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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네집290

포도 수확을 시작하며...(소비자 인사말) 2016년, 여름 무더위는 강렬합니다. 그 더위 속에서 농부는 묵묵히 참깨를 털고 고추를 땁니다. 포도밭 그늘에서 포도송이가 익어가고 달콤한 포도향이 은은히 퍼지면 향유.선린 포도농장은 수확준비를 합니다. 올해는 향유아빠랑 포도밭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매일 산책을 했습니다. 손에 가위하나 들고 포도나무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고 다녔습니다. 10년 전에 만났던 포도선생님을 작년 가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올해 포도농사를 새롭게 배웠습니다. 한 나무 한 나무가 가지고 있는 힘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송이의 양을 조절하고 주기적인 관수를 하다보니 매일의 일상이 포도밭 산책이 되었던 것이지요. 힘이 들면서도 정말 재미나게 일했습니다. 한 해 한 해 나무본래의 힘을 되살려 내다보면 오랜 .. 2016. 8. 26.
포도 첫 수확날 오늘 포도에 첫가위를 댔다. 올해 일조량도 많고, 포도 착과량을 일찍부터 조절해서 포도가 잘 익었다. 봉지를 찟어서 확인해볼것도없이 그냥 따도 되는 상태... 켐벨은 당도 18도~16도 사이정도. 하니비너스는 당도 22도~20도 사이... 올해 최고의 당도다. 19년 포도농사 첫수확 시기에 이런적은 처음이다. 그럼에도 일장일단... 유난히 뜨거웠던 고온현상과 가뭄으로 평년보다 포도알의 생기는 덜하다. 생각해보니... 작년까지 십몇년동안 한번도 포도 수확시기에 마음 졸이고.. 절망적이지 않았을때가 없었다. 나름 유기농으로 열심히는 농사짓는데... 잎은 일찍 떨어지고... 송이는 안익고... 익힐려고 버티다보면 포도송이는 곯고 나무도 곯고... 올해가 그저 감사 감사할뿐입니다... 무엇보다 감사한건... 포.. 2016. 8. 24.
소농학교 퇴비 강의하다 귀농본부 소농학교 퇴비강의를 하고왔다. 새벽 4시 출발. 군포에서 강의시작. 아침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론과 실습을 함께 강행군으로 진행했다. 혼자 트랙터로 퇴비를 만들다가 온전히 사람의 힘만으로 만들어보니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도 사람손이 무서운게 인해전술로 작은 언덕같은 낙엽두엄을 다 옮겼다....^^ 쉽지않은 강좌인데.. 숨을 헉헉거리면서도 여자분들까지 삽질에 열심인 모습을 보며... 사실 좀 놀랬다... 탄질율에 맞춰서 원료를 섞고 수분율 60%맞추기 약 ..낙엽과 파쇄목 3톤 쌀겨 400키로. 깻묵 100키로. 미생물. 퇴비 뒤섞기 ------------------------------------------------------------ 두번째 .. 발효 유기질 비료 만들기 깻묵과 쌀겨.. 2016. 8. 21.
폭염 덥다. 무지 덥다. 한낮엔 생활을 하는것이 아니라.. 그저 '견딘다'는 말이 적합하다. 숨쉬는것 자체가 고통이고, 무슨일을 한다는 의욕도 사라진다. 작년 여름에도 '사상 최고 온도'라고 하더니, 올해 여름은 작년의 기록을 우습게 훌쩍 넘겨버렸다. 폭...염... 그나마 우리 사는 곳은 준고냉지 농촌이라서 해만 넘어가면 열대야없이 시원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창문열고 자면 추울정도이니 그나마 밤시간만은 숨통이 트인다. 원두막 그늘밑 한낮온도 최고40도. 사람도 힘들지만, 작물들도 힘든 시간들이다. 포도잎, 들깨잎들이 축 늘어져서 허덕이는 모습을 보면 안스럽기 짝이 없다. 약 35도가 넘어가면 식물들은 빛이 아무리 좋아도 광합성능력이 급감하고, 양분을 만드는것이 아니라 소비를 해버린다고 한다. 축쳐진 포.. 2016. 8. 13.
8월9일 포도 상태 올해 전반적으로 수확시기는 빨라질것 같다. 거기에 집옆 지장포도밭은 포도송이를 얼마 남기지 않았기에 거의 수확 목전 상태다. 지장밭 당도는 15~16도 정도 나온다. 하니비너스 재보니 17~19도 정도 집 뒷밭 켐벨은 아직 색도 붉은기가 많고 시간이 필요한듯...14도정도. 올해 가지 등숙은 너무 잘돼었다. 내년이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2016. 8. 9.
모동작은도서관 백화산축제 참여 저희지역 백화산축제속에서 우리 모동작은도서관에서 부스를 이틀간 운영했어요... 미리 시간내어 수제품들을 만들어주시고 판매해주신 님들.. 커피와 음료들을 준비하고 판매해준 님들.. 땀을 쏟아내며 치킨을 튀기고 서빙하신 님들.. 그리고 여러가지 모양으로 함께해주신 님들... 누가 시켜서 했다면 이 더운날 정말 못할짓들이죠~^^* 자원하셔서 기쁘게 감내해주신 님들... 두손모아 감사드립니다. 다 좋았지만 ... 가장 인상깊었던것은 ... 지역축제 속에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스스로 한자리 차지해서 스스로 주인들이 되고, 지역문화의 일정부분에 이바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우리 도서관이 그런 장을 만들어주었다는데 뿌듯했어요.^^ 2016. 8. 7.
우리집 머루 그늘막이용으로 자란 조생종 머루가 먼저 일찍 익었다. 향유선린과 실습 와있는 풀무학생들과 함께 머루 수확! 너무높아서 트랙터 바가지에 애들 태워서 따기^^ 애들도 신나고... 나도 일 쳐내서 신나고... 따보니 30키로정도.. 함께 와인 만들자!!! 2016. 8. 4.
상주에도 평화의소녀상 건립이 추진되어요! 우리 상주에도 상주 평화의소녀상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오늘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왔는데... 추진되는 과정을 보고 너무 감동적이였다. 추진 공동대표단에 상주내의 각 종교계. 예술계 사회계 대표들이 함께하고.. 축하해주시러 시장. 시의원. 각정당 지역위원장들이 함께해주는 모습이 ... 종교의 경계나 이념의 경계도 없이 한뜻으로 마음을 모아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동안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해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2016. 7. 12.
포도봉지 씌우기 성균관대 농활대와 함께~ 2016. 6. 29.
한참 경핵기 중 이제 가위질을 해보면 씨가 밀린다. 씨가 여물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2016. 6. 29.
포도애털날개나방 애벌래 2016. 6. 29.
모든것은 끝순에 달려있다 2016.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