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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동체 이야기62

공감 어제 마을어른들과 함께 '장수상회' 영화를 함께 보았습니다. 아마도 혼자 보았으면 그냥 '감동적인 영화구나' 싶었을텐데.. 혼자 몰래 눈물을 훔치다가 창피해서 옆을 힐끔 보니... 마을 할매도, 마을동생들도 같이 울고 있네요~ 치매에 걸린 어르신 '성칠'과 그 가족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나'의 이야기로... '가족'의 이야기로... '우리 마을'의 이야기로... 함께 공감하며 볼수 있었던 같습니다. 함께 느낀다는 것. 한달에 한두번 열기로 한 마을영화관... 단순히 영화를 같이 본다는 것.. 그 이상의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작의 느낌이 좋습니다~^^ 2019. 2. 12.
마중물이 된다는 것... 20대 청년 둘이 우리 마을에 들어왔다. 우리 옆집 귀농인의 집에 살게되었고, 가장 가까이 사는 이웃이 된셈이다. 우리 마을은 40대 귀농이 강세인 마을인데.. 이번에 전략적으로(?) 20대 청년 유치에 성공한셈이다.ㅋㅋ 나름 공을 많이 들였었다.^^ 감사하게도 마을이름으로 신청했던 삼선재단의 '농촌 청년활동가 인턴사업'에도 두명 다 선정이 되어서..두청년은 올해 최소한의 소정의 활동비를 받으면서 농촌에 적응하게 된다. 일주일중 하루는 정양리마을에서... 하루는 모동작은도서관 공유부엌에서... 나머지 5일은 자기 생활을 하면서 조그맣게 농사도 짓고 살것이다. 마을에서는 마을작은학교를 열어서 어르신들과 친해지면서 함께 그림그리기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해줄것이고, 마을의 어린이들과 어울려 놀며 돌봄 프로그램을.. 2019. 1. 27.
모동작은도서관 가을수학여행~~ 어제 모동작은도서관 수학여행은 잘 다녀왔습니다. 무엇보다 전엔 젊은 사람들 위주로 참여했었는데, 이번엔 지역의 다양한 세대가 참여를 해서 무엇보다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이들부터 4~50대 그리고 6~70대까지... 이런 기운을 더 살리면.. 우리 도서관이 정말 세대 통합형 지역 도서관으로 잘 자리 잡을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이 섰습니다. 곡성 항꾸네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도서관 겸 카페에서 어떻게 도서관과 카페가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짜고짜 공방과 귀농청년들을 위한 쉐어하우스를 돌아보았습니다~ 정부지원사업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사업공동체들에 비하면 눈에 보이는건 소박하지만,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 지역에 필요한 것들을 자발적으로 주민들의 힘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은 정.. 2018. 11. 25.
귀농귀촌마을 사례연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2014년부터 5년동안 전국의 귀농귀촌으로 이름난 10개 마을을 선정해서 장기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 우리 정양리마을도 5년간 조사를 했고... 마무리단계에서 오늘 다른 마을 대표자들과 함께 만나 간담회를 했다. 각 마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마을마다 공통적인 귀농귀촌자들의 유입요인은 무엇일까? 경관? 작목? 교통? 이런 외부요인들도 중요하게 작용하겠지만, 무엇보다 '사람'과 '공동체' 그 자체가 유입 요인이다. 귀농귀촌을 하는데 비빌 언덕이 되어줄 사람, 공동체... 귀농귀촌생활의 시작점에서 방향성을 잡을수 있게 정보와 관계를 연결해줄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해줄수 있는 '사람'과 '공동체'... "저 사람이면, 저 공동체면 남은 삶을 함께 나누며 살고싶다"라고... 기꺼이 많은비.. 2018. 8. 9.
작은도서관을 넘어 공유부엌, 마을공방 까지!! 우리 모동작은도서관이 경북행복씨앗마을 공모사업에 최종선정되었습니다. 경상북도 자체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종인데요.. 올해 초부터 준비해서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프리젠테이션 발표심사를 거쳐 치열하게 선정되었네요~ 사업비는 1억1000만원. 지금까지 해온 작은도서관의 문화사업을 체계화하고,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인 공유부엌과 마을공방을 만들것입니다. 공간은 우리 도서관 옆 비어있는 농업인상담소 건물을 상주시로부터 임대를 받았습니다. 공유부엌 공간 예정지입니다. 리모델링을 해야하고요.. 공유부엌. 마을부엌 - 지역주민들이 모여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는 공간으로 개방이 될것입니다. 끼리끼리 밥모임, 다문화엄마들과 다문화음식 교류, 남성 요리교실, 테마가 있는 일품요리날 운영 등 상상의 나래를 펴보.. 2018. 8. 2.
정양마을 10년대계를 그리다. '정양마을 10년 대계'를 마을주민들이 함께 그려봤습니다.- 마을에 계속적으로 젊은이들이 들어와 사는 마을... - 어르신들과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리고 협력하는 마을... - 어르신들은 노년의 복지생활을 보장받고, 젊은이들에겐 의미있는 사회복지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마을...이런 복지마을을 꿈꾸고 있습니다.그래서... - 마을회관을 좀 더 어르신, 젊은이, 어린이 등 각 세대가 어울릴수 있는 문화복지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 젊은이들이 마을에 들어와 살수 있는 장기임대주택을 준비하고, - 거동이 가능하신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의 '자립형 어르신 그룹홈'을 만들고, - 거동이 힘드신 어르신들을 위한 '마을형 노인요양센터' 만들고자 합니다.그래서 마을의 어르신들이 평생을 사셨던 마을에서 남은 여생을 이웃들.. 2018. 7. 14.
모동작은장터 풍경영상 장터를 마치고 나름 도서관 식구들과 함께 평가회를 통해 나온 말들은... "너무 힘들었지만, 계속 해보고 싶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힘들었지만, 보람과 의미가 있었다"다들 긍정의 에너지가 넘침에도 불구하고...에궁~ 다들 힘들긴 힘들었었나 보다. 참여하는 모든이들이 무엇보다 자발적으로, 주체적으로 장을 열어주어야 하지만, 시작단계에서는 아무래도 운영진의 개입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기 마련... 지속적인 장터가 되기위해서는 일하는 사람들이 먼저 즐길수 있고, 지치지 않을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그밖에도.. "누구나 쉽게 다가설수 있는 장터의 열린 분위기가 좋았다" "인사치례하는 지역유지분들보다 평범한 마을 어른들이 많이 참여해서 좋았다" "옛 모동장터를 추억하는 어른들의 추억담을 들을수 있었다" .. 2018. 3. 28.
모동작은장터 풍경 모동작은장터 풍경입니다~ 면단위 장터도 흔치 않지만, 시골장터에 이렇게 많은 아이들과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함께 모이는 것은 처음 봤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준비한 저희들도, 찾아오신 손님들도 너무 놀라와하셨습니다. 변방의 작은장터... 매년 더 지역속으로... 지역과 함께.. 마을 할아버지 할머니, 아줌마, 아저씨, 젊은이, 청소년, 아이들과 함께 함께... 고생은 했지만, 너무 보람 있고 행복했습니다.. 2018. 3. 25.
정양 풍물 응원단~~♡ 마을 대보름잔치 준비, 마을 풍물 연습하다가 갑자기 TV를 켜고 동계올림픽 정양 풍물응원단이 되어버렸다~ㅋ 여자 쇼트트랙 계주 금매달!!!! 정양 응원단의 기운이 평창 까지 간듯하다~^^ ㅎㅎㅎ 2018. 2. 21.
모동작은도서관 총회를 기해서... 어제 정기총운영회의에는 기존 저희 도서관 식구외에도 이장단협의회장님, 여지도자 협의회장님, 복지계장님도 초대해서 오셨습니다. [1] 올해 도서관의 큰 주제는 '지역속으로'입니다. 지금까지 만2년동안 저희 도서관이 많은분들의 헌신과 봉사로 상근자없이도 아래 보고서 내용과 같이 활발하게 운영이 되었었고, 지역에 작은 역할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지역으로부터 칭찬과 격려도 많이 받지만, 일부에선 '귀농자들끼리' 라는 비판도 받아왔던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2년간 도서관의 시스템이 어느정도 안정되었기에 앞으로의 방향성은 지역과 더 깊은 유대감을 만들어가고, 서로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보자고 건의드렸고 결의를 해주셨습니다. 1. 지역 어른들과 단체장분들 몇분을 우리 도서관의 당연직 고문과 운영위원으로 위촉하기로 결.. 2018. 1. 30.
모동의 미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모동의 미래를 찾아가는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 사회적경제를 면단위에서 나름 잘 실현하고 있는 완주 고산면과 홍성 홍동면을 다녀왔습니다. 면단위에서도 이런 일들도 이루어질수 있구나 하고 느낄수 있었고, 그 속에서 그런 현장을 일구는 보석과 같은 '사람'을 만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잘 적용해서 우리 모동에서 할수 있는것을 함께 상상해보면 좋겠습니다. 1. 20일(토) 완주 고산면을 중심으로 - 요일마다 요리사가 다른 공동부엌 ‘모여라 땡땡땡’ - 주민 사랑방. 마을카페 ‘네발요정 카페’ - 부모와 아이들의 공동육아와 놀이터 ‘숟가락 공동육아’ - 지역농산물을 원료로, 로컬푸드베이커리 ‘마더쿠키’ - 적정기술의 메카 ‘전환기술 협동조합’ -하루 정리하는 시간~ 우리 모동의 미래 .. 우리 멋진 소년들~.. 2018. 1. 22.
지역에 새로운 바람~ 올겨울 우리가 살고있는 모동면안에서 모동작은도서관 이름으로 준비하는 일입니다. 농한기가 심심할 겨를이 없네요^^ *함께 모동행복 프로젝트~~ 우리가 사는 이 모동이라는 지역이 오롯이 농사만 짓고 사는 곳이 아니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삶의질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문화와 생활복지들이 이루어지는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작은도서관으로 이미 시작된 우리의 바램들이 마을카페, 마을빵집, 마을공방, 마을디자인실, 로컬푸드매장,마실영화관, 마을버스, 공동육아방, 공동부엌, 등등... 우리삶의 풍요로움을 채워줄 꺼리들을 함께 우리의 힘으로 우리 모동지역에서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지역내 삶의 형태가 다양해질때, 젊은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지역에 남아서 지역의 대를 이을수 있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가 가.. 2018.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