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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동체 이야기

정양리 행복마을 콘테스트 대통령상 수상

by 박종관 2017. 9. 19.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저희 정양리가 대통령상(금상)을 받았습니다.

상주시에서 추천하고, 경북도에서 도대표로 선정한후, 마을현장심사에서 본선 진출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본선에서 문화복지분야에서 대통령상(금상)을 수상했습니다.



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국단위에서 모이다보니.. 정말 멋진 마을들이 많았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동안 마을안에서 자기 기량들을 축적해온 '선진지'다운 마을들이 많았고, 최소한 체험마을, 창조마을, 권역화사업등 마을 사업을 기존에 잘 해온 마을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저희같은 소박한 평범한 마을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런 마을들속에서 저희 마을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시상식 발표를 하는데 저는 앞에 나가서 몰랐는데, 우리마을 할매 할배들 대부분이 눈물이 글썽거리셨다고 하네요...
저또한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알겠습니다.



저희마을 식구 90명이 대회에 참석하고, 60명이 무대에 올라서 공연을 했습니다.
어린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함께 만든 무대...
그것 자체가 주는 감동과 전율이 있습니다. 

2달여동안 준비해오면서 정말이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포도수확철과 기간이 겹치면서 개인적으로 정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었구요.
특히 60명이 넘는 마을 어르신들과 청년, 어린이들이 함께 연습하고, 마음을 맞추는 작업은 정말 쉬운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정양리 프리젠테이션 소개...
2시간 강의를 하라면 쉽겠는데, 10분에 압축해서 발표를 해야하는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전 실전에 강하다는~ ㅋㅋ

우리마을 청년들이 준비한 남여 착시댄스~ ^^



만담 꽁트... 마을 극단을 만들어도 될것같은 확신이 물씬~



어르신들 30명이 준비한 카드섹션~
마지막 나이와 이름이 나오는 이때가 거의 감동의 크라이막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함께 합창~
다시 봐도 감동이네요^^

마을 소개 프리젠테이션 발표와 퍼포먼스 공연.., 솔직히 실수 투성이였어요.
그렇지만 관객석 곳곳에서 박수소리가 터져나오고... '행복마을' 분위기로는 충분히 잘 표현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후회없이 잘했네요~^^
무대에서 내려와 누군가가 애썼다고 손을 잡아주는데. 그냥 제가 눈물이 나와서 말을 잇지를 못했습니다.



공연에 나오는 노래도 저작권까지 주면서 개사하고 마을식구들이 함께 불러서 녹음까지 했습니다.
정양리 노래가 생긴것도 너무 기쁘네요^^

그리고... 이번 행사의 1등공신.. 강동인 샘 !
젊은분이 열정적으로 자기일처럼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고, 연출하고... 정말 감사할뿐입니다. 거기에 사진엔 없지만 서미선 시주무관님... 두달동안 애심을 가지고 행정적으로나 마음적으로 뒷바라지 해주신것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를 겪으면서 1등한것도 성과지만, 가장 큰 성과는 마을 전체가 성장하고 한층 성숙해졌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달동안 고생은 했지만, 너무 많은 것을 얻었네요.~

대회는 대회이다보니, '행복한 척'도 많이 한것도 사실인데...
이제 정말 정양리 마을공동체가 함께 더욱 행복해지기 위한 첫발을 기분좋게 뛴것 같습니다.

<<<<   동영상  >>>>

* 1편: 마을소개 프리젠테이션. 청년 착시댄스 (11분)

* 2편: 만담 꽁트. 어르신 카드섹션. 합창 (9분)

 

* 3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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