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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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향유아빠가 하늘길 떠나기전 모두를 향해 늘 하던 기도같은 고백입니다. 모든시간 모든날들동안 사랑한가득 나눠주셔서 그 빛속에서 따뜻하게 지나올 수 있었어요. 마음모아 손모아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박종관의 아내이고 향유.선린엄마인 김현 (올림)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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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저희는...
2023년.. 저희는...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바쁜 일상을 핑계로 오랜시간동안 조용히 지냈어요. 향유포도들은 이른봄의 냉해로 시련을 겪었지만 고마운 포도송이를 달고 향기롭고 달콤하게 익었습니다. 향유포도지기들도 시련을 겪어내는 중입니다. 향유아빠가 지난 2월에 간암4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중에 있습니다. 이 소식을 미리부터 전할 엄두가 나지 않아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가 오늘 이시간 전합니다. 다가오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늘 새날을 감사하게 충만하게 지내는 중입니다. 주위의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여러가지 손길로 도와주고 계셔서 이 사랑에 감격하며 더욱 힘을 내어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향유포도는 올해로 25년을 가득 채웠습니다. 포도밭 잔치를 준비해볼까 꿈을 품어오던 2023년이었는데 "기쁨의 잔치를 예비하신 어느날에 꼭 하..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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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표창 받다
대통령표창 받다
그제 지역소멸 위기대응 유공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습니다. 어제로 마을이장을 맡은지 만10년이 지난 날이여서 뜻깊고... 2017년도에 정양리마을 이름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고 5년 후 개인자격으로 이어서 받은터라 영광에 영광입니다. 세상의 변화는 가장 작고 낮은곳에서부터 이뤄져야한다는 생각... 이념과 가치가 외침에서 멈추지말고, 작은 실체라도 내 삶의 자리인 마을과 면단위 지역에서 실현시키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살아온것 같습니다. 소감을 말하라고 해서.. 제 아내 김현에게 대통령상보다 더 큰 박종관 남편상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많이 애쓰고 고생했지만, 저는 지금까지 주변분들로부터 그이상의 칭찬과 박수, 인정을 받았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름도 없이 빛도없이 제 아내도 지금까지 함께 해온 일..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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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서류와 함께 춤을~
12월.. 서류와 함께 춤을~
12월 연말을 서류에 쌓여서 보내고 있다. 마을과 도서관, 마을학교, 청소년카페 , 기타 등등... 연말 보고서 및 정산 보고서.. 기타 등등 나만이 아니라 내 짝궁도 옆에 책상에서 마을학교 정산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집 거실인지 어디 시민단체 사무실인지... 원래 정리도 못하고 살지만, 12월 내내 온통 책상위부터 마루바닥까지 서류더미다. 내가 좋아서 한 일들이고, 내가 선택한 일들이여서 누구를 탓할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피폐해지는 이 마음을 어찌하리요~ 내 경험상 공동체사업이나 문화 복지와 관련된 국비사업이나 지자체 사업의 열의 아홉은 활동가의 인건비가 없다. 사업 취지에 맞는 강사비, 재료비, 식비나 간식비, 약간의 운영비 등은 예산을 잡을수 있지만,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결과 정리하고 정산..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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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과 만남
헤어짐과 만남
내일 황간역 10시53분 무궁화호 경부선 기차... 난 내일 황간역에 나가서 한 청년을 떠나보내고, 또 다른 청년을 맞이하게 된다. 시간을 서로 정한 것이 아닌데 참 묘한 일이다. 지난 3년간 우리 마을과 모동에서 지역살이를 했던 한 여청년이 다시 도시로 돌아간다. 워낙 낯가리는 성격에 은둔형(?)이였던 친구였지만, 청년빵집에서 빵을 굽기도 했었고, 모동마을학교 돌봄교사로 2년간 열정을 다해준 친구이다. 폭넓게 사람들과 교류하지는 않았지만, 자기만의 보폭으로 깊이있게 관계들을 만들어오고 자기 신념과 가치를 중요시 여기며 자기색을 강하게 가지고 살았던 친구이다. 우리 부부는 지난 3년동안 멘토로서, 보호자 비스므리한 이웃으로서 같이 해왔다. 주거, 일자리, 관계 등등 도시아가씨가 투박한 농촌살이에 잘 정착..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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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게 바로 나
내가 먹는게 바로 나
https://youtu.be/FMSJtKCK6vU큰딸 향유와 마을 언니 둘이서 집주변을 누비면서 속닥속닥 만든 영상이다. 둘이 뭔가에 꽂히니 스스로 영상을 배워가면서 기획. 연출.연기.편집... 참 신기하고 용하다~^^ 주제도 참하고, 주연배우가 뉘집 딸인지 참 예쁘네~ㅎㅎ 더 신기한건 이번 건강생활실천 영상공모전에 출품해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는것~^^
2020.12.23
지역 공동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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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문패 달기
마을문패 달기
마을총회를 잘 마쳤다. 마을문패들을 공동으로 만들어서 각 가정 문패 달기행사를 했다. 어르신들댁은 마을 청년들이 달아드리기로 해서 오후에 마을을 돌았다. 당신 이름이 새겨진 이쁜 문패를 보시며 마음에 들어하신다. 문패 신청단계부터 이런저런 사연들로 꽉찼었다. 혼자사는것도 그런데 문패에 새겨진 혼자 이름이 적적하시다며 외지에 나가있는 자식들 이름을 같이 새겨달라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여자가 무슨 문패냐며 몇번이고 사양하시던 할머니를 설득했던 기억도 진하다. 젊은 분들중에는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우려로 농장이름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저런 사연들이 모인 마을문패들... 총회를 마치면서 다같이 들고 사진 한장 남겼다.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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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리 어울림회관&귀농공유주택 준공
정양리 어울림회관&귀농공유주택 준공
몇일전 저희 마을에 큰 경사가 있었습니다. 입이 근질근질 했는데 정신없이 바쁘게 일 처리하다보니 이제야 자랑하게 되네요^^* 마을카페, 마을밥상이라는 주제로 어울림회관을 지었고요 그리고 그 옆에 마을광장, 그리고 그 옆에 이동식주택으로 귀농공유주택 3채와 공유창고 1채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준공식을 치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분들을 초대하지 못하고, 관계자분들만 모시고 마을주민들과 조촐하게 준공식을 치뤘습니다. 저 나름 여기까지 온길이 쉽지않았고 만감이 교차하던지 시장님 축사에 주책없이 내가 눈물이 자꾸 흘러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 순서가 되어 인사말을 하는데 눈시울을 붉히시는 마을어른들도 많이 보이는 것입니다. 참 희한한 준공식 분위기 였네요^^ㅎㅎㅎ 이심전심... 일속에 파뭍혀 있..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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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입후보 등록
이장 입후보 등록
요즘 나라만 대선기간이 아니라 우리 마을도 대선기간이다. ㅎㅎ 3년씩 돌아오는 마을임원 선출이 올해도 돌아왔고, 나는 이장 4선에 도전(?)하기위해 마을 이장 입후보를 등록했다. 올해로 벌써 이장 9년의 임기가 마무리되어간다. 네 번째까지 해먹을려고 하는 것을 보니 권력의 맛을 단단히 본것같다.ㅎㅎ 사실 그렇다. 아직 가슴속의 뜨거움이 식지가 않네... 그렇게 아프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 살고있나 싶을정도로 나도 이해가 안되게 아직도 이장일을 하고 싶네... 이장의 권력과 권한을 가지고 내가 꿈꾸는 세상,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작은 마을단위에서, 지역단위에서 구체적으로 실체를 만들어 내고 싶다. 그런 일을 하기엔 그 어떤 선출직 직함보다도 이장이라는 직함은 너무 매력적이다.^^ 네 번의 선거를 거치면서 마..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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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모동 청소년카페
모락모락 모동 청소년카페
최근 모동청소년카페 모락모락 소식 공유합니다. 어느새 모동청소년카페가 열린지 한해가 다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지역 청소년들의 쉴공간, 놀공간, 만날공간을 만들자는 소박한 마음에서 출발했었죠. 돌아보니 청소년들의 공간으로는 잘 자리를 잡은것 같습니다. 아직은 금토 주 두번 열지만, 꾸준히 10~20명 사이 청소년들이 들리는 아지트로 자리를 잡은듯합니다. 어제 아이들에게 "나에게 청소년 카페는 OO이다" 설문을 돌렸는데.. 제일 많이 나온 말은 "쉼터이다" 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최소한 이정도 의미는 되는구나 하고 안도할수 있었죠~ㅎㅎ 그렇지만 아쉬운점도 많습니다. 내년에는 주4~5일 개방이 되길 준비하고 있고, 단순히 아이들에게 공간만 제공하는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치활동이나 동아리 모임, 그리고 내면 깊은..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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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 4
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 4
오늘 모동 청소년카페 '모락모락' 오픈식이 있었습니다.지난 한달동안 임시운영을 해본결과 천천히 지역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쯤되서 지역 어른님들에게 선을 보여드리면 좋겠다 싶었습니다.어른들이 덕담도 해주시고... 오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케잌을 자를 때 지역의 어른들이 응원과 애정의 박수들을 쳐주셨습니다.시의원님,면장님,중모중고교장선생님,각단체장님들이 와주셨는데, 무엇보다 감명 깊었던 것은 형식적인 의전도 없이 진솔하게 지역의 청소년 이야기, 청소년카페 이야기를 정말 경청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의견들을 서로 나누어 주셨습니다. 예상했던 시간을 훌쩍넘어 늦은 시간까지 진지한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보드게임~~마치면서 한 어른님은 “ 최근 많은 행사들을 다녔지만, 가장 소박하면서..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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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3
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3
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 (3) 오늘 청소년카페 리모델링 공사를 했습니다.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합작으로 곳곳에서 열일들을 해주었네요^^모동 청소년 도배팀입니다~^^ 벽지 재단하고 풀바르고 붙히고~ 솜씨들이 제법입니다^^오늘 놀라운 발견은... 아이들이 목공공구들을 제법 능숙하게 잘 다루고, 굉장히 흥미를 많이 느낀다는 것이였습니다. 처음 재단은 마을공방 샘들이 해주었지만, 나중엔 알아서 척척 자기네들끼리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했지요~한 학생은 오늘 이외에도 목공을 배우고 정식으로 배우고 싶다고 목공샘에게 부탁까지 했습니다. 너무 대견하고 이쁘네요^^마을공방과 도서관 젊은어른들이 밤늦도록 재능기부와 뒷바라지로 수고해주었습니다. 다들 하늘의 복을 듬뿍 받으시길~ㅋㅋ숙직실을 새로 도배하고 장판깔고, TV 와 컴퓨터..
202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