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라만 대선기간이 아니라 우리 마을도 대선기간이다. ㅎㅎ
3년씩 돌아오는 마을임원 선출이 올해도 돌아왔고, 나는 이장 4선에 도전(?)하기위해 마을 이장 입후보를 등록했다.
올해로 벌써 이장 9년의 임기가 마무리되어간다.
네 번째까지 해먹을려고 하는 것을 보니 권력의 맛을 단단히 본것같다.ㅎㅎ
사실 그렇다.
아직 가슴속의 뜨거움이 식지가 않네...
그렇게 아프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 살고있나 싶을정도로 나도 이해가 안되게 아직도 이장일을 하고 싶네...
이장의 권력과 권한을 가지고 내가 꿈꾸는 세상,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작은 마을단위에서, 지역단위에서 구체적으로 실체를 만들어 내고 싶다.
그런 일을 하기엔 그 어떤 선출직 직함보다도 이장이라는 직함은 너무 매력적이다.^^
네 번의 선거를 거치면서 마을 내 임원 선출과정도 계속 다듬어졌다.
총회날짜 하나잡고, 즉석에서 입김 샌 마을분이 분위기 주도해서 이장직을 뽑는 그런 분위기였던 때도 있었는데, 이젠 나름의 절차와 공정성, 투명성을 가져가기위해서 절차와 조직도 다듬어졌다.
마을안에서 서로 뻔하게 아는 사이끼리 거창하게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리고 임원선출공고, 입후보 등록, 선거과정을 거치는 것이 어색할진 모르지만, 이러한 형식적 민주주의 구조를 작은 마을단위에서도부터 만들고 연습해가는것은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교과서로는 배웠을진 모르지만, 경험치가 적다. 자꾸 어색하더라도 연습이다라고 생각하고 자꾸 해봐야 한다.
서로 다른 생각들을 이야기할줄 알고, 갈등이 생기더라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가는 과정...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안에서 꼭 많이 해봐야하는 과정이리라.
박종관 후보 잘 봐주십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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