2018. 10. 13. 어떤날!!! 9월의 마지막날입니다. 눈물도 가득하고. 웃음도 가득했던 9월이 지나갑니다. 오늘 오후의 햇살과 바람은 더없이 좋았습니다. 20년내리 포도농사를 지으면서 9월은 언제나 너무너무 바쁘고 바쁜달이었는데 처음으로 차분하게 보냈어요. 그 여유로움의 연장선에서 잠시 주위를 어슬렁어슬렁 다녔지요. 오후의 풍경 구경하세요.. 정자 지붕을 덮은 줄기들은 박넝쿨이예요. 혹시 둥그런 자태를 숨기고 있는 박이 보이세요? 오후의 햇살과 바람에 하늘거리며 춤추던 백일홍과 층꽃나무입니다. 가을햇살이 꽃에서 눈부시게 빛나고 있지요~~^^ 수확을 기다리는 샤인마스캇!! 참새들이 너무 쪼아대서 갓을 씌워 주었는데도 틈만 있으면 망설임없이 쪼아먹곤하지요 ㅠㅠ 밤알들이 조로록 ~~ 금새 주머니가 불룩해졌어요. 따가운 밤송이에 찔리는 아픔.. 2018. 9. 30. 2018년 포도체험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13회 향유선린네집 포도체험잔치에 초대합니다!2018년!!! 저희가 귀농한지 만 20년이 되었습니다. 벌써 시간이 이만큼이나 지났어요.하여 저희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벗님들을 초대합니다.귀농20주년을 기념하는 향유선린네 포도잔치에 오셔서 포도체험도 하시고, 함께 축하도 해주세요~ 올해 포도잔치는...첫째.. 샤인마스캇 청포도 따기와 손수건 포도염색 체험을 합니다.포도밭에서 보물찾기를 하면서, 샤인마스캇을 가정당(1인참가자 포함) 커다란 1송이(500~700g)씩 수확할것입니다. 물론 집에 가져가시는 것이고요^^ 포도염색은 스카프로도 사용할수 있는 큰 손수건을 1인당 1장씩을 드리고 천연염색을 함께 할것입니다. 둘째.. 저희 귀농20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지난 20.. 2018. 9. 26. 캠벨포도를 수확하며... 오늘밤 비예보에 맞춰서 오늘까지 3일간 미친듯이 포도를 수확했다. 사실 기쁜마음으로 수확을 못하고, 터지고 갈라진 포도 보며 겨우겨우 마음 달래며 수확을 했다. 엄살을 피면 열이면 열송이 100% 다 터졌고.. 좀 긍정적으로 봐도 90%이상은 터졌다. 재난 수준이다. 생과판매는 포기하고, 그나마 다행히 포도는 당도가 많이 올라가 맛은 좋은 상태이니 올해 아무래도 포도즙. 포도주 많이 만들어야할듯 하다. 거래하던 유기농매장 거래처는 전화로 올해 포도 못낸다고 연락했고... 포도 손질하면서 가끔 나오는 약간의 성한 포도 정도를 우리 단골소비자회원분들에게나 팔수 있을것 같다. 에궁~ 매년 사연없는 해가 없긴한데... 올해도 사연 절절~ 겨울 폭설피해, 봄 냉해피해, 여름 폭염 가뭄피해, 가을 폭우피해~ 참.... 2018. 9. 3. 오늘 기도는... 태풍 솔릭과 시마론이 올라오고 있어요. 솔릭은 한반도 강타를 예상하고 있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시마론에 대한 예측도 한층 불안한 마음이 깊어지게 합니다. 바다에는 태풍이 필요하고, 육지에는 단비가 필요합니다. 조화롭게 잘 조율되기를 기도합니다.. 모든것이 하늘뜻임을 잘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오직 하나, 기도이기에 온 마음을 모아봅니다.. 2018. 8. 21. 풀깍기 몇일 포도밭에 풀을 깍았습니다. 풀을 키우고 깎는 초생재배... 너무 힘들게 농사를 짓는다고 주위사람들은 말하지만, 나는 풀을 깎으면서 기쁩니다. 보람있고, 기분 좋습니다~♡ 풀을 키우면서 흙이 좋아지고, 건강한 땅이 되어간다는것을 체험적으로 알기에... 힘은 들지만, 즐겁게 일을 합니다.^^ 2018. 8. 17. 귀농귀촌마을 사례연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2014년부터 5년동안 전국의 귀농귀촌으로 이름난 10개 마을을 선정해서 장기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 우리 정양리마을도 5년간 조사를 했고... 마무리단계에서 오늘 다른 마을 대표자들과 함께 만나 간담회를 했다. 각 마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마을마다 공통적인 귀농귀촌자들의 유입요인은 무엇일까? 경관? 작목? 교통? 이런 외부요인들도 중요하게 작용하겠지만, 무엇보다 '사람'과 '공동체' 그 자체가 유입 요인이다. 귀농귀촌을 하는데 비빌 언덕이 되어줄 사람, 공동체... 귀농귀촌생활의 시작점에서 방향성을 잡을수 있게 정보와 관계를 연결해줄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해줄수 있는 '사람'과 '공동체'... "저 사람이면, 저 공동체면 남은 삶을 함께 나누며 살고싶다"라고... 기꺼이 많은비.. 2018. 8. 9. 작은도서관을 넘어 공유부엌, 마을공방 까지!! 우리 모동작은도서관이 경북행복씨앗마을 공모사업에 최종선정되었습니다. 경상북도 자체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종인데요.. 올해 초부터 준비해서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프리젠테이션 발표심사를 거쳐 치열하게 선정되었네요~ 사업비는 1억1000만원. 지금까지 해온 작은도서관의 문화사업을 체계화하고,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인 공유부엌과 마을공방을 만들것입니다. 공간은 우리 도서관 옆 비어있는 농업인상담소 건물을 상주시로부터 임대를 받았습니다. 공유부엌 공간 예정지입니다. 리모델링을 해야하고요.. 공유부엌. 마을부엌 - 지역주민들이 모여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는 공간으로 개방이 될것입니다. 끼리끼리 밥모임, 다문화엄마들과 다문화음식 교류, 남성 요리교실, 테마가 있는 일품요리날 운영 등 상상의 나래를 펴보.. 2018. 8. 2. 보고싶다. 향유, 선린이는 여름방학이다. 그런데 둘다 집에 없다. 향유는 농가실습 일정으로 제주도 정농회 농가에 갔다. 선린이는 영어캠프 일정으로 문경 글로벌선진학교에 갔다. 향유는 2주, 선린이는 3주 일정. 원래 이맘때는 북적거리고 이것저것 맛난거 해서 먹느라 바쁠텐데.. 그냥.... 둘만 남은 우리 부부는 새벽에 일 한다. 한낮엔 쉰다. 저녁 무렵에 다시 일한다. 그래도 예쁜 두 딸이 보고 싶다. 지난주 토요일... 하루차이로 김포공항을 가야하는 향유 일정과 귀농귀촌 박람회를 가야하는 향유아빠 일정을 두고 넷이 하루라도 온전히 같이 있고 싶어서 집에서 하루밤을 같이 자고 새벽에 일산 킨텍스로 출발해서 우리 부부는 귀농상담을 하고, 향유선린이는 박람회장을 돌아다녔다. 가족사진도 찍었다. 그덕분에 사진 보며 보고.. 2018. 7. 26.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다. 새 쫓아 삼만리~ 하우스안에 포도가 익어갈 무렵이면 새를 쫓아야한다. 포도가 익기전에는 밭의 벌레를 잡아주는 우리의 동지이지만, 포도가 색이 오고 익어갈때쯤 되면 우리의 적이 된다.^^* 애지중지 모시듯 키운 포도를 이 모양으로 만드니 농부 입장에선 약이 바짝 오른다. 몇일간 새 구멍을 찾아 하우스를 보수했는데, 어디선가 또 들어와서 우리를 피해 유유히 날아다닌다. 급한대로 먼저 익어가고 있는 흑바라도는 포도봉지를 씌운다. 새 그물도 곳곳에 놓아보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결국 원초적 방법으로 쫓아다니며 새를 문밖으로 쫓아내게 되었다.범석씨가 틈틈히 와서 나랑 아내랑 함께 징을 치며 100미터 달리기를 한다.. 이 더위에 참새랑 씨름하며 땀에 범벅이 된 서로의 모습을 보며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 2018. 7. 21. 정양마을 10년대계를 그리다. '정양마을 10년 대계'를 마을주민들이 함께 그려봤습니다.- 마을에 계속적으로 젊은이들이 들어와 사는 마을... - 어르신들과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리고 협력하는 마을... - 어르신들은 노년의 복지생활을 보장받고, 젊은이들에겐 의미있는 사회복지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마을...이런 복지마을을 꿈꾸고 있습니다.그래서... - 마을회관을 좀 더 어르신, 젊은이, 어린이 등 각 세대가 어울릴수 있는 문화복지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 젊은이들이 마을에 들어와 살수 있는 장기임대주택을 준비하고, - 거동이 가능하신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의 '자립형 어르신 그룹홈'을 만들고, - 거동이 힘드신 어르신들을 위한 '마을형 노인요양센터' 만들고자 합니다.그래서 마을의 어르신들이 평생을 사셨던 마을에서 남은 여생을 이웃들.. 2018. 7. 14. 소농학교 퇴비만들기 전국귀농운동본부 소농학교에 왔다. 소농학교 9기 교육생분들과 퇴비만들기와 유기질비료만들기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 퇴비 만들기... 요즘 많은 농부들이 안하는 일이다. 그냥 편하게 사다가 쓰는게 대세이다. 어떤 업체는 자기네 퇴비를 사면 밭에 뿌려주는 서비스를 해주는곳도 있다. 사람은 좀 더 편하고자 하는게 자연스러운것이고... 편하지 않은 일을 일부러 하는 것은 강한 목적이 있어야 하고 강한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 더운날 뻘뻘 땀 흘리면서도 남들이 안하는 퇴비를 만드는것은 ...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유기농농사가 되지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연속되는 농사 실패에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함을 알기에... 교육생분들에게 퇴비만드는 기술과 함께 이런 마음을 가르쳐주고싶었다. 2018. 7. 8. 이전 1 ··· 5 6 7 8 9 10 11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