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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네집290

전지 시작하다 뒤늦게 이번주 몇일간 하우스안에 전지작업을 시작해서 오늘 마쳤다. 하우스 안에 크고 있는 샤인마스캇. 흑바라도. 베니바라도... 어떤 품종이 우리에게 맞을지 아직은 자신이 없어서 일단 다 살려놓고 품질을 보면서 올해말쯤 선발을 해야할것 같다. 수세가 나무마다 들쑥날쑥인지라 올해 포도맛 좀 보는걸로 만족해야하고, 내년부터 출하가 조금은 가능할듯 싶다. 기대 만땅~^^ 긴겨울동안 분주하게 마을일, 도서관일 하면서 지역활동가로 살다가, 모처럼 밭에서 일을 하니 기분도 상쾌하고, 너무 좋았다. 농부는 농사로 말한다... 지역일도 소중한 일이지만, 내 자리에 온듯한 편안한 느낌... 2017. 2. 18.
퍼머컬쳐 워크샵 3일간 상주에서 임경수박사님을 모시고 퍼머컬쳐 워크샵이 이뤄졌다. 직접 내 농장을 최대한 자연의 순리에 맞게 디자인하는 훈련의 과정... 우리 농장은 이미 지난 발자취에서 부분부분적으로 많이 적용되어 있는것이 사실이다. 태양열과 태양광을 이용하고.. 화목에너지를 적절히 혼용하고.. 생태화장실과..농사부산물이 퇴비장으로 돌아가 농장으로 환원되고.. 가급적 농장안에서 순환체계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좀더 적용하고 싶은것은.. 빗물 저장고!^^ 2017. 2. 10.
정양리 대보름잔치에 초대합니다~ 환영합니다... 큰지자체에서 하는 대보름행사와 조그만 마을에서 하는 대보름잔치는 다릅니다. 마을에서 이뤄지는 대보름잔치는 규모는 작지만, 전통행사를 '재현'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그 원래의 취지와 의미를 오롯이 '체화'시킬수 있다는 것에서 다른것 같습니다. 마을의 옛정취를 느끼고 싶으신분.. 귀농에 관심있으신 분... 모두 환영합니다.^^ 2017. 2. 7.
귀농귀촌종합센터 개소식 귀농귀촌종합센터 개소식이 있었고, 청년귀농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의 토론자로 초대되었다. 나 나름대로 말씀드린것은... 1. 청년귀농 희망자들의 귀농을 개인의 몫으로 돌리기에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고 농촌현실이 너무 팍팍하다. 마을과 공동체 단위에서 청년들을 받을 플랫폼과 거점이 되어주어야 한다. 그런 소양을 갖춘 마을과 공동체를 발굴하고 키워달라. 2. 농사 실습과 교육이 가능한 실습농장, 교육농장이 필요하다. 3. 농촌형 청년 사회적일자리 사업을 만들어 달라. 다양한 재능들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농촌에 내려와서 농사외에도 마을과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기여할수 있으면서도 최소한의 생활비를 만들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달라. 정도였다. 농림부장관과 함께 개소식 2017. 2. 4.
1월달 이장일기 1월달이 훌쩍 지나간다. 원래는 설날 전까지는 곶감 작업하고 판매하는데 정신없이 바쁠때인데... 지난해에 이어서 우리집엔 우리 먹을 곶감도 없다.^^ 슬퍼해야할일인지 좋아해야 할일인지... 그덕에 1월달은 내가 받고 싶던 교육도 실컷 받고, 마을일에 좀더 집중할수 있었다. 연초에 이장은 원래 바쁘다. 농업의 지원사업들이나 마을관련 업무들이 1월달에 집중되어 있다. 면사무소를 하루만 건너뛰어 가도 이장사물함에 공문들이 한다발 쌓이기가 일쑤다. 마을분들께 제대로 공지하고 취합해서 면에 제출하고... 특히 연세드신 어르신들은 일일히 하나하나 대신 챙겨야할것이 많다. 거기에 올해 마을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추진하게 되면서 일은 더 많아졌다. 최근들어 마을 동생들과 함께 사업계획서를 꾸미느라 바빴다. 특히 요 몇일.. 2017. 1. 27.
희망을 찾아 떠나는 이웃 마을 여행~모습 보물은 생각외로 가까운곳에 있다.모동작은도서관 식구들이 상주지역안에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운동으로 일궈낸 공동체들을 탐방하러 나섰다.우리끼리도 지금껏 열심히 해왔지만, 우리안의 논리에 갇힐수 있고, 시야가 좁아질수 있다. 이웃마을에선, 이웃지역에선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여서 어떤 생각과 어떤일들을 하는지 함께 보고 느끼고 공유하는것이 중요할듯 싶었다. 첫번째로 낙동의 승곡마을...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감탄을 절로 나오게 하는 마을공동체... 마을아낙들과 바리스타가 꾸려가는 승곡 '촌카페'우리 모동 아낙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어하네~ 커피와 차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마을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그와 더불어 헬스동아리, 캘리그라피 동아리 등등 마을안에서 서로 즐기고 .. 2016. 12. 31.
방과후 협동조합 흉내 내보기^^ 우리 모동작은도서관안에 방과후 수업 활동을 중심으로 한 교육문화 사업단을 꾸려보고 싶었습니다.우리 도서관이 지금 하고 있는 크고작은 강좌들을 모아서보니 꽤 다양한 아이템들과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이런 지역내 소중한 인적자원들을 모으고 네트워크 시키면 새로운 공익적 영역에서의 중화지역내 지역 서비스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특히 방과후 학교 활동 같은 영역은 인근지역내의 초중고학교의 방과후 수업에 당장 내년 1학기부터 조금씩이라도 연계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방과후 수업 활동은 지역 학교와 지역도서관의 신뢰관계안에서 서로 협력만 이루어진다면...1) 학교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으로의 강사수급 문제를 해결할수 있고..2) 강사쪽에선 크진않지만 강사비.. 2016. 12. 24.
희망을 찾아서 이웃마을 여행 안내 모동 작은 도서관에서 알립니다~올 한해 살아보니 어떠셨어요? 앞만보고 열심히 살았더니, 우물안의 개구리 같고... 한해 마무리시간, 이웃마을 사람들은 어떻게들 살고있는지 함께 만나러가요~ 함께 모여서 무슨일을 도모하는지... 무엇에 행복해하고, 무엇에 힘겨워하는지... 나와 우리만 보면 보이지 않던것들이, 이웃들의 모습속에서 또다른 삶의 답들을 찾을수도 있겠지요... 12월 30일 오전 9시30분 모동작은도서관 마당에서 출발합니다. 차량은 카풀로 삼삼오오 움직이겠습니다. 누구나 신청가능합니다. 회비는 어른 5,000원 (아이,학생 무료) 사전 신청 꼭 필요하니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예-홍길동:어른2/아이1) 일정안내- 1. 상주 낙동 승곡마을 - 마을아낙들과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마을카페 이야기 - 함께.. 2016. 12. 23.
모동작은도서관 댄스팀 '꿀밤' 상주 귀농귀촌 송년 한마당~ 우리 모동에서는 모동작은도서관을 대표해서 우리 청소년 댄스팀 '꿀밤'이 나갔다~ 폭발적인 관중들의 반응~^^ 우리 향유는 어디있냐면.. 파란색옷 중 머리 풀은 단발머리 소녀랍니다^^ 2016. 12. 19.
시민 혁명 가족들과 함께... 지역이웃들과 함께... 광화문으로 버스 맞춰 올라왔다. 거리 곳곳에 갖가지 행사와 집회들이 팝콘 터지듯 터지고 있다. 청와대 100미터 앞까지 행진해서 함께 함성과 구호를 외치고 본무대앞으로 왔다. 저기 살짝 보이는 파란지붕... 축제의 분위기이다. 축제의 분위기속에서도 촛불 민심은 엄중하고 단호하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새벽에 집에 돌아왔다. 이번 촛불에서 내가 느낀것은 박근혜 탄핵을 넘어 그 다음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였다. 광화문 길거리에 붙어있던 현수막 문구였다. 'beyond park' 한고개는 넘었지만, 우리의 시민혁명이 부닺쳐야할 것들은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 순환 고리를 끊을수 있게 견제하는 것. 권력을 견제할수 있는 진정한 삼권분립과 언론의 개혁을 끈읺없이 요구하.. 2016. 12. 11.
향유네집 이름 만들기. 얼굴 만들기 1 상주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 디자인 교육을 받고있다. 교육과정상 강사이신 강상규선생님께서 직접 저희집을 찾아오셔서 우리농장의 특성과 느낌들을 잡아 브랜드네임을 정해주셨다. . 몇번의 조정끝에 나온 이름은...'향기를 나누는 이웃농부' 였다.좀 길어서 익숙친 않았지만, 계속 되내이다보니 마음에 든다.사실 이 이름속에는 우리딸들의 이름의 뜻들이 잘 담겨있다.큰딸 '향유'에 담긴 향기... 치유의 향기...작은딸 '선린'을 풀어보면 선한이웃... 나누는 이웃...거기에 농부라는 정체성을 합치니... 향기를 나누는이웃농부..좋아~ 좋아~선생님이 써주신 캘리글씨를 가지고 우리 향유포도즙 박스를 가족들이 함께 다시 디자인 해봤다.글씨를 이리저리 배치해보고... 향유가 그림도 그려보고... 기존의 디자인에 접목도 해보고.. 2016. 12. 9.
마을 풍물패 연습 시작해요~ 농한기가 왔다. 내년 봄까지 마을 풍물패 다시 연습 시작이다. 최진열 선생님을 중심으로 상주 교사풍물패 선생님들이 매주 월요일 우리 마을로 들어오셔서 함께 강습해주신다. 시내에서 40분 넘게 걸리는 거리인데... 추운 겨울길에 감사할 뿐이다. 2016.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