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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네집290

2021년 켐벨포도 인사말 포도소식이 한동안 뜸했지요. 예약주문주신대로 부지런히 택배 작업하면서 지내다가 태풍소식에 긴장을 했었고... 마치 시의 운율처럼. 폭우 후 햇살 반짝이 반복되던 지난 일주일을 보내며... 포도가 꾸는 향유.선린 포도농장의 꿈인듯하여 악몽에서 어서 깨어나라고 오늘 아침!!! 켐벨포도 인사말을 외치듯 적어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부터 시작하여 방금 전 해질녘까지 포도수확을 1차 마무리했습니다.. (아래는 인사말입니다) 포도향이 그윽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오랜친구처럼 함께 걸음해온 켐벨얼리 포도의 수확을 앞두고 누리는 사치이기도합니다. 지난 일주일의 시간을 돌아보니 마음에 구름이 드리운듯합니다. 태풍과 가을장마로 이어지는 날씨의 결과는 폭우입니다. 수확적기의 켐벨포도는 과피가 .. 2021. 8. 30.
2021년 향유포도원 베니바라드 익어가요 두번째 향유포도... 베니바라드 판매합니다! 믿기지 않게 위력을 떨치던 더위는 이제 저만치 물러나고 한낮에도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침, 저녁엔 시원하다가 새벽엔 춥기까지 합니다. 물론 정오의 햇살은 충분히 찬란합니다. 그러니 포도에게는 단맛이 깊어지기 좋은 조건입니다. 이젠 일하는 재미가 솔솔 있지요. 이번에 보내드릴 포도는 “베니바라드“ 입니다. 먼저 붉은색이 곱게 마음을 물들입니다. 다음은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때론 자두처럼, 때론 체리처럼, 때론 대추처럼, 때론 풋사과처럼 느껴지는 베니바라드입니다. -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을수 있고 아삭거리는 식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치않고 농사짓은 유기농 포도입니다. 껍질채 드시는데 염려하지 않으셔.. 2021. 8. 17.
향유포도원 흑바라드 익어가요 향유포도원 흑바라드 익어가요~ 데라향과 마스캇향을 모두 가진 독특한 향이 일품인 포도입니다. 유기농포도로 껍질채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8월의 향유포도원의 첫포도.. 흑바라드.. 2021. 8. 16.
집안의 봄 선물받은 튤립과 공부시간에 분갈이 작업하고 데려온 스파티필름. 곱고 싱그럽다. 2021. 4. 11.
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 4 오늘 모동 청소년카페 '모락모락' 오픈식이 있었습니다.지난 한달동안 임시운영을 해본결과 천천히 지역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쯤되서 지역 어른님들에게 선을 보여드리면 좋겠다 싶었습니다.어른들이 덕담도 해주시고... 오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케잌을 자를 때 지역의 어른들이 응원과 애정의 박수들을 쳐주셨습니다.시의원님,면장님,중모중고교장선생님,각단체장님들이 와주셨는데, 무엇보다 감명 깊었던 것은 형식적인 의전도 없이 진솔하게 지역의 청소년 이야기, 청소년카페 이야기를 정말 경청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의견들을 서로 나누어 주셨습니다. 예상했던 시간을 훌쩍넘어 늦은 시간까지 진지한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보드게임~~마치면서 한 어른님은 “ 최근 많은 행사들을 다녔지만, 가장 소박하면서.. 2021. 4. 10.
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3 모동청소년카페 이야기 (3) 오늘 청소년카페 리모델링 공사를 했습니다.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합작으로 곳곳에서 열일들을 해주었네요^^모동 청소년 도배팀입니다~^^ 벽지 재단하고 풀바르고 붙히고~ 솜씨들이 제법입니다^^오늘 놀라운 발견은... 아이들이 목공공구들을 제법 능숙하게 잘 다루고, 굉장히 흥미를 많이 느낀다는 것이였습니다. 처음 재단은 마을공방 샘들이 해주었지만, 나중엔 알아서 척척 자기네들끼리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했지요~한 학생은 오늘 이외에도 목공을 배우고 정식으로 배우고 싶다고 목공샘에게 부탁까지 했습니다. 너무 대견하고 이쁘네요^^마을공방과 도서관 젊은어른들이 밤늦도록 재능기부와 뒷바라지로 수고해주었습니다. 다들 하늘의 복을 듬뿍 받으시길~ㅋㅋ숙직실을 새로 도배하고 장판깔고, TV 와 컴퓨터.. 2021. 3. 14.
모동 청소년카페 이야기 (2) 오늘 지역 청소년들을 공유부엌에 초대했습니다. 소위 간담회라고 하죠...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였습니다. 나름 학년별로, 성별로 비율을 맞춰서 모았는데, 대표성을 띤다기보다는 조건없이 아름아름 수소문해서 초대를 했습니다. 지역의 동네 아저씨들이 갑자기 만나자하니 약간 긴장된 분위기였지만, 청소년카페 이야기를 주절주절 풀어놓으니 쑥쓰러운 듯하지만 한마디 한마디 하기 시작합니다.처음엔 어른들이 모두 갖춰놓고 짜잔~ 선물주듯이 오픈하려고 했었는데, 이야기를 하면서 청소년들과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욱 확신이 갑니다. 청소년 준비위원회로 카톡방도 만들고, 리모델링도 시간되는 친구들은 함께 와서 돕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컵라면을 먹는거나, 코인노래방이나 플레이스테이션 .. 2021. 2. 25.
쥐눈이콩 콩나물 새해 복을 이미 많이 받으면서^^ 코로나속에서 무탈하게 잘 지내시겠지요.. 날씨가 대한을 지나면서 춥진 않아요. 겨울비도 오시고. 며칠째 흐린하늘이라 햇살이 그립네요. 쥐눈이콩으로 콩나물을 길렀어요. 콩나물 시루가 없는 살림이라 주전자에다가 키웠지요.. 콩싹 틔우고 5~6일 지나면 먹기에 마춤해요. 오래전에 무주의 장영란 언니가 주전자에 넣고 키우는 팁을 알려주셔서 가끔 길러 먹지만 생각보다 게을러서 자주 안하게 되요 ㅠ 다음엔 녹두 싹을 틔워 숙주나물을 길러볼까해요.. 신축년 하얀소의 해에 날마다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2021. 1. 23.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별방송 출연 2021년 1월 21일 kbs 1 '한국인의밥상' 10주년 특별편으로 이번에 최불암선생님 내외분과 김혜수씨랑 찍은 내용과 작년에 저희 정양리 마을 촬영분이 일부 편집 방송되었습니다.방송덕에 어제오늘 주변 격려말씀에 기분업 상태로 보냈네요~^^ 정말 방송을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은 인터뷰에도 나왔지만... " 마을이 젊은이들을 품고... 젊은이들이 마을을 품을수 있는... 그런 마을"입니다. 이 완전히 다른 두 부류를 어떻게 조화를 만들어서 ... 청년들에겐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마을어른들에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 이게 큰 숙제이죠.. 올해 좀 더 본격적으로 마을에 정착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개인의 열정과 헌신만으로 이루어졌다면, 올해부터는 맞이할 주거공간과 마을 정착프로그램.. 2021. 1. 22.
마을신문 마을 전화번호부 새로운 해를 맞아 마을 전화번호부와 마을신문을 만들어서 주민들에게 나누었다. 전화번호부 이전판을 보니 바뀌어야할 부분이 정말 많다. 2년사이에... 새로 이사온분들... 집 옮기신 분들... 돌아가셔서 이젠 뵐수없는 어르신들... 새로 기입하는 이름은 반가운 마음 가득하지만, 여러 이유로 기존의 이름을 빼야하는 경우엔 마음이 묘연하다. 단순히 이름과 연락처 기입하는 작업이 아닌 사람 한명한명에 담긴 사연과 추억들이 고스란히 마음을 흔든다. 시간이 그리 흐르지 않으것 같은데... 변화없을것 같은 농촌 마을에 구성원들의 많은 변화들이 있는것 같다. 마을신문... 마을총회도 못했는데 마을식구들에게 마을소식이라도 공유하고 싶어서 만들어봤다. 소박하고 '촌'스러운~~ 내일 반장님들을 통해서 집집이 받아보시겠지.... 2021. 1. 5.
마을 제설작업 * 이장일기* 올해 두번째 눈세상~ 오늘 아침에도 트랙터로 마을길 제설작업을 했다. 생각해보니 마을길 제설작업을 이장되기전부터 10년 넘게 해오고 있다. 시작은 트랙터가 집에 있으니 마을길정도는 치워야겠다고...제설삽도 없이 트랙터 바가지 로더로 마을길을 끌고다닌것이 시작으로 벌써 10년 넘게 자원봉사중에 있다. 제설영역도 점점 넓어져 시간도 꼬박 1시간30분정도 걸린다. 오랜 해 지켜보니... 해가 지날수록 자기집앞 눈치는 모습이 사라져간다. 전에는 트랙터로 지나가다보면 자기집앞 눈치우는 분들을 많이 만나고 서로 손흔들고, 때로는 따뜻한 차한잔도 얻어먹고 했었는데... 요즘은 아침에 눈을 치우고 있으면 마주치는 분들이 거의 없어서 적막한 운행을 한다. 이유가 뭘까? 공동체정신이 옛날만치 못하고 개인화 .. 2021. 1. 2.
샤인머스켓 수확 가을에 샤인머스켓 수확을 하면서 찍었던 사진을 이제사 올린다. 바로 얼마전에 치열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우리 포도밭 풍경들이다. 벌써 추억이 되버린 사진들... 2020.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