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농사일기104 유산양 앵두 겨울양식~ 겨울이 되면서 우리집 유산양 앵두 먹이가 딸리기 시작... 올 10월에 뿌려놓은 하우스안 호밀과 헤어리베치가 너무 잘 자란것이 생각나네~ 올 초겨울 날씨가 따뜻하고 비가 잦으니 가을 녹비작물이 엄청 잘 자란다. 올해같은 해가 처음인듯.. 그덕에 우리 앵두 겨울 양식 걱정없네~^^ 2015. 12. 14. 강포도농법 전지교육 강포도농법 전지교육이 포도밭 현장에서 이뤄졌습니다. 오늘 눈보라와 추위속에서도 여덟 농장을 순회하며 열정적으로 가르치시고 배운 선생님과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생각외로 25명이나 참석하셔서 북적북적 대어서 활기가 넘쳤네요^^ 2015. 12. 3. 한달만에 햇빛 11월 한달 꼬박 햇빛 없이 살았다. 거기에 계속되는 비에 농사로는 참 힘들었다. 곶감들은 전량 주저앉고.. 씨래기는 곰팡이 피고.. 쌀도 제대로 못말려서 임시로 말려서 창고에 재워놓고... 거기에 한달 내내 태양열 온수기는 무용지물이 되고... 오늘 한달만에 햇빛다운 햇빛이 비추었다. 모든 스케쥴을 미루고 .. 얼른 덜마른 나락을 마당에 피고.. 태양열 온수기에 물을 채우고.. 이렇게 고마운 햇빛이었구나!!! 2015. 12. 1. 곶감 난리나다. 심난했다. 계속되는 가을비와 햇빛없는 습한 날들.. 푸근한 기온... 10여일 공들여 깍은 곶감들이 곰팡이 피고 쳐져서 떨어지고.. 난리가 아니다. 어떻게 살려보겠다고... 급하게 저온창고 안에 덕장을 만들고 이웃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곶감들을 옮겼지만.. 이 방법도 대안이 못되나보다. 기온은 떨굴수 있었지만 습도를 잡을수가 없었다. 지금은 그냥 포기 상태... 올해는 이렇게 넘기더라도 앞으로 뒤바낀 기후속에서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하나 고민상태이다. 2015. 11. 22. 나락 말리다~ 집마당에 나락 널어놓고 하루에 몇번 장화신고 어슬렁 어슬렁~ 몇일 말려야할듯... 2015. 10. 30. 나락베다 나락을 베었다. 나보다 먼저 콤바인이 들어가는 마을 형님은 논농사 더 못짓겠다며 내년에 자기가 붙히던 논도 나보러 붙이랜다. 다들 심난해 한다. 나락농사로 돈번다고 생각하고 농사짓는 사람도 없지만.. 최소한의 타산도 맞지 않는다고 한다. 거기에 쌀수입개방마저... 수확의 기쁨과 내일에 대한 불안함이 뒤섞여있는 수확날이다. 2015. 10. 25. 하니 비너스 청포도 수확 뒤늦게 밭에 몇나무 있는 하니비너스 청포도를 수확했다. 제일 잘익은 알을 따서 당도계로 재어보니... 오메~ 23.9도! 모든알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설탕없이 와인이 가능할 정도네... 갈반도 별로 없고... 그럭저럭 올해 날씨덕에 잎도 잘 선방했다... 비교적 자닮유황에도 강하다. 초기에 완숙되지 않았을때 떫은맛이 강했는데.. 그것도 거의 사라지고... 나름 매력있네~ 2015. 9. 26. 퇴비꽃 아침마다 우리집 퇴비장에 피는 버섯 꽃들~ 오후엔 사그라 들었다가 아침 마다 퇴비더미 위에서 장관을 이룬다 2015. 9. 9. 자닮 조영상대표 방문 오늘 자닮의 조영상 대표님이 간담회 형식으로 저희집에 오셨다. 주제는 자닮 유황의 약해에 대한 원인과 대안이였다. 오늘 이야기 나온것을 대충이라도 정리해보면... 1. 약해의 원인을유황의 농도 즉 희석배수에 집중하는데.. 그것보다 유황성분을 잎 표면에 균일하게 퍼트리고 확산시키는 자닮오일이 제대로 기능하는지에 달렸다 2. 자닮오일이 제대로 유화제, 확산제의 역할을 하기위해서는 ... 2-1. 자닮오일의 양이 250배~150배의 농도는 되어야 한다, (3리터/500리터 물) 2-2. 자닮오일과 희석하는 물은 빗물 같은 단물이든지, 연수기물이여야 거품이 잘일어난다. 2-3. 자닮오일을 만들었을때의 원료물도 위의 물로 만든것이여야 한다. 3. 그래서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잎이 다 지기전 약해 실험을 하는것이.. 2015. 9. 8. 겨울 간식 준비-뻥튀기 뻥튀기용 옥수수를 말린다. 지금의 아내의 수고가 겨울동안 심심한 입을 달래줄 간식으로 보답해주리라~^^ 2015. 9. 7. 향유의 올해 포도 인사말 아래글은 저희 집 큰딸 향유가 올해 포도 인사말로 쓴 글입니다. 글을 읽고나서 아빠로서 아이 앞에서는 울진 못했지만, 마음이 얼마나 뭉클하던지요... ........................................................................... 안녕하세요! 향유포도농장의 첫째 딸 향유입니다. 제 꿈은 농부가 아닙니다. 아직 이거다 하고 정해진 꿈은 없지만 하고 싶은 것은 많았고 농사는 하고 싶은 것에 밀려있었습니다. 부모님이 너무 고생하시는 모습을 봐서 그럴까요.. 힘든 농사를 짓고 싶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 농부가 되기 싫은 것은 아닙니다. 이것도 부모님이 고생하시는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 걸까요. 열심히 일구어 만든 땅인데 저와 선린이가 농부가 될 마음이 없.. 2015. 9. 2. 포도 첫 수확 포도 첫 수확 포도가 익은 상태에서 지난번 비때문에 열과가 간간이 발견되지만 대체로 올해 햇빛이 좋아서 당도는 높은 편이다. 아침에 포도를 따려고 밭에 들어가니 밭 표층 곳곳에 다양한 버섯들이 피여있다. 다양한 버섯이 피여있다는 것은 토양에 다양한 미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뜻이고, 미생물들의 서식처인 유기물층이 많다는 뜻이고, 수분이 적당히 유지된다는 뜻이다. 밭 전체가 발효형 토양이라는 뜻... 기분 좋은 광경이다~^^ 2015. 8. 29.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