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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농사일기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다. 새 쫓아 삼만리~

by 박종관 2018. 7. 21.
하우스안에 포도가 익어갈 무렵이면 새를 쫓아야한다.
포도가 익기전에는 밭의 벌레를 잡아주는 우리의 동지이지만, 
포도가 색이 오고 익어갈때쯤 되면 우리의 적이 된다.^^*

애지중지 모시듯 키운 포도를 이 모양으로 만드니 농부 입장에선 약이 바짝 오른다.

몇일간 새 구멍을 찾아 하우스를 보수했는데, 어디선가 또 들어와서 우리를 피해 유유히 날아다닌다.

급한대로 먼저 익어가고 있는 흑바라도는 포도봉지를 씌운다.

새 그물도 곳곳에 놓아보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결국 원초적 방법으로 쫓아다니며 새를 문밖으로 쫓아내게 되었다.

범석씨가 틈틈히 와서 나랑 아내랑 함께 징을 치며 100미터 달리기를 한다..
이 더위에 참새랑 씨름하며
땀에 범벅이 된 서로의 모습을 보며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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