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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네집290

청포도 하니 비너스 우리집 포도밭에 20여주 있는 청포도 하니비너스. 화수정리도 안하고 그냥 다 수정시켜보다^^ 2015. 6. 13.
가뭄 정말 지독한 가뭄이다. 논밭마다 물이 부족해서 다들 난리다. 저수지에도 물 수위가 30%도 남지 않았고... 지하수도 양이 많이 줄었다. 우리 포도밭은 바닥비닐을 안씌운 초생재배를 하는데... 올해같은 날씨는 더욱더 고전의 고전이다. 집에 포도밭은 그래도 점적관수에다가 스프링쿨러로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한데.. 임대 포도밭은 바닥이 쩍쩍 갈라진다. 점적관수로는 한계가 있어서... 하루종일 낑낑 호스 연결해서 포도밭골에다가 물을 대었다... 논에다가 도 물을 대었다. 밭가에 들어가는 물을 보며... 논가에 들어가는 물을 보며... 내입에 들어가는 물만큼 달게 느껴지는 것이 농부의 마음인 것 같다... 정말 기우제를 드려야하나... 절로 기도가 나온다... 2015. 6. 7.
보릿고개 귀농 초기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때가 있었다. 그때 옛말에 보릿고개라는 말처럼 가을 수확철을 지나 다음해 여름쯤 되는 시기가 오면 통장의 잔고가 딸랑거리기가 일쑤였다. 그럴때면 긴축재정은 물론이고 그날 그날 다른 집 품을 팔기도 해서 근근히 버티기도 했었다. 그런 나름 어려운 시기를 넘기면서 큰 힘이 되었던 것은 이웃들의 지지와 사랑이였다. 어떤분은 우리네 사정을 아시고 수확철에 아무거나 수확물로 돌려달라며 말씀하시고 수확 몇달전에 100만원을 입금해주신 분도 계셨고, 어떤분은 포도 예약을 한다면서 필요 이상으로 예상되는 포도값을 수확 몇달전부터 미리 입금해주신 분도 계셨다. 말로는 다 표현 못하지만, 그런 크고 작은 이웃들의 관심과 실질적 지원으로 귀농 초기, 불편하고 힘들지만 마음으로는 부자로 행복하게.. 2015. 6. 4.
병아리 부화 21일 전에 부화기에 넣은 계란들속에서 삐약삐약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귀가 번뜩 뜨여 새벽부터 달려가 보니.. 껍질을 깨고 병아리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2015. 5. 30.
모내기날... 모내기를 했다. 고논에 이앙기가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마을형님 도움으로 겨우 빼냈다... 논바닥에서 하두 누볐더니 .. 아구 허기져라... 정말 논일은 밥힘으로 하는건가보다. 진흙범벅 옷으로 밥 한술 뜨는데.. 드는생각... '쌀 한톨 흘리지 말고 밥먹으레이~' 2015. 5. 28.
부딪치지마라 덥다 우리밭은 오늘 포도꽃 피기 시작... 오늘은 우리 향유가 하루종일 포도일 도와주었다~ 잘키운 딸하나 열아들 안부럽다!!! 우리 향유 .. 오늘같이 더운 날... 일하면서 하고픈 말~ "부딪치지마라 덥다" ㅎㅎ 2015. 5. 23.
우리집 제초법~ 이것이 바로 생물학적 제초법!!! ㅋㅋ 구석구석 예초기가 들어가기 힘든 틈새까지 싹~ 2015. 5. 21.
포도밭의 호밀꽃 포도밭에 호밀꽃들이 피었다. 작년 10월 포도나무가 아직 유목이라 포도밭 전체로 뿌리지않고 헛골 가운데로 뿌렸었다. 그덕에 포도 순 작업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고... 헛골에 유기물 공급엔 짱이고... 영양분 공급을 위해선 이삭피고 10일 전에 베는게 좋겠지만... 난 토양에 유기물공급 목적인지라 호밀 대공이 단단해 질때까지 최대한 기다렸다 벤다. 이제 곧 포도꽃도 피겠지...^^ 2015. 5. 18.
골찌에서 1등된 한편의 드라마 5월 8일 모동면 면민체육대회가 열린 날... 우리 마을 정양리가... 종합 1위 우승!!! 단체 줄넘기 1위... 투호 2위 노래자랑 1위 참가한 동민 모두 감격과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어르신들도 평생 처음 겪은 마을 경사라고 하시며 흥분을 감추질 못하셨다.. 타동네분들도 "정양리가...어떻게.... " 어안이 벙벙하신 분위기.. 개인들의 역량들도 중요했지만 젊은귀농자들과 기존 어르신들과의 환상의 조화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였다.. 골찌에서 1등이 된 한편의 드라마였다.^^ 2015. 5. 8.
우리 포도밭 목질퇴비와 호밀 목마른 포도밭에 감사하게도 몇일전 푹~ 단비가 푹 왔네요.. 헛골에 골뿌림한 호밀이 기분 좋아라합니다. 포도나무 이랑에는 목질퇴비로... 고랑에는 호밀로... 저희 포도밭 올해 토양관리 방법이네요. 2015. 3. 21.
우리 마을 대보름 풍경... 이번 마을 대보름잔치를 마치고 어제 마을 어른 한분이 내손을 붙잡고 하시는 말씀... "정양리 역사에 있어서 지금껏 이렇게 마을이 단합되고 함께 어울린 적은 처음인것 같다... 수고했다.." 물론 나 듣기 좋으라고 하신 말씀이시겠지만..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뿌듯하고 감사했다. 이번 우리 마을대보름잔치는 마을의 흐름에 있어서 나름 의미있는 행사였다..... 기존의 달집태우기. 윷놀이.제기차기.널뛰기.투호던지기에다가 새식구가 된 귀농자집에 가서 마을식구들이 함께 지신밟기를 해주면서 느껴지는 '우리'라는 동질감... 준비단계부터 행사당일까지 자연스럽게 원주민들과 귀농자들이 어우러지고 서로의 존재들을 존중하는 집단의식같은것이 생겼다고 할까? 거기에 기존의 노년대 어른들뿐만아니라 30~40대, 50대 또한 또.. 2015. 3. 9.
전원생활 2015.2월호 우리집 기사 2015. 2. 5.