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시민체육대회가 열렸다.
이장인지라 개회식에 참여했는데 초대가수로 정수라씨가 왔다.
가창력 한번 끝내준다하며 듣고 있는데, 마지막 곡으로 '아 대한민국'을 불러주었다.
저마다 누려야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우리의 마음속에 이상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
원하는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어
이렇게 우린 은혜로운 이땅을 위해
이렇게 우린 이 강산을 노래부르네
아아 우리 대한민국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시원한 가창력과 마음을 움직여주는 멜로디에 감정은 감격으로 올라가는데...
들려오는 가사에 뭔가 불편함과 허탈함... 더나가 분노가 올라왔다.
감격과 분노... 이 상충되는 감정이 내 마음을 복잡케 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서도 당당하게 자행되는 국가폭력들...
그 폭력들을 합리화시키고, 오히려 포장시키는 거짓된 언론들...
백남기농민...
사드배치...
세월호...
나열하기 끝도없는 부정부패와 망국적 상황들...
........
누가 이 가사의 노래를 힘차게 부를수 있겠는가..
권력을 가지고 자신들의 사욕을 채우고 있는 몇몇부류들..
그 권력에 기대어 빌붙어 사는 자들...
그들의 노래일뿐이 아닌가...
이 정권하에 너무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들의 탄식과 절규들이 하늘에 닿지 않았을까...
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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